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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새누리당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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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9
    박근혜의 진리 혹은 배신의 정치 -4
    ou_topia
  2. 2016/03/27
    박근혜의 진리 혹은 배신의 정치 -3(1)
    ou_topia

박근혜의 진리 혹은 배신의 정치 -4

새누리당 공천(公薦)을 두고 사천(私薦), 사당(私黨)화가 회자되었다.


 

()와 사적인 것에 대한 모독이다.


 

근대의 사()는 “합리적인 삶의 관리”(rationale Lebensführung)와 계속되는 훈육의 산물이다. 제멋대로 하지 않는다.


 

사적 영역으로 분류되는 기업 운영도 제멋대로 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거기도 규범, 훈육이 있다.


 

새누리당 공천을 두고 '공당이 사당이 됐다'란 식의 언론의 말하기는 근대/현대 사회의 현실을 왜곡하는 말하기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전제주의에 대항하여 결성된 '사당'이 주도한 혁명의 산물이다.


 

문제는 '사당', 정치 결사체가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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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진리 혹은 배신의 정치 -3

배신의 정치는 시간 정치다. 적시(適時) () 장기(長期, durée)의 정치다. 비수를 꽂을 알맞은 때가 있다는 것과 그런 때가 없다는 팽팽한 접전이다.


 

우리 모두 이런 시간 정치의 목격자가 되었다. 새누리당 공천이란 막장극에서. '한구 로봇'(동아일보, 최영훈 수석논설위원)'보이지 않는 손'의 장기전에 '무대'와 유승민은 적시로 대응했다. 둘 다 시간의 지배를 받는 대응 양식이다.


 

인간은 시간의 지배에 대항한다. 자연에서는 사물의 이치를 발견하고 사회에서는 규범을 세운다. 이렇게 시간의 지배에, 시간의 독재에 대항한다. 생각(pensée)를 딛고 일어서는 반항이다 (팡세 347, 브룬슈빅 판)


 

규범의 몰락은 시간의 독재로 회귀한다. 계몽 이전의 뮈투스로 돌아간다. 그리고 시간의 독재를 모방하는 독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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