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옛글들
- redbrigade
- 2011
-
- 2011/04/23
- redbrigade
- 2011
-
- 다시 '진리'에 대하여 4
- redbrigade
- 2011
-
- 다시 '진리'에 대하여 3
- redbrigade
- 2010
-
- 다시 '진리'에 대하여 2
- redbrigade
- 2010
광주에 온 지 닷세 째가 지나고 있다. 그녀는 수업 중이고, 난 도서관에 남았다. 번역거리, 해결해야할 집안 일들, 이제는 익숙한 남도 사투리와 학교 정문과 후문, 그리고 상대 뒤 식당길들 ... .
계획대로라면 오늘 가야 했다. 하루를 더 머물기로 한 건 그녀와 떨어지기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서울에 가자 마자 닥쳐올 그 삶들이 좀 귀찮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긴 뭐, 별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노무현도 죽고, 용산엔 아직 유족들이 슬픈 낯으로 지나 가는 차들을 물끄러미 볼 것이다. 쌍용차가 옥쇄 파업에 들어 갔으며, 건설노조와 화물연대도 파업에 돌입했다. 명박이 개새끼는 그 뻔뻔한 낯짝을 꼿꼿이 세우고 다니고 있으며, 이상득이는 오늘 아침, 정치적 활동을 자제하겠다고 했다(그럼 입때껏 그러고 해 왔다는 얘기다. 바득바득 자기는 그러지 않았다더니 말이다. 미친놈).
이런 일들, 그리고 개인적인 계획들이 광주에 있는 이 순간 만큼은 좀 멀찌감치 보인다. 편하고, 좋다.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아마 꽤 불안할 것이다. 이럴 때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나란 물질도 서울내기가 다 된 것 같다는 ... .
내일 아침엔 서울로 간다. 하나씩 해결하자. 그러면 된다. 흔들리지 말고.
아.... 그나저나, 배고프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