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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라..

아, 정말 손이 시려워서 일을 못하겠다. 발도 엄청 시렵기는 한데, 그래도 곱아서 키보드가 잘 안 쳐지는 왼손보다는 훨 사정이 나은 편... 작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무슨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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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 대결

지난 토욜에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J가 문득.

 

"검도 배워서 10년 후에 나를 찾아오세요. 대결신청을 받아줄께요. "

 

"???"

 

 

.

.

.

 

 

보청기 이야기하던 중이었는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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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지난 달에 읽은 책 정리하면서

[111111] 방문 이벤트까지...(이제 당분간 이벤트 할 일은 없을 듯하여)

 

 

바쁜 시간에 들러 허접한 글 읽느라 나름 고생 하시는 이웃 블로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111111 번째 방문자께서는 댓글 남겨주세요. (혹시 동점자 출현시 먼저 댓글 다는 분, 당첨자가 없는 경우, 가장 근접한 숫자에 방문하신 분께 우선권)

두 가지 선물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Isaac Asimov [I, Robot] 증정

아주 얇은 영어책입니다. 아시모프의 초기 단편집인데 원래는 좀 분량이 많은 것을, 초보자용으로 재편집한 책... 평소 "원서"를 읽어보고 싶었지만 두려움이 있었던 분들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이라 뒤쪽에 보면 책 내용과 관련한 퀴즈까지 ㅎㅎㅎ

 

2. 오향장육 한 접시와 이과두 주 한 병

광화문 인근에 잘 하는 집을 알고 있습니다. 함께 저녁(?)을 드시면서 블로깅과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책 이야기...

 

 

 



1. 김용 [신조협려]

 

[사조삼부곡]의 2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전에 고려원에서인가 [영웅문]이라는 이름으로 전집이 출간된 적이 있는데, 듣자하니 김영사에서 정식 계약을 맺고 완전 다시 번역한 거라 해서 1부 [사조영웅전]에 이어 구입.. 진짜 정신 못 차리고 읽었다...

 

[사조영웅전]이 평범남(?) "곽정"의 성장기라면, [신조협려]는 그의 의조카라 할 수 있는 "양과"의 성장기...  외팔이 신조협 완전 멋지삼 (^^) 전진교의 내공에 옥녀검법, 타구봉법, 탄지신공, 구음진경...거기다 독고구검...,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나쁜 인간, 혹은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인간으로 그려지지 않고 오락가락 다면적 속성을 갖는 점이 아마도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 아닐까 싶다. (비단 이 작품만 아니라) 가장 잔인하면서도 가장 풍류가 넘치는 황약사, 완전 띨빵해보이는 곽정, 잔대가리의 천재이면서도 심성은 고운(?) 황용을 지나, 교활하면서도 어리석은, 하지만 몇 번의 대오각성을 통해 "협"으로 거듭나는 양과, 싸가지 없지만 대범한 소용녀....  사악함의 결정체인듯 보이면서도 적의 딸이자 제자인 곽양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 금륜국사 등등...   

또, 나름 애틋한 장면들도 많았는데 극 중 적련선자가 부른 안구사 를 비롯하여, 북개 홍칠공과 서독 구양봉이 화산에서 함께 숨을 거둔 장면도 그 중 하나... 

 

3부 [의천도룡기]가 빨리 완간되어야 할텐데....

 

 

2.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미국에 머물러 있는 동안 출간된 책인데... 진보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또 서평도 좋은 편으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읽었는데... 

책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달라서 그다지 만족하지 못했음. 여성주의와 관련하여 아는 건 계속 알고, 모르는 건 계속 모르는 채로 남게 되었다고나 할까... 

또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문체의 불편함? 이건 왜일까? 나 마초인가? 책에 보면, 자신의 이야기/강의를 여성 노동자들이나 가방끈 짧은 주부들은 잘 알아듣는데 공부 많이 한 남성 지식인들은 이해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나?

여성주의자로 짐작되는 씩씩한 여성들 (이를테면 자우림의 김윤아)이 스스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데, 솔직하게 나 또한 내가 "여성주의자"인지 잘 모르겠음. 내 주변 여성주의자들은 나를 어찌 평가하고 있을까? 

 

* 현재 읽고 있는 책들 (그동안 진짜 책 안 읽었네..)

