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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것도 아닌 것이, 공적인 것도 아닌 것이...
자의식이나 감정의 과잉, 혹은 자기 연민을 블로그에 내보이는 것이 방문객들은 물론 나중에 돌아보는 자신에게도 다소 당황스러운 일이기는 한데.....
뭐 가끔은 털어놓을 곳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구차한 자기 합리화도 사실 밥맛이지....)
요새 왜 이리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까 곰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은게다.
"한국"이 싫다기보다, 빡빡하게 짜여진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싫은 거겠지.
학생 시절, 방학 끝무렵.... 개학을 눈 앞에 두고 느꼈던 그 찌뿌둥하고 설명 안 되는 불쾌함... 정확하게 그 상태인게야....
한 2년 맘대로 살았으면 되지..
도대체 얼마나 더 맘대로 살아야 만족을 하겠냐...
인간이.. 염치가 있어야지.....
입으로는 진보연 하면서, 사실은 조선시대 선비들마냥 손하나 까딱 안하고 글 줄이나 읽으며 한량처럼 지내고 싶은 거지...
근데 어디 모아놓은 재산이라도 있냐? 뭐 믿고????
아....
나도 심하다는 거 아는데.....
아무리 스스로를 합리주의자라고 일깨워도,
무의식과 정서의 세계까지 내 맘대로 어쩔 수는 없는 것이여....
울 엄마는 벌써부터 카운트다운 하면서, 공항에서 어떻게 랑데뷰를 할 것인가 가족회의를 하고 계시다는데.....
"그리운 고국"에 돌아가고픈 맘은 조금도 들지 않으니 참으로 난감한 일이로구나....
또.. 출가하고 싶은 생각이... ㅜ.ㅜ
La vida es vana
이후의 행적에 대해 논란은 있다만...
문득 그의 시 한편(정확하게는 여기에 곡을 붙인 노래)이 떠오르는구나.
그렇지..... 사실 어디 핀들...... 꽃이 아니겠어?
꽃들 (문부식)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 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간혹
담을 넘어 들어오는 소식들은 밝고
짐승처럼 갇혀도
우리들 아직 인간으로 남아
오늘 하루 웃으면서 견딜 수 있음을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감옥 안에 핀다고
한탄하지 않고
갇힌 자들과 함께
너희들 환한 얼굴로 하루를 여나니
이러저러한 일정들을 빼고 나면 정말 여기 머무를 날이 채 한 달도 안 남았구나...
추억이 별거겠냐만... 그래도 정들었던 많은 것들과의 헤어짐이라니 으흠....
사는게 그렇지 뭐, 하면서 지나치고는 했는데 친근한 일상의 기록들을 몇 가지 남겨두고픈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찰스 강변, 골목길 Du Bois의 하숙집과 멀리 보이던 보스턴 시내의 풍광
오며가며 참새방앗간 드나들듯 하던 서점들
그리고 정든 도서관!!! (오홋. 갑자기 공부의 화신이 된 듯한 착각이 몰려오는군!)
오늘은... 우선... 불사신 화초들 사진을 남겨둔다.
내가 이사오기 전부터 여러 주인을 전전하며 살았을 "잡초같은" 화초들...
내 대에서 저 생명들을 골로 보낼 수는 없다는 필사의 각오, 귀차니즘과 그리고 어리버리함과 깜빡 건망증 사이에서, 장기간 방치와 집중치료라는 널뛰기를, 강인한 생명력으로 버텨준 저 고마운 화초들..... (아.... 비장!!!)
생명의 신비란 무엇인가 감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무렇게나 대해도 잘 자라주는 파초가 이리 고마울진대,
우리 부모님은 제멋대로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준 딸래미가 얼마나 고마울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가, 스스로 초절정 민망함에 빠진 적이 있었더랬다.
한국에 돌아가면....
보고 싶을 거야...
다음 주인 만나서도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다오....
1. 벤자민 나무
좀 미안한게... 예전에 어드바이저인 이치로 집에 가서 보니까, 저 벤자민 나무가 어찌나 싱싱하고 잎이 무성하던지... 우리 집 벤자민은 아홉시 뉴스에 나오던 병충해 입은 벼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옆에 보이는 거는, 예전에 반전집회에서 들었던 피켓 (미국은 쿠바, 시리아, 베네수엘라, 이란에서 손떼!)
2. 이름모를 저 파초...
