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글 모음'에 해당되는 글 197건

  1. [자전거] 아마존 왕복 (1) 2010/12/20
  2. 일영 송어장 2010/12/13
  3. 아마존-오송산 (2) 2010/11/19
  4. 삶은 자전거 11월 정라 송추 2010/11/15
  5. 봉평 구목령 - 삶자(10/31) (2) 2010/11/02
  6. 내산임도-삶자 10월 정라(10/24) 2010/11/02
  7.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 하이브리드 BB교체 (5) 2010/06/08
  8. 예뫼골(6/6) (1) 2010/06/07
  9. 회룡포(6/2) (3) 2010/06/03
  10. 운두령~자운리 임도(5/29) 2010/06/03

그 무섭던 산도 몇번 가면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일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건 두렵고,

그래서 끌고 가야 하지만

내리막은 재미가 붙어가고 있다.

 

숨이 막히고,

다리가 뻐근해지는 걸

가끔은 겪어 봐야 살아 있는 걸

체감하는 모양이다.

추울까 해서 껴입고 갔던 옷은 하나씩 벗었으니

산은 따뜻했다.

 

10시반에 모여서  한 침을 헉헉거리며 오르내리다가

12시반에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오니까 2시.

진흙에 범벅이 된 자전거를

셀프세차장에서 세차하고선

개운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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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0 10:07 2010/12/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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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영 송어장

from 잔차야! 2010/12/13 10:35

산기평 조합원 총회에 금욜 오후에 갔다가

토욜 병천 순대국을 먹고 올라왔는데,

강남에 잠시 들르기는 했지만, 일산까지 5시간이 걸렸다.

운전하는 사람 옆에 앉아서 마구 잠자기도 미안한데다

졸음마저 사라지고 나니까 온몸이 뒤틀려서 혼났다.

운전한 친구는 오죽했을까.... 미안하고 고맙고...

 

일요일 날씨는 추운데 집에 빈둥거리면

하루가 편하지 않을 거 같아서 삶자 번개를 따라 나섰다.

고양소방서에 6명이 단촐하게 모여서 송어 먹으러 출발.

다른 곳은 다 괜찮은데, 두꺼운 양말에 비닐봉지까지 하나 더

덧씌운 발은 시려 오는걸 어쩔수 없었다.

한시간 반쯤 달려서 간단하게 일영 송어집 도착.

 

1킬로에 4만원이라는데, 튀김과 탕까지 준다.

이른 점심에 소주까지 마시고.

다시 돌아오는데

마신 술 덕분에 오르는 길은 당연히 힘들고,

추위를 느낄 틈도 없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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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람찬 일요일을 보낸 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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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10:35 2010/12/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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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오송산

from 잔차야! 2010/11/19 10:31

간만에 산으로 따라 나섰다.

아마존을 지나서, 지축뒷산(오송산)으로...

 

아마존에 두어번 따라 갔는데,

갈때 마다 너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다.

업힐은 중간에 내려서 끌바를 했고,

다운은 무서워서 역시 끌고 내려가고..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거나

무리해서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다녀왔다.

항상 끌고가던 다운 하나는,

한번 더 전문가들의 코치를 받아서 타고 내려왔다.

 

지축 뒷산은 정자까지는 자전거를 메고 올라갔지만,

그 이후에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재미 있는 산길이었다.

점심시간이라 지축기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그들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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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10:31 2010/11/19 10:31

올해 제대로 못탄 자전거  도로 타는 거는 거의 마지막.

추워지면 도로로 나서기는 어려울듯 해서...

 

60명이 넘는 인원이 송추 가마골까지 갔다 왔다.

간만에 타면 탈때 마다 힘들다.

약간의 오르막만 잇어도 헉헉대고...

 

그래도 약간은 여유있게 다녀왓다.

그리고 시간도 남아서 뒷풀이까지가서는  막걸리 서너잔 마셨더니.

넘 오랬동안머리 아프고 괴롭더라..

배다리 막걸리라고, 박정희가 먹었다는 고양말걸리인데,

요즘 들어서는 이 막걸리 맛이 예전 같지 않더라.

15년 전에는 말통으로 배달해서 먹으면,

엄청 마셔도 머리는 아프지 않앗엇는데...ㅎ

 

막걸리 몇잔 마신 참에

몇사람이 객기 부리는데, 동참했다가

자갈바닥에 넘어져서 무릎은 좀 까지고.