 

0. Philip K. Dick [The Man in the High Castle]

거의 다 읽었는데... 이번 주 중으로 끝내자...

The Man in the High Castle

 

0. 리영희 + 임헌영 [대화]

깊은 공감 중... 자기 전에만 읽으려니 아쉬워...

 

 

0. 하종강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글들이 짧아서 화장실에 아주 적합 (^^). 책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님... 천천히 읽자..

 

 

* 그 다음 계획

 

0. Milton Friedman [Capitalism and Freedom]

잠시 덮어놨던 거 이어서 읽기

 

Capitalism and Freedom: Fortieth Anniversary Edition

 

0. 마르크스 저, 강유원 역, [경제학 철학 수고]

20년 전에 출판되었던 책이 완전 바래서 책장 한 구석에 있더만...

출판사 사장의 비장한 보도자료에 감격하여, 또 구입...

 

 

0. Douglas Adams [Mostly Harmless]

히치하이커 시리즈 마지막... 출퇴근 길용..

 

Mostly Harm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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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한낱 가공의 이야기였으면,

아주아주 극적인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드라마였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아주 먼 나라, 아주 먼 옛날 이야기라면, 

아니, 설사 관련이 있다고 해도,

내가 그 유사성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다. 

 

 

 

"한낱" 영화 한 편 보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워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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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전화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다.

 

거의 10년째 반복되는 술 퍼마시고 전화하기... (흠. 지난 2년 쉬었군 ㅎㅎㅎ)

 

대전에 있길 망정이지, 서울 집에 있었으면 또 끌려나갈 뻔했다.

이들의 집요한 유인작전에는 울 엄마도 항복하고 말았다는 그 공포의 막무가내 군단!

밤 열 두 시에 전화해서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는 인간들...  이들을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엄마도 보통 체념하곤 한다. (마치 내가 일방적 피해자인 것처럼 쓰고 있군 ㅎㅎ)

 

오늘은 술마시다가 혈액형 맞추기 내기를 했더구만. 

뜽금없이 전화를 해서 혈액형을 물어보더니,

 

K는 내가 O 형이라는 말에 엄청 안타까워하며 탄식(!)을 내지르고 (뭐야..)

H는 완전 억울하다는 목소리로 "언니, 이 사람들 전부 B 형이래.. 어떻게 이럴 수가.." (뭐가 이럴 수가?)

J는 "박사님, 잘 계셨습니까" 생뚱맞은 문안 인사.... ㅡ.ㅡ

 

이제는 나름 연로하신 후배님들...

그 천진난잡한 모습... 귀엽삼.... (^^)

 

담주말에 모여서 신년회를 하자니...이번 주중에는 체력 보강 좀 해야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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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폭력 혹은 무례함

연말정산 준비하다가 정말 뚜껑 열려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학교에서 웹브라우저로 불여우를 쓰고 있는데, 익스플로러 탭을 적용해도 접근할 수 없는 사이트가 즐비한거다. 보안/인증 어쩌구 저쩌구 하면 백발백중...

물론 가장 심한 건 국세청...

 

사실 내가 불여우를 쓰는 이유는 별거 없다. 뭐 설치하라고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팝업창들이 없다는 것....  구글툴바의 팝업차단기능보다 훨씬 훌륭하다. (바로 이러한 장점 때문에 한국의 각종 사이트, 특히 공공사이트는 접근 불가능이다!)

그리고 미국에 있을 때 학교 컴에는 기본으로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가 함께 설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손에 익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만 보면, 한국의 많은 사이트들, 특히 공공기관의 사이트들은 익스플로러를 MS 의 상품이 아닌 "공공재"나 "생활필수품" 혹은 "기본 질서" 정도로 생각하는 듯 싶다. 사실, 브라우저 하면 Netscape 였고, 익스플로러가 윈도우 내장으로 제공된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전에는 active X 를 이용한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당연한 걸루 받아들였고, 미국 사이트들의 허술함을 놀리기도 했다. "아마존 같은 유수 사이트에도 인증서를 사용안하고 bank of america의 인터넷뱅킹도 허술하기 그지없구나.... 이럴 수가.. 불안해 불안해... "   

알고보니 그게 아니잖아... 결국 서버가 할 일들을 최종 사용자들이 다 하는 거잖아.  ( 강유원 블로그의 텍스트 지향  참조)

 

그래, 백번 양보해서 돈거래나 신용정보 같은 사이트들의 이런 행태는 양보해보자. 