셋 중에서도 생사의 고비를 단연 많이 넘겼던... 아주 예민하지만 강인한 존재였지...
바싹 타들어간 잎들을 가위로 싹둑 도려내고, 그걸 비료랍시고 다시 잘게 조각내서 뿌려주고는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대견한 파초....
부지런하고 세심한 주인 만났으면 우아한 자태를 뽐냈을텐데...
어쩌랴... 네 팔자가 그런 것을...
(젠장할, 카메라가 어찌나 예민한지, 누렇게 뜬 잎사귀가 그대로 다 나왔네. 집중치료 기간 끝나고 찍을걸... ㅡ.ㅡ)
3. 아이비 담쟁이
생명력은 강한데.. 어찌나 쑥쑥 자라는지... 벽에 일일이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키는게 귀찮아 죽겠더라. 더구나 지난 번에 산 스카치 테잎이 접착력이 안 좋은지, 며칠에 한 번씩 꼭 떨어져서, 담쟁이들이 텔레비젼 위로 우수수 쏟아져 내려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꼼꼼하게 붙이려면 의자까지 놓고... 아우.. 생각만으로도 귀찮기는 한데 (하루 이틀 있으면 또 다시 고정시켜야 할 듯...) 근데... 풋풋한 생명력이 느껴져서 좋아라 하기는 했다.
웬지 집안이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잖아....
(텔레비전 위의 노락 딱지는... 압류 딱지가 아니라, La television 이라는 에스빠뇰 이름표 ^^)
Por fin!
마침내, 에스빠뇰 수업 종강...
허나 오호 통재라.... 머리 속엔 남은게 없구나....
종강이라고 오늘 먹을거 가져다 놓고 각자 준비해 온 프리젠테이션 하면서 놀았는데,
동급생들의 정성에 완전 감복했음. 남미/스페인 음식들을 준비하자고 했었는데, 세상에 음식을 대부분 집에서 만들어왔더라.
나는, 그냥 가는 길에 멕시코 패스트푸드 점에 들러 quesadilla 사가지고 갔는데...
좀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더만...
근데 하여간 음식이 어찌나 맛나던지... 진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
일부는 남아서 집에 싸가지고 왔음... ㅎㅎㅎ
발표 중에는,
진짜 프로뮤지션인 남편을 끌고 와서 플라맹고 기타 연주를 시키지 않나
씨디 가져와서 음악 들려주며 탱고 스탭을 갈쳐주지 않나...
평소에도 수수깡의 뻣뻣함을 자랑해오던 나는, 그나마 허리까지 아파서 정말 살아있는 장작개비 스탭을 선보였음. ㅜ.ㅜ
원래, 오늘 읽어주려고 마르꼬스 부사령관이 구술한 동화책 La historia de colores (색깔의 이야기, 치아파스의 원주민 설화라고 하더군)를 해석하고 있었는데, 지난 이틀동안 누워있느라 그것도 다 못해서.... 할 수 없이 뭘 할까 오늘 고심하다가, 진보넷에 요즘 화제가 된 Donde Voy 를 낭송하고 영어로 해석....
어떤 양반들은 빠블로 네루다의 시를 낭송하기도 했는데, 듣기만 해서는 도대체 알아먹을 수가 없더라..... ㅡ.ㅡ
강사인 끌라라를 비롯하여, 사람들과 참 재밌게 지냈는데...
음. 좀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걸, 겨우 여기까지만 하고는 마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막막하고나....
어제 머리 감다가 허리를 삐끗 ㅜ.ㅜ
무거운 짐을 들어올린 것도 아니고, 격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과연 나는 수수깡 인간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들어올리기에는 머리가 너무 무거웠던 것일까? (머리 속에 뭐가 들었길래!!!)
음.. 단순 노환(ㅡ.ㅡ)일 수도 있겠군....
그래도 아침 나절에는 좀 괜찮아서 살살 걸어다녔는데 저녁 무렵부터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몸둘 바를 모르는 지경이 되었더랬다.
도서관까지 무거운 가방메고 걸어가다보면 허리에 더 부담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집 소파에 앉아서 (하루 종일, 삐딱하게!!!) 텔레비젼 보고 논문 읽는다고 버둥거린 결과로 짐작...
오늘 결국 침을 맞았음... ㅠ.ㅠ
평생 안 맞아본 침을 보스턴에서 맞아보게 될 줄이야 어디 상상이나 했으랴....
