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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연말을 맞아 회사에서 공짜 연하장을 5장 받았다.
5장을 누구누구에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겨우 5명을 정하고 내가 그들의 주소를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아무도 모른다. -_-; 핸드폰으로 전화만 걸면 바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연하장은 너무 촌스러운 매체이긴하다.
그래도 연하장은 보내야겠기에 핸드폰 문자를 보냈다. "이유는 묻지 말고 주소를 가르쳐달라"고... 그랬더니 오는 답문자는 "안기부에 꼬바를라고 하냐? 왜 주소묻고 X랄이야"다. 이런... 내가 친구들 중에서 가장 덜 팍팍하게 사는 인간이기는 하지만, 다른 인간들이 이토록 긍정적이지 못한 生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절감~! 그래도 다들 문자를 다시보내서 주소를 알려준다. 그리고 끝에 "카드 보낼라 그러냐?"라고 묻는다. 눈치하난 빠르셔~들...
올 한 해도 다 갔다. 내일은 본부송년회다. 제발 깨끗하게 끝냈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통과해야할 송년회 지뢰밭길이 멀다.

난 최장집 교수를 잘 모른다. 김대중 정부때 자문위원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조선일보 이한우를 비롯한 수구세력의 색깔논쟁으로 입각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 외에는 말이다. 그러던 중 알라딘에서 우연히 김명인 선생님의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읽고 사 두었던 책을 최근에야 한번 훑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는 80년대 민주화 이후의 한국민주주의는 왜 오히려 보수화, 퇴화하였는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재의 문제점을 짚은 뒤 나아가야 할 추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더라. 정치학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이지만,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쉽게 쓰여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치한 이론적 틀로 현실을 날카롭게 분석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옆에 두고서 다시 한번 읽어본 후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그렇기에 이곳에 내용만 대충 메모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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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민주화이후 왜 한국정치는 보수화, 퇴하하였는가
1.냉전반공 이데올로기에 의한 제도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이 제한되었다
2.한국야당 성립의 역사적 과정 - 명사정당, 정치계급형성, 가장 보수적인 정치 엘리트그룹
3.권위주의적 산업화과정의 문제(과잉성장국가)
4.운동이 제도정치화되지 못했던 점(구체제를 해체한 힘과 민주주의의 제도화를 가져온 힘의 괴리, 민주화 = 운동에 의한 민주화 + 협약(pact)에 의한 민주화)
민주화가 보수적으로 종결된 이유 p.115
1.냉전반공주의와 성장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고 있는 국가의 강력함
2."2단계 민주화"라고 부르는 이행의 방법
3.제도권의 야당과 운동이 서로 분리되고 약했다는 것
3과 관련하여, p.119
"그러나 운동의 약함이 한국민주주의의 구조적 제약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한다. 그것은 운동의 주체적 역량과 관련된 것으로, 무엇보다 민주화 과정에서 운동이 어떤 대안적 이념과 비전을 발전시키고 이를 공유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운동권이 지녔던 이념은 대체로 사회주의나 급진적 민족주의처럼 도식적이고, 낭만적이고, 교리적이고, 비경험적이고, 추상적인 것이었다. 강력한 군부독재와의 투쟁 속에서 그들은 가장 급진적이고 강력한 이론에서 투쟁의 무기를 발견하려 했다. 운동권의 이러한 이념적 급진성은 선거경쟁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선거불참여주의(abstentionism)적 경향 또는 선거에 소극적인 태도를 갖게 했다.
이러한 이념적 급진성은 운동권내에서의 분파주의를 강화하고,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현실을 경험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문제를 낳았으며, 무엇보다도 정치 세력화에 장애요인이 되어 기존의 보수적 정당들과는 다른 대안적 이념과 비전을 발전시키지 못하게 했다. 다시 말해 운동권의 이념적 급진성은 운동권의 강함의 반영이 아니라 약함의 반영이었다.
한국의 경우 민주화 이후의 국가가 보여 주는 가장 큰 특징은 '무력한 국가'라는 것이다.p.130
현대 한국정치의 주요 문제점 p.125
1.정치(무능한 국가, 무능한 관료제, 대중적 기반이 없는 야당 etc)
2.경제(고도의 집중과 불평등을 초래)
3.세계화(97년 이후 IMF등 세계화의 문제)
4.시민사회의 문제
최장집 교수는 너무 온건한가...?
이렇게 써놓으니 정리된 게 아무것도 없군...ㅠㅠ;

이 책의 부제는 "중앙아시아 탐험의 역사". 타클라마칸사막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령 동투르키스탄지역(현재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19세기말~20세기초까지의 탐험가들의 기록을 흥미롭게 정리한 책이다.
실크로드의 중심루트인 투르키스탄 지역은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구소련령 서투르키스탄과 중국령 동투르키스탄으로 나뉜다. 그리고 옛날의 대상들에게는 타클라마칸을 통과해야하는 중국령 동투르키스탄 지역은 生과死를 가르는 공포의 지역이었다. 이곳은 하늘에 닿을 듯한 천산, 곤륜, 캐라코람, 힌두쿠시산맥과 파미르고원으로 둘러싸여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죽음의 불모지, 타클라마칸사막(원주민어로 들어가면 못나온다는 뜻이란다)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크로드가 둔황에서부터 천산남로, 북로로 갈라졌다가 카쉬가르(현재는 카스)에서 다시 만나는 것도 바로 이 타클라마칸사막 때문이다.