엉치뼈쪽이 만지면 아프다..ㅠㅠ

 

그 계단을 자전거 타고 내려오는 짓을 햇으니..ㅋ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산으로 가는데

엉거주춤이라도 따라 가고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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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계단 3개 내려오고 나서는 왼쪽으로 넘어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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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23:59 2010/11/15 23:59

내산 임도에 가서 다시 봉평 얘기가 나오길래,

일요일 간다면 나도 가겠다고 했는데,

다행이 일요일로 번개를 올렸다.

 

11명이 새벽 5시에 백마역에 모여서

트럭에 자전거 싣고, 승합차에 사람들 타고,

새벽 고속도로를 달려서 봉평 흥정계곡에 도착.

물론 휴게소에서 아침까지 먹고..

 

그리고는 임도를 따라 올라 장곡현, 그리고 생곡리까지 단숨에 갔고,

생곡리에서 점심으로 두부와 막국수를 먹었다.

이즈음 시간은 겨우 11시도 안되었고..

 

점심을 먹고 생곡리라는 동네를 거쳐서

계속 올라가는데,

이게 구목령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7km라고 했는데,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다,, 가파르기는 왜 그리 가파른지.

잠시도 페달질을 멈출수가 없는데다,

가파른 자갈길은 마구 페달질을 하지 않으면

잔차가 넘어져 버리니까...

 

두어번은 잔차에서 내리고,

함께 몇번을 쉬었건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했는데,

그래도 가다가다 보면 끝이 보이겠지...

하튼 구목령에 올라서니 힘은 다 빠지고

죽다가 살아난 듯한 기분이다

간만에 자전거 빡세게 타는 거고,

그러다 보니까 힘든 것도 두세배는 힘들었다.

자주 자전거 타야 하는데,

그동안 허벅지에 힘 좀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남아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힘들기만 했다.

 

내려오는데는 약간의 비가 뿌렸다.

올해 5월에 갔을때도 내려올때 비가 와서

완전 장대비를 다 맞았었는데,

이동네만 오면 이상하게 비가 온다.

 

단풍구경 가겠다고 갔지만,

이미 강원도의 산들은 단풍옷 다 벗어던지고,

겨울맞이단단히 하고 있었고,

입구에만 겨우 노란색 옷 몇개만 아직 벗지 않고 잇었다.

 

송어는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눈요깃감으로는 괜찮았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는  꽉 막혔지만,

그 좁은 자리에서도 힘들어서 퍼져 잠잤으니...

 

월요일도 힘들어서 비실비실 거리고,

겨우 화요일 되서 제정신 조금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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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3:44 2010/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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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다시 아프면서 자전거 타기도 여의치 않았는데,

어찌 어찌해서 좀 좋아졌다.

가만 있으니까 그냥 좋아진 것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아픈 것이 나은 것인지,

그래도 약간은 혼자서 이런저런 노력을 해 본게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건 모른다.

 

암튼 삶자의 정기 라이딩.

내산임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관광버스에 일부 자전거를 싣고, 회원의 트럭에 자전거 싣고

그리고 연천 어디쯤 있는 내산입구에 도착..

 

등산이든 자전거든 처음 출발이 너무 힘들다.

그리고 처음 출발은 올라가야 한다.

헉헉 거리면서  산을 올라간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가면 내리막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자전거 넘어지지 않을 만큼 겨우 겨우 올라간다.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산이 온통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간다.

신나게 달려가는 다른 회원들에 뒤쳐져서 그냥 혼자 간다.

산과 하늘, 그리고 길도 구경해 가면서

오히려 여유가 있다.

어차피 꼴찌로 처진건 아니고,

뒤에서 누군가는 따라 오고 있으니까,

중간에 쳐저서 혼자가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내려가는 길은 역시 신난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집중하고,

또 집중하고..

 

연천에 내려와서 마늘보쌈으로 늦은 점심.

일산에 오니까 바람이 불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고도 다시 뒷풀이를 가는 사람들.

산오리는 간만에 타서 그런지 도저히 힘들어서 포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노래방 기계에 따라 노래 부르고 했다는데,

산오리는 그냥 퍼져서 자느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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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1:20 2010/11/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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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에 출퇴근으로 쓰겠다고 15만원 주고 중고 하이브리드를 샀었다.

몇달 타지 않고 세워 두었다는 거의 새거 였다는데..

출퇴근으로 다니고, 안동에 가져와서 또 출퇴근으로 좀 쓰고 있다.

언제부턴가 BB에서 틱틱 소리가 났는데,

그게 클릿에서 나는 건지, 어디서 나는건지 몰랐었다.

그러다 괜찮겠지 했는데, 갈수록 심해지고,

처음에는 왼쪽을 밟을때만 나다가 이제는 양쪽 밟을때 다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 신경 쓰여서 어디 자전거를 탈수가 있어야지..