지금 요상하게 생긴 핫팩을 붙이고 있는데 좀 나아지는 건지 아닌지....
전형적인 문제 증상도 함께 발병.
평소에는 그리 노닥거리고 설렁설렁하다가,
어디만 아프면 아픈 몸을 이끌고 억지로 뭘 해보려는 이 오바 정신 말이다... ㅜ.ㅜ
병원에 입원해서 일 안 하면 얼마나 좋을까 노래를 부르다가,
덜컥 입원하고 나면 바리바리 일 싸들고 들어가서 주변사람들 어이 없게 만들어버리는...
수욜날 에스빠뇰 수업 발표도 있고,
원고 교정 볼 것도 있고,
자료 분석할 것도 있는데......
애구 허리야...... ㅠ.ㅠ
재미는 있는데 어찌나 길던지... ㅡ.ㅡ (430쪽)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할배의 주제 의식이라면...
첫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둘째, 모든 권위와 주어진 질서에 대해 의심하고, 회의하라.... Ubi dubidium ibi libertas (의심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
셋째,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재앙.. 이걸 축복으로 바꾸는 길은 오로지 회의하는 대중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그리고 대중이 과학 문맹(scientific illiteracy)에서 벗어나는 것
몇 가지 이야기들...
0. 종교
책의 거의 절반을 슈도 사이언스와 유사종교에 대한 비판에 할애하고 있지만, 유사 종교나 정통 종교나 결국은 백짓장 하나 차이라면서 종교 일반 -회의를 허용하지 않는 몰입 - 에 대해 엄청 뭐라 그런다. 물론 영적인 충만감이나 종교의 순기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그리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이성의 마비"에 대해 거의 "치를 떨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ㅎㅎㅎ
이를테면, 부적절한 논증 방법으로 아래와 같은 예를 들고 있다.
"그 자비로운 하느님이, 명령을 어기고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사과 하나 먹게 했다고, 어떻게 대대손손 미래 자손들을 고통에 빠뜨릴 수 있을까?" ""당신은 자유의지의 그 미묘한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거요" 도대체 "그 미묘한 뜻"이 뭔데? 납득할 만한 대답은 회피하면서 알듯모를듯한 수사로 핵심을 비껴나가는 논증 방식을 비판한다.
그리고 기적이니 신비니 하면서 이루어지는 기도의 효과에 대해서도 완전 못마땅해서 빈정빈정 ....
"기도가 효과가 있다면, 왜 암은 치료 못하고 잘려진 팔다리는 다시 자라나지 못할까? 하느님이라면 금방 막을 수 있는 그 무수한 고통들이 왜 인간 세상에 존재할까? 왜 하느님은 항상 기도를 받아야만 할까? 하느님은 어떤 치료가 행해져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지 않나?"
가뭄 극복을 위한 기도회를 보고...
"왜 기도가 필요할까? 하느님이 지금 가뭄 난 거 모르나? 몇 사람이 기도하는 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비와 정의를 구하는 기도를 하면 하느님이 더 잘 응답하나?"
기도해서 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god save the queen"이라고 밥상 머리에서 온 국민이 기도 했는데 왜 영국의 여왕들은 오래 못 살았나? (이건 프란시스 갈톤이 한 이야기란다 ㅎㅎㅎ)
누구나(?) 생각하는 거지만 그렇다고 이 신정일치 사회에서 막상 이렇게 대놓고 막 이야기해버리니 할배도 참 난감한 양반이여.... ㅎㅎㅎ (멋지삼)
0. 위험한 비즈니스: 회의주의
의심과 회의적 사고는 과학 학문 분야를 넘어 기존의 주류 질서에 위협이 되는 법.
이를테면, 회의적, 비판적 사고로 무장한 고등학생들이 처음에는 유에프오 음모설, 텔레비젼의 약 광고, 자기가 3만 5천살이라는 환생인간을 의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정치와 경제, 사회, 그리고 종교 제도와 현존 질서에 대해 의심하고 비판한다면... 지배계급으로서 이거보다 더 위험한 게 어딨나.
과학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회의적으로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거의 "종교적" 믿음 ㅎㅎ
모든 것을 의심하고 기존 질서에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읽다 보면, 도대체 이 할배가 천체물리학자 맞는지 아리까리...
