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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들은 비웃을 수도 있지만,
내가 존경하는 사람 중에 하나는 바로 김병욱 피디였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던 고3시절에도,
9시 반까지 꼬박꼬박 집으로 들어왔던 건
바로 <순풍 산부인과> 때문이었다.
나는 그 사람이 찾아내는 일상의 재미에 탄복했다.
특히 사람. 사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 그 캐릭터의 발견.
그리고 동시에 그가 찾아내는 일상의 쓸쓸함에도 늘, 감탄했다.
똑바로 살아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뭐랄까, 슬프지만 현실.
누구보다 삶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그런 생각 했었다.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 가 조기종영한단 얘길 듣고,
와 SBS 정말 가차없구나,
나름대로 유명한 피디에 내용도 괜찮은데,
시청률 안 나온다고 두어달 방송하고 접어버리다니. 심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우연히 드라마몹 블로그에서 김병욱 피디 인터뷰를 발견했는데,
읽고나니 이 사람 더 좋아지는 것 같다. ㅎㅎ
나랑 좋아하는 장면도 비슷하다. 후후.
댓글 목록
dal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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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면에서 확실히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해요.저는 순풍산부인과랑,똑바로 살아라에서 박영규때문에 운적도 있다니까요-_-;; 남들 다 웃는데 ㅡㅜ 웬만해선도 종종 슬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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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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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귀엽거나 미치거나도 가끔 봤는데 정말 엉뚱하고 재밌는 시트콤이다 생각했는데. 가장 아쉬운게 월요일날 주간 드라마 처럼 한다는게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유 아닐까요. 아마 이게 실패의 원인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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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박영규는 늘 마음아픈 캐릭터였어요. 특히 똑바로살아라에서 혜진이 핸드폰 고쳐줄려고,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대놓고 놀리는데도 끝까지 술값 안낼 때.. 진짜 슬펐다니까요..흑 이 사람,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제대로 발견해 내는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해요..배트/ 나도 가끔 봤어요. 김수미가 정말 제대로였는데, 말타고 소유진 쫓아올 때 웃겨 죽을뻔 했어요. 또 1인 2역으로 맞고 칠 때도.ㅋㅋ 쪼끔만 더 방영했으면 프란체스카 저리가라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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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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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저는 저랑 박영규가 너무 공감이 갓어요. 돈에 쪼들려 사는 가난한 고학생이었던 저는... 아흑. 근데 출동 119의 작가가 그린 만화중 최근게 발레 만화가 있고 이전에 자전거 만화가 있어요. 둘다 엄청 재밌어요. 이 작가의 특기는 주인공의 과장된 의지와 열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들뜨게 한다는 거죠. 캐츠비 보러들어왔는데 아직 업델 안됬네요...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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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발레만화 보고싶다 제목 머에요? 자신도 모르는새 성장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는 다 좋아요. 어쩐지 나도 그렇게 될 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죠. ㅋㅋ부가 정보
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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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그 유수한 시트콤이 모두 같은 감독 작품이라니!!! 저도 눈치 못 챘을 뿐 김병욱 피디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이군요!!! 귀엽거나 미치거나가 오랜만에 재미있게 보는 시트콤이었는데 너무너무 속상해요;ㅁ;부가 정보
얼음곤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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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피디는 풍자, 패러디 이런거 진짜 잘했는데, 빨리 방송국들이 정신처리고 다시 그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어요. 요즘은 재미난 시트콤이 너무 없어..ㅠ.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