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일을 놀고 출근한 지난 주는 일주일 내내 갤갤 거렸다.

마땅히  갤갤 거릴 이유가 없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시차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의 지적도 있었지만, 

그 놈의 시차는 애당초 별로 느끼지도 못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또 어떤 조건에서도 잠 잘 자는데, 뭐 시차 따위때문에 그랬을까?

산오리가 문득 내린 결론은, '너무 오래 놀아서....'였다.

그동안 놀아 봐야 3-4일, 일주일 노는 것도 여름 휴가때나 가능했는데,

그것도 불안불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10일을 길게 놀았으니 자리에 앉아서 일에 적응하는게 어디 쉬웠으랴... 




그 와중에도 매일 저녁  술을 마신데다, 이틀은 평소의 주량을 훨 넘는 술을 마셔서 다음날 까지 비실거리게 했으니....,

다시 술 안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16일 당 지역위원회 월례 교육에 현애자 의원이 와서 교육을 했다.

 


 

교육하고 있는 동안에 산오리는 계속 졸았다. 지역위원회 홈에 올린 아래사진에서 산오리의 졸고 있는 두눈이 안쓰럽게 보인다...(사진 어지간히 없는지 이걸 올려 놨네..ㅠ.ㅠ)

수욜 과음하고 목요일 저녁에 교육에 참석했으니 그럴수 밖에..

 

금욜밤에 다시 주량을 크게 넘는 술을 마셨는데,

토욜 점프벼룩시장이 있다고 차를 가지고 오래서 술이 덜깬채로 가서는 겨우겨우 짐실어 옮기고, 비실비실 거렸다.

 

 


꼬마들이 딱지 가득 내놓고 서로 고르고 팔고 있었다. 백장에 3백원이든가, 10장에 3백원이든가.... 하튼 딱지 종류도 다양하고, 노는 종류도 다양한 모양인데, 어린이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노는 모습이 별로 다르지 않다.

 

 


한 할아버지는 옛날 라디오와 카세트데크 등을 갖고와서 한참 자랑을 하고 있었는데, 글쎄, 요즘은 이런 것들도 희소성이 있는 모양이다.

 

 


왼쪽의 붉은 천막이 평화바람 천막이다. 이곳 대화동 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는 장소가 외져서 매출이 한참 떨어진단다. 시내에서 할때의 절반도 안되도록.... 그나마 벼룩시장도 한여름에는 없으니 9월쯤에나 다시 볼라나...

 

일요일에는 서울로 연극을 보러 가야 했는데, 부모님과 막내동생 식구들이 호수공원에 왔다고 나오라는 바람에 호수공원에 가서 몇시간 있다가 하루를 다 보냈다...

 

월요일,,, 이제 정신 좀 차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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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6:31 2005/06/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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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소녀 2005/06/21 03: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발하셨군요? 살도 빠지신듯 허네요.
    10살은 젊어보여요.
    술마시느라 이제야 들어 왔더니 에고고..

  2. 하비 2005/06/22 08: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가 뒤에서 산오리님 지켜 보고 있었는디 정말 계속 졸고 계시더군요 ㅋㅋ

  3. dorothy 2005/06/26 11: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 사진은 대부분이 졸린 듯한 사진이여요..ㅋㅋ

  4. 산오리 2005/06/26 15: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다소녀 / 전시용 멘트죠? ㅎㅎ
    하비 / 교육시간에 졸고 있는 걸 구경만 하고 계셨군요... 맞아요, 졸고 있는데 깨우면 딥따 열받죠..ㅋㅋ
    dorothy / 졸린듯 한게 아니라 실제로 졸고 있는 거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