"아무리 좋은 권리도 안 쓰면 무슨 소용인가 - 아무도 정부에 반대하지 않는데 언론의 자유가 뭔 의미가 있으며, 아무도 터프한 질문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 출판의 자유는 무슨 의미가 있으며, 시위를 하지 않는다면 집회의 자유는 또 무슨 필요가 있고, 국민의 반도 투표를 안 하면 보통참정권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며, 주기적으로 복구되지 않는다면 신/정 분리 원칙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권리와 자유. 안 쓰면 결국 잃고 만다"
0. 과학자의 책임, 그리고 사회민주적 통제
과학기술의 사회적 파급력이 커질수록 (한 방에 지구를 날려버리고 인류를 멸망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얼마나 많은가 ㅡ.ㅡ) 그에 대한 과학자들의 사회적 책임도 커져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인류의 미래를 소수의 전문가들에게만 맡겨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
수소폭탄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핵 무장 강화와 스타워즈를 비롯하여 미국의 군비경쟁에 "아주" 결정적인 근거들을 제공해왔던 Edward Teller 에 대한 비판은 정말 신랄하기 그지 없다. 지구를 아주 한 방에 쓸어버릴 수도 있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인물이라는..ㅡ.ㅡ
근데 이 텔러라는 양반 진짜 굉장하기는 하다. 나이 80이 넘어서까지 엄청 왕성하게 활동을 했고, 사사건건 칼 세이건과 부딪혔다고 한다. 학회에서, 의회에서, 각종 자문회의에서... 지하 벙커에 있는 적국의 수뇌부를 처치하기 위해 지하침투용 핵탄두를 개발하자, 혹시나 지구에 떨어질지도 모르는 소행성들을 사전 폭발시킬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자, 원자력 발전이 얼마나 비용 효과적인 줄 아느냐.... 심지어 쓰리 마일 섬의 핵 실험 사고로 발생한 유일한 민간인 희생자는 자기 자신뿐이라는 발언까지 했단다. 그 문제로 논쟁 벌이다가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나 어쨌다나... ㅜ.ㅜ
하여간... 그래서 칼 세이건 할배는,
과학자 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의식과 도덕적 책임감을 강화하는 교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대중들이 편익과 해악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회적 논쟁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상황은 정말 우울하지... 국민의 절반이 진화론을 믿지 않는데다, 그나마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은 9%밖에 안 된단다. 성경을 그대로 해석하여 지구 역사가 6천년이라고 믿는 인간들도 많다던데....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이야기한지 4반 세기가 지났는데 아직도 절반의 미국인들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할배가 가르치는 코넬 대학(그 명문!) 학부생들 중에서조차 태양이 "별(star)"임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ㅡ.ㅡ
이래서야 어디 무슨 사회민주적 통제고 뭐고..... 할배 완전 흥분.....
(글쎄.. 한국은 어떨까????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의 차이를 구분할 줄 아는 정도이니, 훨씬 낫지 않을까?)
0. 아는 것이 힘이다.
17세기 버지니아 주의 식민지 총독이 했다는 말은 참 의미심장하다.
"무상 교육과 읽을거리가 없다는 점을 하느님한테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백년 동안 여기에 그것들이 없기를 소망한다. 배움은 불복종, 이단, 분파를 가져왔고, 책은 그것들을 폭로하고 위대한 총독에 저항하도록 만들어왔다. 하느님이 우리를 그것으로부터 지켜주시길!"
악령이 출몰하는 사회 - 그것이 종교적 도그마이던 자본주의의 물신숭배이던, 정치적인 대중조작이던.... 우리가 어둠 속에 헤매이는 것을 통해 이득을 얻는 자들, 이 사회를 유지하는 자들이 있음을 잊지 말자. 그리고 과학적/회의적/비판적 사고라는 촛불을 들고 이 어둠을 헤쳐나가자는 할배의 이야기는 으흠... 나름 감동....
0. 그 밖에...
할배가 레이건을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게 여기저기서 팍팍 드러난다.
스타워즈 계획의 허무맹랑함을 지적한 거부터 시작해서,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점성술사를 찾아가서 의논했다는 폭로, 거기에다 홀로코스트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자기가 생생히 체험한 것처럼 이야기하는게 현실과 영화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는 둥...
