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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매체를 하여간 물성[1] 혹은 {감각적인 것이 말하고/지시하는 <이것>에 보편성이란 가상으로 항상 따르는?} 순수한 존재라고[2] 할 수 있겠다. 이 매체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앞에서 {감각적 확신이 말하고자/지시하고자 했던 것에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여기>와 <지금>이다. 즉, {감각적 확신이 말하는/지시하는} 다수의 <여기> 혹은 <지금>이 [서로 무관하게] 단순히 [한데] 모여있는[3] 것이다. 근데 문제는[4] 이런 다수가 스스로 {즉자적으로만 규정된} 규정성에 머물기 때문에 {감각적 확신이 구체적인 것이라고 하는 여기 <이것>도 역시} 제각기 그저 {가상에 불과한??} 보편적인 것이란 데 있다[5].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여기 손끝에 있는 소금을 예로 하여 설명해 보자.} 여기 이 소금은 아무런 접힘이 없는 단순한 <여기>이면서 동시에 수많은 접힘을 갖는 다층.다각적인 것이다.[6] 그것은 하얗고 또한 찌르듯이 짜고, 또한 입방체이며, 또한 일정한 무게를 갖는 등 이렇게 계속 <또한>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이런 다수의 성질들은Eigenschaften 모두 단순한 <여기>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7] 있는데, 이때 각 성질은 그런 하나의 일부만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온통 두루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소금이 일정 부분만 짜지 않고 온통 짜다.} 어떤 성질도 이 <여기>외 다른 <여기>를 갖지 않고, 모두가 이 <여기>안 어디에나 있고, 이 성질이 있는 곳에 다른 성질 또한 있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서로 다른 <여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각 성질이 하나의 <여기>에 온통 꽉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일이 없다. 흰색이 입방체에 영향을 주거나 변형을 가하는 일이 없다. 또 흰색과 입방체가 짠맛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다. 이렇게 어떤 성질도 다른 성질에 영향을 주는 법이 없고, 저마다 {아무런 구김 없이 순진하게 자기만을 드러내는, 그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단순한 자기와의 관계 속에 침몰되어 있기[8] 때문에, 다른 성질을 가만히 놔두고, 관계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구애가 없는 <또한>에[9] 의해서 일뿐이다. {이렇게 쭉 살펴보니 물성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또한>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이 <또한>이 바로 순수한 보편적인 것, 달리 표현하면 매체이며 갖가지 성질을 앞에서 이야기한데로 총괄하는 물성이다.
[1]원문<Dingheit>
[2]원문<das reine Wesen>. „헤겔이 말하는 본질이란 변화하는 유한한 사물을 통해서 자기와 관계하는 존재이며,최종적으로는 절대자의 부정적인 운동이다. 그때 절대자는 가상으로서의 직접적인 존재로부터 내면적인 자기로서의 개념으로 귀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 다양한 존재의 구별은 그 다양성 때문에 진리의 통일성을 갖추고 있지 않는 것으로서 부정되며, 동시에 그것들을 매개로 함으로써... 본질이 다양한 구별을 총괄하는 내면적인 것으로서 분명하게 한다.“(헤겔사전, 본질(156쪽) 참조.)
[3]원문<ein einfaches Zusammen von vielen>. <Zusammen(함께)>이란 부사를 명사로 사용하고 있다.
[4]원문<aber>
[5]원문<aber die vielen sind in ihrer Bestimmtheit selbst einfach Allgemeine.>
[6]원문<vielfach>
[7]원문<in Einem einachen Hier>
[8]원문<einfaches Sichaufsichselbstbeziehen>
[9]언문<das gleichgültige A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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