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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빈곤

교육의 빈곤

 

무엇이 문제인가?

 

김규항:

“세상의 오른쪽에 보수 부모들이 있고 왼쪽에 진보 부모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 아래에 가한 부모들이 있다” “보수적인 부자 부모는 막강한 자본력과 승리의 상관관계를, 진보 인텔리 부모들은 전투를 수행하기 무난한 자본과 최적의 문화자본을 활용한다. 타고난 공부 천재가 아닌 이상 돈도 문화자본도 없는 서민 부모의 아이가 그 아이들을 이길 방법은 없다.”

 

조국: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

 

김우철.이우진: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본인[자녀] 역시 고학력자일 확률이 증가하였다. 예를 들어, 부모의 교육연수가5년 이하일 때 본인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일 확률은14.0%였으나 부모의 교육연수가6-9년으로 증가하게 되면 그 가능성은2배가 넘는32.5%로 커지고 부모의 교육연수가10년 이상인 경우에는 그 가능성은 다시2배 증가하여63.1%가 된다. 반면, 부모의 교육연수가10년 이상일 때3.8%에 불과한 중졸 이하의 자녀비중은 부모의 교육연수가6-9년으로 감소하게 되면, 17.1%로 커지고, 부모의 교육연수가5년 이하가 되면 동 비율은43.7%로 크게 증가하였다.”

 

빈곤의 세습이 교육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이 문제인가?

 

버너드 만데빌(Bernhard Mandeville):

“지금까지 이야기된 바, 노예가 폐지된 자유국가에서의 가장 확실한 부는 노동빈민이 바글바글하는데(multitude of laborious Poor) 있다는 것이 확연하다. (…)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도 쉽게 다루기 위해서는 그들 대부분이 가난할 뿐만 아니라 무지해야 한다. (…) 그래서 국가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어떤 국가나 왕국이나 다 노동하는 빈곤자들(Working Poor)의 앎(Knowledge)이 그들이 하는 일(occupation)의 테두리를 내에 갇혀있고, 그들이 숙명적으로 [생각하고] 하는 일(Calling)과 연계되어 있는 것을 뛰어넘어 확장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 일[만]해야 하고(laborious), 기운을 다 앗아가고(tiresome), 그리고 쓰라림이 가득한(painful) 자리(Station)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와 같은] 무지에 하루라도 빨리 종속시켜야 그들이 덜 반발하고 지금 서술된 상황에 영원히 복종할 것이다. (…) 어떤 생명체도 그와 동등한 자에게 기꺼이 복종하지 않는다. 내가 타는 말이 나 만큼 안다면 나는 그 말을 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교육 엘리트들이 바보란 데에 있지 않는가? 자기 밥그릇에 갇혀 그 바깥을 보지 못하는 교육엘리트들이 문제가 아닌가? 교육엘리트들이 복잡한 리스크계산방법을 동원해서 원전은 안전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사람들이 엘리트대학의 엘리트들이 아니었던가? 알아서 기는 교육엘리트들이 문제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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