아우.. 당분간은 좀 가볍고 재미난 책 좀 읽어보자. ㅜ.ㅜ
오랜만에 한국어 책을 읽고 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도 읽었고, 수정된 윈고를 작가께서 친히 보여주신 적도 있는지라 (영광이오!) 내용 자체는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그래도 역시 시청각 자료의 힘은 대단하여... 각종 자료와 사진들을 함께 보니 좋기는 하더라. 이 많은 그림들 찾아내고 저작권 확인하느라 편집자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대학 시절, 하루키의 소설을 읽던 중에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인지, 상실의 시대인지 구분이 안 됨) 혁명의 가장 큰 적은 전술(이론?)의 빈곤이 아니라 상상력의 빈곤이라는 표현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근데, 이거 정확한 기억인가 확신이 안 서네.. ㅡ.ㅡ)
소련 아카데미 교과서(?)의 번역물이었던 세계철학사 1,2,3를 열심히 암기(!)하던 나에게 "상상력과 혁명"이라는 개념은 한번도 함께 생각해보지 않았던 외계식 언어 조합이었고.... 당시로선 충격이었지....
이제는 "통통 튄다"느니, "재기발랄"이라느니 하면서 사회운동에서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중요한 미덕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아직 미덕은 그저 미덕일 뿐.... 생활 속의 익숙한 것들을 의심하고 전복적으로 사고하기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장구한 역사의 가부장제, 권위주의적 군사문화, 역시 그와 쌍동이처럼 자라온 권위주의적 운동 문화, 또 개념상실을 강요하는 자본주의 문화속에서.... 길들여지기는 쉬워도 전복적으로 사고하기가 어디 쉬운가....
그런 면에서 "내가 춤출 수 ~" 는 읽는 순간은 유쾌하게... 그리고 읽고 나서는 익숙한 것들의 이면을 다시 생각해보며 정치적인 상상력의 나래를 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책이다.
근데... 이거 접대용 멘트가 너무 심한가? ㅎㅎㅎ
음.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른 건데....
이 책에서는 아시모프의 로봇관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가의 시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에 일부는 동의.
하지만, 아시모프가 로봇 3원칙을 통해서 주구장창 제기해왔던 문제는 "인간 본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라고 본다.
그의 대표작인 로봇 시리즈 (The caves of steel - 강철도시, The Naked Sun - 벌거벗은 태양, Robots of Dawn -여명의 로봇, Robots and Empire 제국과 로봇) 와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통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도대체 인간을 인간이게끔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이들 시리즈의 주인공이라면 베일리라는 지구인 경찰 (로봇 시리즈), (이름도 기억 안나는 시골 행성의) 해리샐던 박사(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들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Daneel R. Olivaw 라는 로봇이고, 이 로봇의 "완벽한" 이성적 판단과 행동, 로봇 3원칙을 통해 구현된 "완벽한" 도덕적 행위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도대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무엇인지, 인간 본성의 취약함이 무엇인지, 혹은 강점 (때로는 무모한 도전, 그리고 상상력! 회의주의!)이 무언지, 그리고 연대와 인류애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도록 만든다.
이 책에서 비판한 바이센테니얼맨 (사실, 그 모티브는 단편인 Robbie 에서 비롯되었고 나중에 Positronic man 양전자인간 이라는 작품으로 더욱 확장됨)도,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2백년에 걸쳐 "개인적인" 신분 상승을 "성취한" 로봇의 눈물겨운 성공스토리라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인간과 동등해질 수 없었던 소수자의 이야기라고 나는 이해해왔었다.
아시모프는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공포 - 특히 프랑켄슈타인, 정신나간 과학자들의 몬스터 창조로 상징되는 - 를 불식시키고 싶어했고, 그래서 고안한 것이 로봇 3원칙이다. 그렇다고 아시모프가 모든 과학발전은 선이요, 기술발전만이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과학만능주의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거대한 파급력을 가질수록, 대중들이 새로운 과학기술에 깨어있고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대중적 글쓰기(소설과 각종 에세이)에 힘을 기울여왔던 것이다. 이 바닥 언어로 표현한다면 과학기술의 "사회민주적 통제" 쯤이라고나 할까....
이런 할배의 지론을 생각할 때, 그의 로봇 3원칙이 자본가의 지배이데올로기에 딱 들어맞는다고 비판해버리면, 할배 너무 섭섭할 거다. 더구나, 그의 작품 속에서 로봇이 수동적 개체로 그려지거나, 인간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그려진 적은 그야말로 없었는데 말이지...
