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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원 맨 쇼”를 찍었는데 찍힌 것은 “원 매 쇼”다.
어휘, 매끈한 표현, 맞춤법, 토씨, 쉼표 등 한글실력이 부족해서 글을 써놓고 늘 검토하고 교정하는데, “원 매 쇼”는 고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
근데 “원 매 쇼”가 “매 한 마리 쇼”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원 맨 쇼”가 “매 한 마리 쇼”가 되었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지?
우연? 가까운 것은 잘 봤는데 이제 가까운 것도 잘 못 보는 시력 저하 때문에? ‘ㄴ'을 치는 무명지가 약해져서? 키보드 밑에 낀 이물질이 때마침 ‘ㄴ’ 밑으로 쏠려 들어가서?
아니면 텍스트의 ‘의미’(=권위자의 “목소리”?)는 제쳐놓고 텍스트의 ‘물질성’에 충실한 “동네형” 때문에?
아니면 텍스트란 것도 살아 있어 ‘재생산’의 과정에서 루크레티우스의 ‘삐딱’(clinamen)이 작용해서? (싸바, Gilles!)
암튼, ‘one man show’는 ‘원 맨 쇼’를 거쳐서 ‘매 한 마리 쇼’가 되었다.
그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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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설거지 하다가 한눈팔면 영낙없이 그릇을 깨뜨려먹는다. 그래서 소리도 많이 들었다. 내 곁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그러면 암담하다. 아프기도 하고.
어릴 때 부잡하게 놀다가 왼손을 크게 다쳤다. 시골 병원에서 상처만을 꿰맸는지 결국 손이 오그라졌다. 수술해서 폈지만 손가락에 감각이 없고 엄지손가락은 아직도 완전히 안 펴진다. 그래서 왼손에 눈이 따라가 주지 않으면 뭘 자주 놓친다. 감각은 어떨지 몰라도 엄지손가락은 한번 더 수술해서 완전히 펼 수 있었을 거다. 근데 여태 안하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일 거다. 또 깨먹었냐고 뭐라하면 “내가 원래 부주의해서 그래, 미안”하고 지나가는데 익숙해 졌고.
아다다를 좋아한다. 음치에 박치지만 ‘아다다’는 부를 줄도 안다. 그리고 내가 디지게 좋아했던 여성들은 어딘지 모르게 다 ‘아다다형’이었던 것 같다. 나도 ‘아다다형’?
암튼, 흠이 없는 것은 싫다. 매끈한 것은 더더욱 싫고. ‘칼자국/ incision'을 보라고 끊임없이 지적하고 자신의 '1월 20일'1을 이야기하는 첼란에게서2 지하로 통하는 결사(combination)를 보게 해준 데리다가3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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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구조주의'란의 것의 일부가 이런 류의 심심풀이 말장난?포스트구조주의의 휘황찬란한 옷은 발가벗은 임금님의 옷?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