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당위기 토론회 끝나고 뒷풀이 피해서 집에 갔더니 11시.
잠이나 자려고 누웠다가 텔레비전을 보니 케이블에서
'수취인 불명'이라는 영화를 한다.
웬 여자애가 머리로 한쪽눈을 가리고 나오고,
그 머리카락을 들추면 한쪽눈이 하얗게 망가져 있어서
이게 무슨 공포 영화인가 하면서
끄고 잘까 했는데,
그냥 공포영화는 아닌 모양이었다.
점점 영화내용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고,
할 수 없이 1시까지 영화를 다 봤다.
며칠전 극장에서 본 '광식이, 광태'에 비하면
정말 수준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 보아도 적절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에서 개장수가 개잡는 방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결국은 개가 죽듯이 자기도 죽임을 당하는데,
오늘 점심에
구내식당에 가자고 했더니
굳이 옆에 팀원들이 탕 한그릇 먹으러 가잔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개 잡는 야그 실컫 하고,
목 매달고 두들겨 패서 죽인 개 생각하면서,
탕 한그릇 맛나게 먹고 왔다...
일산 근처 지나다 점심때가 되고 탕 한그릇 생각나시는
동지들 있으면
산오리한테 전화 주세요,
탕 한그릇 사 드릴게요... 겨울에도 맛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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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생각하면서" 맛나게 탕을 드시다닙셔... 그나저나 탕 생각날 때 일산 가면 되는 건가요? ^^;;; 못 먹은지 꽤오래 되나서 맛이 궁금하기도 한데... ㅋㅋㅋ
일부러 일산 근처에 가야겠네요, 탕 얻어 먹으러요^^... 초등친구 중에 일산 민주노동당원인 친구도 있고... 그 친구 당 활동에 아주 열심인 친구라서^^... 하여간 함 갈 테니, 꼭 탕 사주십쇼, 산오리님*^^*!!!
행인/한번 오세요.. 산오리가 여의도 가서 한그릇 사드리는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네요..
이재유/꼭 오세요, 글구, 일산의 친구당원이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같이 보면 더 좋구요..
논문 인쇄돼 나오면 꼭 찾아 뵐게요.*^^*... 그 친구랑 연락해서요^^...
영화라고는 안 보시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은데, 광식이 광태에 수취인 불명까지 보시고, 많이 진화(^^)하셨습니다요.
헤종선사랑 오늘 낮에 한그릇 땡겼어요. 참 맛있더군요/킨덱스근처였는데 인테리어가 맘에드는 집이었답니다
여의도와서 드시게 되면 저한테도.. ^^;;
이재유/ 논문 쓰고 계시는 군요..
감비 / 심심하면 뭔 짓을 못하겠어요? ㅋㅋ
민주애비 / 탕 집에 인테리어 잘 되어 있으면 맛이 별로일듯..
정양 / 여의도에는 어느집이 맛있는지 모르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