도대체 보건복지부나 한겨레, 심지어 철도회원 사이트조차 방문시마다 뉴스푸쉬를 위한 자기네 전용 프로그램이나 지도서비스 프로그램 (기차표 예매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을 설치하라고 불쑥 나타나는 팝업들은 도대체 뭐냐고... 세상에 이렇게 무례할 수가  있나?  자료 검색 때문에 영미권 사이트들에 자주 들어가는 편인데, 한국 사이트 같은 "밀어내기"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서울 집에 가면 엄마가 쓰는 컴에 모 포탈 사이트 뉴스링크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뜨게 되어 있다. 뭐 설치하라고 화면에 자꾸 나오니까 엄마가 "예"를 누른 거다. 필요도 없는 프로그램이 램에 상주하면서 메모리만 갉아먹고 있는 거다!

 

사실,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의 무례함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도 없다.

 

2003년까지 서울 집에서는 edunet 의 다이알업 모뎀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했었고 (엄마가 인터넷 배우기 전까지는 내가 주말에만 가끔 쓰는 수준이니까), 미국에 있는 동안 집에서는 제일 싼 DSL 서비스를 이용했었다.

환장할만한 일은, 한국은 심지어 뉴스사이트까지 첫 화면에 동영상(광고)이 즐비하다는 거다. 그러니 화면이 로딩되지를 않는거다. 특히 모뎀 쓸 때는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무슨 사이트들이 그리도 화려하고 광고가 많은지... 모든 유저들이 다 초고속 통신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가정과, 없다면 빨랑 설치하라는 무언의 압력이 팍팍 느껴지는 상황들 아닌가.. 

뭐 이 정도 되면, 남들 모두 초고속 인터넷망 쓰는데 혼자 전화모뎀 쓰고, 남들 광케이블 쓰는데 혼자 DSL 쓰는 유저가 한심한 거다.  네티즌 될 자격이 없는 거지...

 

개발자들의 무의식적인 무신경함, 혹은 하드웨어 판매 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산업의 전략에 의해 이런 문제가 야기된 거 같은데...

그 동기야 어떻든간에 이건 명백한 "무례"와 "권리 침해"로 정리될 수 있겠다. 기본 뉴스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고, 자신들의 부담을 전가하여 나의 소유물에 마구 침범했기 때문이다.

 

사실, 진보넷에도 섭섭(?)한 감정은 있다. 

불여우에서는 블로그 편집창 기능이 지원 안 되고 

참세상의 동영상 서비스는 리얼플레이어가 아닌 미디어플레이어가 기본 포맷이다.

 

웃긴 일 중 하나는 내가 올해 건강형평성 학회 홈피 관리자를 맡게 되었는디...

익스플로러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어 심지어 화면도 깨져서 나온다는 거다.

개발자가 노동넷 기술자라 하던데...  ㅡ.ㅡ

 

이런 걸 요즘 아해들은 짱난다고 표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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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맘

언제부터인가 신문 기사들에

워킹맘, 싱글맘 운운 하는 단어들이 보이더니 이제는 리틀맘이라는 표현까지...

 

이제는 "엄마"보다 "맘"이 더 익숙한 것일까?

 

소위 우리말을 가르친다는 TV 프로그램의 제목이 "상상플러스"에다 꼭지 이름이 "올드 앤 뉴"라고 하는 마당이니 뭐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일하는 엄마"보다는 "워킹맘"이,

"홀어머니"나 "편모" 보다는 "싱글맘"이.

"10대 미혼모"보다는 "리틀맘"이 

더 "쿨" 해보이나 보다.

 

하긴, 10대 미혼모라는 게 얼마나 웃긴 표현이냐. 

이 사회, 엄마가 되려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하는데 무려 "미혼"인데다, 나이 스물도 안 되어 임신이라는 점을 굳이 밝혀줌으로써 무언가 비행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그리하야, 뭔가 다른 명칭을 붙이는 건 좋은 생각 같아 보이는데 리틀맘은 어째...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을 향한 글들이 자꾸 (되도 않는) 영어를 섞어쓰는 것이 무진장 맘에 안 드는데, 딱히 우리말을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말이라는 게 어차피 살아움직이는 것이라 순결하게 보존해야 할 원형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은근한 문화적/계급적 차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서다.

