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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한문을 제공하는 워드의 툴이 없으면 하늘천따지 하고 꽉막일 사람이 유학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논하지도 않을 것이고.
근데 선비하면 강하게 내 머리를 가득 채우는 이미지가 있다. 더럽고 치사하다고 자리를 차 버리고 낙향하여 시골에서 서당하는 선비의 모습이다.
잉여가치에 충혈된 자본주의 흡혈귀 ‚머시너리’(Maschinerie)에 예속되어 몸 주고 이제 마음까지 거의 다 준 상황인데 선비운운하는 건 아마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 참 모르는 사람이나 떠드는 말이라고 할 것이다.
근데 그게 아닌 것 같다.
‚선비’하니까 민심이 동요한다. 때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기때마다, „난 자유가 좋아“를 제창하게 하면서 헌신과 충성을 요구하는 자본주의에 완전 예속된 것처럼 보이는 민심이, 다른 걸, 소위 대안이란 걸 보지 못할지언정, 열심히(!) 자리싸움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심어져 있는 다른 그림을 본다.
자리에서 내려온 새누리당 김종인과 자리에 붙어있는 한명숙, 이정희가 대조된다. (어, 이정희 자리 내놓았다네. 쯪쯪).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선비와 자리싸움을 자기 이데올로기로한 중산층의 마인드를 그대로 보여주는 „야권연대“가 대조된다.
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자리싸움에 시달리는 민심이 최소한 보고싶어 하는 것은 김종인과 같은 선비의 모습이다.
과거에 뿌리하는 마음가짐이지만 여기에 미래가 없다곤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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