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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9
    G-20 반대투쟁,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PP

G-20 반대투쟁,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9월 24일, 25일 양일간 G-20 정상회담이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피츠버그에서 열린다. 이에 노동, 환경, 여성, 사회단체 등이 G-20 정상회담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작고 큰 투쟁들을 각 주에서 산발적으로 벌여가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결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200명이 넘는 반전 활동가들은 7월 17일 지역별 투쟁을 벌였다. 또한 뉴욕을 방문한 루크 레이븐스탈 피츠버그 시장이 G-20정상회담 개최관련 브리핑 중, 정상회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집회를 불허 한 것에 저항하는 5명의 시위대가 시장의 뒤편에 현수막을 치고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끌려 나갔다. 또한 최근 AFL-CIO 총회에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차 방문에,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주장은 자유롭게, 무역은 자유롭지 않게”를 외치며 대규모 행진을 했다.
환경, 반전, 노동착취, 헬스케어, 자본주의, 세계화 등 G20에 대응하는 이슈는 광범위하고, 그 계획도 다양하다. 크게 세 가지의 투쟁의 흐름이 있다. 하나는 교육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사회당, 금속, 전기노조 등을 포함 여러 사회, 정치 단체들이 함께하는 민중회담 (People’s Summit)이다. 민중회담은 9월 19일부터 정상회담이 열리는 전날인 22일까지 피츠버그에서 세계화, 환경 문제 등에 대해 토론, 자유발언,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며 G20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진행할 텐트시위는 불허된 상황이다.
다음으로 25일 정상회담이 끝나는 시간에 진행되는 ‘민중행진(People’s March)’이다. 64개의 지역, 사회, 정치단체로 구성된 민중행진조직위원회는 합법적, 평화적 행진을 약속했기에 집회가 허가되었다.
마지막으로, 급진적 학생조직, 아나키스트 조직 등 급진적 단체들이 모여 만든 ‘피츠버그 G-20 투쟁 프로젝트’는 9월 24일 회담이 열리는 컨벤션 센터 진입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9월 25일 정상회의가 끝나기 전 다운타운에 모여 세계화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산발적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영국에서의 투쟁처럼 스타벅스, 맥도날드, 세계은행 등을 상대로 타격 투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 정부는 각 단체들의 집회, 시위를 대부분 불허했다. 이에 40여 개의 단체들이 모여 이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경찰은 대응은 강경하다. 주 정부는 자체 경찰 900명에, 다른 주 경찰 4000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마스크나 PVC 파이프 사용을 금지키로 하는 등 평화적, 합법적 시위가 아닐 경우 강경 진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단체들은 서로의 시위방식은 자발성에 맡긴다는 입장이며, 경찰의 강경 진압과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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