 

지난주 목요일에 안동에 자전거 가게 알아보고 찾아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닫았고,

어제 다시 찾아갔다....

 

BB풀어보더니 베어링이 깨져서 덜거덕 거렸다.

BB는 잘 가져다 놓지도 않고 맞는 부품이 있는지도 모르겠단다.

그기다 이놈의 하이브리드가 구형이라서

그때 부품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더니 사장님이 다른 사람이 쓰다 뽑아놓은

트루바티브 BB와 크랭크가 세트로 있는데,

이걸 쓰겠느냐고 물어본다.

당장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어쩌라구..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지여..

 

그 부품 빼놓은 사람한테 전화하더니,

부품값 3만원, 공임 2만원 해서 5만원에 바꾸란다.

그러겠다고 하고, 바꿨다.

클릿 페달만 그대로 쓰고 나머지를 통째로 바꿨다.

얼마 쓰지 않은 거라고, 그리고 트루바티브 부품 괜찮은 거라고

자랑도 해 주신다

(트루바티브라고 첨 들어보는 거였는데 검색해 보니까

꽤나 이름 잇는 부품인 모양이다... 모델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아침에 출근하면서 타고 왔는데,

소리가 안나니까 자전거가 더 잘나가는 거 같다.

낮에 기름도 좀 치고, 체인과 드레일러 스프라켓에 달라붙은

기름때도 청소좀 했다.

 

그나 저나 15만원 주고 산 자전거에

안장 5만원짜리 사서 바꿨고, BB 5만원 주고,

속도계 샀고, 클릿 신발과 페달 샀으니,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꼴이 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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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17:10 2010/06/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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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뫼골(6/6)

from 잔차야! 2010/06/07 14:37

삶자 정라를 가기 위한 답사라이딩.

13명이 고양소방서 앞에 모였다.

10시.. 갑자기 사이렌이 울려서 현충일인줄 알았다.

현충일은 노는 날인데, 일요일과 겹쳐서리..

 

꽤나 더운 날씨다.

몇번씩 가 본 길이지만,

계절따라, 시간따라 달라지는 길이다.

바닥은 뜨거워 지지만,

주위의 논밭에 농작물과 산의 나무들이

시원하게 맞아 준다.

북한산 앞으로해서 송추로,

송추에서 올라가는 소머리 고개(예뫼골)는 지난해 처음 와서

얼마나 힘든지 죽는줄 알았다.

그런대로 무난히 넘어가고..

예뫼골 앞에서 휴식.

한 친구가 말머리고개(백석고개)를 갔다 온다고 나서길래

나도 가본다고 따라 나섰다.

소머리고개보다 훨 빡세고 힘들다.

중간에 자전거 기어 바꾸다가 넘어질 뻔하고, 섰다가 다시 출발했다.

고개 마루에 올라가 보면, 힘들게 올라가는 이유가 설명될까??

 

내려오는 길은 너무 시원하고 좋다.

장흥까지 그대로 다운....

 

점심 배부르고 먹고, 다시 고양소방서로.

60km.

날 더워 지니까 자전거 타는 것도 팍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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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14:37 2010/06/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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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6/2)

from 잔차야! 2010/06/03 22:06

선거를 하러 가야 하는데,

표 8개 찍으러 안동서 일산 가기는 너무 싫었다.

오며 가며 시간 다 보내고, 그기다 돈까지 들고...

가봐야 그리 반가워 할 사람도 없는거 같고..

심상정까지 사퇴하는 바람에 찍어야 할 사람은

고작 우리 지역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강희경 한사람.

그리고 비례대표.. 아, 교육감도 있구나..

 

선거해서 내가 찍은 사람이 당선 된게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지난번 경기교육감 보궐선거때는 찍은 사람이 당선되었구나..

 

혼자서 회룡포로 향했다.

9시에 숙소를 나서, 풍산까지는 출퇴근 하는 길..

여기에는 34번 국도 양 옆으로 보조도로(?)가 계속 있어서 자전거 타기 좋다.

그래도 국도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차소리도 커서 별로 달갑지는 않다.

 

운치 있는 길도 있다.. 녹음이 우거지니까 괜찮다.

 

 

924번 도로로 접어든다.

 

924번 도로로 20여km를 달려가는데, 시골길이 환상이다.

모내기하는 이양기나 경운기가 보이지 않는다면

1960년대의 시골모습 그래도다.

 

식당은 물론, 가든, 모텔, 콘도, 펜션... 이런거 하나도 없다.

동네입구의 느티나무, 작은 경로당 정도가 모두다이다.

