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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한계에 있었고...

나는 언제나 한계에 있었고

 

내 자신이 한계이다.

 

어디엔가 나도 모르고 있었던,

 

다른 사람들은 뻔히 알면서도 차마 내 앞에선 말하지 않는

 

불구가 내겐 있었던 거다.

 

 

"뼈아픈 후회"로 인하여

6년만에 다시 황지우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를 뽑아

수련회로 오는 가방에 넣었다.

 

토론으로 끝이 없는 일정 속에

졸리면 시 한 편씩 읽어보다가

6년 전에 밑줄 친 한 대목이 유난히 크게 눈에 띄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사는 꼴이 매한가지란 얘기렷다.

 

도대체

'다른 사람들은 뻔히 알면서도 차마 내 앞에선 말하지 않는' 그것이

뭐란 말이냐?

 

알듯

모를듯

 

나만의 문제인듯 하고

모두의 문제인듯도 하고.

 

점심시간도 끝났네.

잠이나 좀 자 둘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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