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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점심을 먹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청록색 바탕에 까만 글씨가 씌여진 편지봉투가 놓여있다.

 

250원짜리 우표(루이브라유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가 붙어있고

우체국 소인까지 선명하다.

 

편지....

열어보니

노란 편지지에 보기에도 정성이 넘치는 글씨가 빼곡하다.

 

얼마만이던가, 이렇게

직접 글씨로 쓴 편지를 받거나 보낸 것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손으로 써서 보낸 편지에 감동 퍽 받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어서

집배원 노동자의 손을 거쳐 그의 손에 갈 수 있게 해보자,

하는 충동이 절로 일었다.

 

고마우셔라, 동지!

늘 즐겁고 건강하게 함께 합시다그려~~~ㅎㅎ

 

<덧붙임>

-요즘 보통우표는 250원이라 이거지...

-루이 브라유가 누군지 몰랐다. 찾아보니, 점자를 창안한 훌륭한 분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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