면소재지에도 작은 가게와 학교 정도만 보일정도다.

이런 동네에도 경상북도 청사가 들어온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이다...

 

물한병 사려고 작은 가게에 들어갔더니,

동네 할아버지 한분과 가게주인 아주머니가 계속 말을 걸고 시킨다.

자전거 타고 얼마나 멀리 가느냐? 자전거는 비싸냐?

직장은 다니냐? 우리 아들은 00대학교 수석졸업해서....

이 분들은 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거다...

 

옥수수차와 생수, 그리고 하드 한개 사서 먹는데,

생수 값은 안받겠단다... 주인 아주머니가...인심도 좋으셔라..ㅎㅎ

물론 길도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한참을 가다가 나타난 다리를 건너니 낙동강 따라서 길이잘 만들어져 있다.

회룡포 마을 가는 길이다.

 

 

드뎌 회룡포 마을이다.

 

작은 다리도 있다.

 

 

반대편쪽에도 다리가 있는데, 이 좁은 다리로 자전거 타고 넘어 갔다.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서 전체를 볼수 있는 그림은 없다.

이때가 12시즈음이라 배가 고파 오기 시작했는데, 반대편에 와서 전망대까지 올라 갔더라면

배고파서 돌아오지도 못했을 런지도...

 

용궁쪽을 나가면서 식당을 찾았는데,

입구에 있는 마을에 식당이 하나 있었다.

학교 옆에서 투표를 하신 어르신들이 식당을 가득 메우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밥 먹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기다려야 한단다.

 

용궁면소재지로 가려니 다시 돌아와야 해서 개포면으로 나오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식당, 가든, 모텔, 펜션 이런거 전혀 없다.

배는 고파 오고, 어디 가서 밥을 얻어 먹나....

개포면 소재지에 와서는 면소재지니까 설마 식당이 있겠지 했다.

초입에 식당 큰게 하나 있어 문 열어 봤더니, 휑하니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다.

양곡창고 부근에서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여기 밥 먹을데 없어요?"

"여기는 없는데....

 

면사무소 앞으로 내려가니까 식당간판이 두어개 보인다.

한 식당 앞에 아저씨 두분이 있어서

밥 먹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식당주인이 와 봐야 안단다.

잠시 후에 티코에 빈그릇 싣고 아줌마가 나타났는데,

물어보니까, 밥이 없단다...ㅠㅠ

아저씨들이 저 위로 한참 가면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으니까 그리 가란다.

 

이런 날은 왜 먹을걸 아무것도 안챙기고왔는지..

어디 가게에서 빵이라도 사서 올걸..

 

한참을 올라가니까, 34번 국도변에 주유소와 만남의 광장이 보인다.

예천공항 가는 입구쯤인지 모르겠다.

국밥을 시켜서 밥공기 추가해서 먹어치웠다.

나와서는 캔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먹고..

겨우 정신 차려서 다시 페달질...

엉덩이도 아파 오지만 어쩌랴...

 

 

 

어디쯤 오다 보니까 멋진 공원이 있어서 잠시 쉬었고..

 

숙소에 돌아 오니까 5시... 딱 100km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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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22:06 2010/06/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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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차량 3대에 자전거 나눠싣고 11명이

이승복기념관으로...

이승복 기념관이 해발 700미터라는데,

운두령꼭대기는 1100미터쯤 되는 모양인데,

시작하자 마자, 7키로나 되는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까 숨이 막힌다.

그래도 운두령 꼭대기에 도착하니까 시원함이 느껴지고..

 

운두령 반대편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꺽어져서

임도로 들어섰는데,

임도가 기가 막히게 멋지다.

마사토를 깔아서 바퀴를 잡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우둘투둘하지 않아서 비단길 가는 느낌이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20키로를 산속의 임도만 간다.

 

물가에서 가져간 김밥으로 점심을 다 먹었는데,

빗방울이 듣기 시작해서, 출발,

비가 굵어지고, 홀딱 젖었다.

 

돌발령을 넘어서 반대쪽으로 내려오니까 이쪽은 비가 안온다.

 

돌발령부터 봉평까지는 또 신나는 다운힐...

무려 20키로쯤 된단다.

그 계속 무슨 계곡인지 모르겠는데,

물도 많고, 펜션만 가득하던데, 멋진 계곡이었다.

 

봉평에 와서는 간만에 송어회와 소주 한잔,

운전하는 사람 고생하는데,

오며 가며 차속에서 계속 잠만 잤다.ㅎㅎ

임도시작하면서 인증..

이승복 기념관 앞에서

 

 

 

 

 

자운리 임도 소개에 나오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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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20:36 2010/06/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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