 

울 엄마 같은 사람은 이제 그나마 한글 신문도 읽지 말라는 거 같아서 불쾌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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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올해 나를 맞아준 첫 공문서는 대전광역시 ** 경찰서로부터 날아온 신호위반  통지서.. ㅜ.ㅜ

 

지난 성탄절에 엄마랑 정이, 담이 데리고 대천해수욕장 다녀오다 벌어진 일이다.

진입지점을 막 지났는데 신호가 잽싸게 바뀌어 중간에 설 수도 없고 좀 찜찜했는데.. 역시나.... 

 

사실 새해를 맞이한다는게 그닥 특별한 일은 아니나 (그야말로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 그래도 한번쯤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결의"를 다질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한 것 같다.

 

돌아보면 지난 한해 파란만장 시리즈라 정리하기도 벅차고...

올해 계획만 간략히...

 

 

 

 



 

0. 삶의 방식

 

- 업무와 긴요한 소통 이외에는 말하지 않는다. 대신, 글을 열심히 써보자.

- 꼭 필요한 경우 (짐 운반, 악천후) 이외에는 지하철 출퇴근한다.

- 하루 30분 이상 전공 이외의 책을 읽는다.

- 줄넘기 다시 시작해서 꾸준히...

- 대금 배우자!!!

 

- 일은 일터에서!!! - 가급적 집으로 "일거리"를 가져오지 않는다 (차라리 늦게 퇴근하거나 주말출근하는 방안 선택)

 

- 기술적/학술적 문제를 제외한 여타의 (관료) 자문활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소위 "사무관 정치"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경계한다.  논문으로 혹은 운동으로 말한다. 

 

 

0. 업무

 

- 프로젝트 A: 4월 중 완료...

- 프로젝트 B: 초심자의 심정으로 찬찬히, 성실하게... (근데 PI가 초심자라니, 어쩌나 ㅜ.ㅜ 이 과제 3년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 흑.)

- 교육: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주문을 걸자......

 

 

0. 공부

 

- 비정규 고용 건강 영향 논문

- 자살 국제 비교 - 기술역학 논문

- 사회역학연구방법론 리뷰 논문

- 프로젝트 관련 리뷰

- ArcGIS, MPlus 훈련

 

 

0. 사회 활동

 

- 우선 당 활동에 집중

- 노건연 페이퍼 회원에서 탈피.. 프로젝트 하면서 좀 열심히...

- 지역에서 그래도 뭔가를... 참터나 시당 활동?

 

올해는 제발 지난 한해처럼 완전 정신없는 상태로 보내지 말지어다... 수리수리마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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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레포트 숙제 내줬다.

 

건넌방 야근동지의 부추김에 넘어가 벌어진 일이다.

 

아씨.. 채점하다가 눈 빠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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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갈아 엎기..

이 노트북이 하도 벅벅거려서 구입 4년만에 첨으로 갈아엎었다. 

 

예전에는 데스크탑이고 노트북이고 걸핏하면 갈아엎었는데 그것도 하도 귀찮은 일이라 미루고 미루다 결국 더이상 지낼 수가 없어서 하게 되었는디... 

나름 데이터백업 열심히 해놓고 차근차근 목록 만들어서 주요 프로그램 설치까지 대충 마무리했는데.....

 

놀라운 걸 발견했다.

 

이메일과 주소록을 백업하지 않은 거다. ㅜ.ㅜ

연구 자료들만 신경 쓰느라 그것만 달랑 백업하고...

지난 4년간의 업무 관련 파일폴더, 이메일, 그리고 은행 인증서 파일......

하드디스크를 파티션해서 D drive에 주로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깜빡 잊고 C에 남아 있는 몇몇 자료들을 그냥 놓쳐버린 것.... 

 

한 5분간 망연자실하기는 했으나...

 

어쩌랴...

이사가면서 묵은 짐 털어버리듯,

오래된 업무파일 다 버리면서 싹 잊고

이멜이랑 주소록 홀라당 날리면서 그간 소원했던 인간관계도 싹 정리하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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