서구의 입장에서 19세기말은 고고학적 발견의 시대이기도 했다. 그리스, 이집트를 포함한 중근동, 캄보디아, 중국에서 엄청난 고고학적 발견이 있을 때마다 서구는 열광했다. 그것은 그들의 근대적 합리성의 승리였던 것이고, 제국의 명예를 드높이는 수단이기도 했으며, 식민건설을 위한 필수코스이기도 했다. 19세기 서구제국주의 국가들은 탐험가와 선교사를 먼저 보내고, 다음에 군인과 상인들을 보내면서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리지 않았던가.
이 책의 악마(Red Devils)들은 바로 그 시기 중국령 동투르키스탄을 탐험했던 탐험가들을 중국의 입장에서 부른 말이다. 실크로드는 동서문화교류의 동맥으로서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유물이 잠자고 있기도 했고, 사막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유물보존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19세기까지 서구인들에게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땅이기도 했다.
스웨덴의 탐험가 스벤 헤딘이 서구인으로서는 최초로 이곳을 탐험하여 유물을 약탈해간 이래, 영국의 오렐 스타인, 독일의 폰 르콕, 프랑스의 폴 펠리오,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 미국의 랭던 워너 등이 들어와 유적을 닥치는대로 싹쓸이해갔다. 심지어 그들은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마저 벽째로 뜯어갔고, 돈황에서 발견된 어마어마한 고문서들을 푼돈을 쥐어주고서 "신사적으로 사갔다".
이러한 범죄에 대해 저자인 피터 홉커크는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 물론 과정에서 잘못은 있었으나, 극도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던 당시 중국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당시에 과학적 고고학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던 동양의 한계에서 서구의 어르신들이 나서서 그들의 역사를 정립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나, 당시 탐험가들의 고고학적 열정을 높이 평가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다시 읽다가 괜히 배가 살살 아프더라.
하지만 이 책은 실크로드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꽤 훌륭한 책인 것만은 사실이다. 특히나 한국에서의 실크로드가 동서문화의 교류, 타자에 대한 이해라는 데 방점이 찍히기 보다는 "대륙정벌", "만주진출", "고구려..."등의 쇼비니즘적 주장의 근거로 인용되는 때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월간조선 조갑제의 아이디가 mongol 이라지 아마?
사족) 남한의 국립중앙박물관도 실크로드관련 유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가 약탈한 유물의 30% 정도가 남한의 광업권획득을 위한 대가(?)로 조선총독부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 "오타니콜렉션"은 일반에 공개는 되지 않고 박물관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 그러고 보면 남한도 제국주의 국가의 유산을 물려받은거다. ㅎㅎㅎ
* 읽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덧글로 남겨주세요.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위의 설명대로 독일의 폰 르콕 3차탐험대의 모습이다. 현지 노동자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고, 그 뒤로 독일인들이 거만하게 서 있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맨 앞줄의 노동자들 중 양쪽의 노인2명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비해, 중간의 어린 아이는 눈의 흰자위를 보이며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어 흥미롭다. 겨울에는 영하 20도 이하의 강추위속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다. 아마 이때도 겨울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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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연하짱!! 받고 시포요~~~작년에두 몇장 보냈는데 글쎄 답장이 한개두 안와서 올핸 포기모드로 가려는데, 자일이 보내주면 답장은 100%!! 히~
것보다 난 '충격'이오. 자일이 담배를 끊으면 난 누구랑 담배를 피우라고..내가 3일만에 다시 피울적에 담밸 건넨자가 그대이건만..나도 복수를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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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연하장은... 한번 생각해 볼께요. 별로 보낼 생각은 없지만...-_-a ㅎㅎㅎ 그리고 담배값도 오르는데 머프님도 빨리 끊어보심이 어떨른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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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 써본지 오래 되었네요. 한때는 명함 있는 거 모조리 연하장 보냈는데.회수율(?)이 50%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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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 내 친구하나도 주소를 묻던데...그앤 각설하고 집주소 불러.라고 하던데.내년엔 담배 끊어 라고 써서 집에 보내지 말아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어버렸습니다.(우리집은 프라이버시가 없어요. 그냥 다 열어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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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정말 생각나서 보내고 싶은 사람한테만 몇 장 보내는 거는 좋은 것 같아요. 받는 사람 기분도 좋구. 역시 온라인카드가 아무리 이쁘다고 한들 오프라인카드는 만질 수가 있으니 훨 와닿겠지요? 또 예쁜 카드 한장 사면 기분전환도 되구요. 근데 요즘에는 카드도 왜 이리 비싸다냐...:)달군/참, 무서운 집이군요? 우리집에서 그랬으면 아마 사생결단 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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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하장 쓰기에는 좀 쑥스러워서.. 그간 고마웠던 친한 친구들 몇에게 투쟁사업장에서 파는 배즙을 사서 주려구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