또, 로봇 3원칙의 몰이해와 왜곡은 물론, 아무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아시모프 팬들의 공분을 자아냈던 "아이 로봇" 같은 영화를 이 책에서 언급한 것도 좀 섭섭했더랬다. 사실 이 영화는 아시모프의 원착 I, Robot은 물론 로봇 3원칙과도 아무 관련이 없는.. 그저 제목만 같은 영화라고 보는게 맞는데 말이지.... (아이 로봇은 로봇 3원칙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구현되어 왔는지를 보여준 단편 모음. 파운데이션 시리즈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해왔음)
사실, 아시모프에 대해서는 불만도 많은데...
변명해주려다보니 아시모프 칭찬 일색이 되어버렸네???
할배의 그 다짜고짜 줄거리 위주의 기술 (르귄 같은 작가하고 비교해보면 얼마나 서사가 부족한지.... 정말...)과 완전 뻔하고 유치찬란한 로맨스 양념 (이것만 빼도 소설이 열배는 훌륭해질거야), 거기다 꼭 결말까지 결정적인 비밀을 안고 가다가 한꺼번에 터뜨리려는 그 무리한 노력.... 이런 건 정말 맘에 안 들어... 아무리 팬이라고 해도 말이지....
또 잘난척 하기로 유명하고.. (이런 거야 뭐 논외로 쳐야지. 인간성까지 어떻게 ㅎㅎㅎ)
어쨌든, 작가님!!!
혹시나 개정판 내게 되면, 다른 건 몰라도 "아이 로봇"은 좀 어떻게 바꿔주셈. 꼭~~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칭찬...
책이 쉽게 쓰여져서...
작가가 읽어주길 바랬던 사람들이 실제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아요.
* 사족
제목을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웬지 엠마가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라고 뻣뻣하게 말했을 거 같지는 않아서.... 오히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그건 내 혁명이 아니야"라고 했을 거 같은데 말이지... 하기야.. 뭐 누가 알겠냐만...
뻐꾸기님의 [한미자유무역협정과 노동자 건강, 어려워.] 에 관련된 글.
아까 잠깐 뻐꾸기 선배와 채팅을 하는데
느닷없이 FTA 에 대한 걱정을 늘어놓는다. (채팅 중에 FTA 라니.. 이런 진지한 선후배 사이란...)
근데, 선배가 털어놓았듯, 나도 FTA 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다.
참세상을 비롯하여 한국에서 벌어지는 소식에 너무 둔감했던 거 같다.
문제라고들 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모르고 있다는 자각이 마구....
근데,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겨우" 한국과의 FTA 소식은 뉴스거리도 아니다.
그거말고도 지금 뉴스가 미어터질 지경인데 뭐 그것까지나....
그래서 하여간...
채팅 끝나고 인터넷으로 잠깐 검색을 해봤다.
좀 생생하게.. 쉽게 알 수 있는 그 무엇이 없을까....
그래서 발견한 두 가지 ...
지금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것과 가장 비슷하다는 NAFTA에 대한 것...
(뻐꾸기! 읽어보셈!!!)
1. 하나는 캐나다 국영방송 CBC 역사자료실
심지어 학생들을 위한 교사들의 강의자료까지 있으니 개괄에 대해서는 아마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소개가 정말 웃긴다.
"It was the most controversial agreement of its kind in Canadian history. Prime Minister Brian Mulroney's vision of free trade with the U.S. read like a Harlequin romance: Canada played the neglected lover, U.S., the negligent partner. Empty promises and veiled threats were all part of the negotiating dance between the world's greatest trading partners".
"이것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협정이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에 대한 수상 멀로니의 관점은 마치 할리퀸 로맨스와도 같았다. 캐나다는 무시당하는 연인 역할을, 미국은 무심한 파트너 역할... 공허한 약속과 간접적 위협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무역 상대와의 협상 댄스의 전부였다..... "
일전에 네오 아자씨가 노무현과 멀로니의 특별한 관계를 지적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위의 문장도 멀로니 이름만 노무현으로 살짝 바꾸면 크게 달라질게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하여간...오늘은 제목들만 봤으니 나중에 천천히 좀 살펴보자...
2. Public Citizen의 Global Trade Watch 자료실
이 단체는 랄프 네이더가 창설한 것인데, 각종 공공 이슈에 대해 꾸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니까 여기 국제무역에 관한 섹션이 따로 있고 NAFTA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보고서에서 NAFTA 협정 11장 (아마도 투자기업이 국가를 상대로 제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그 문제의 조항인 듯)의 문제점을 사례 중심으로 기술했다고 하니, 한 번 살펴봐야겠다.
도대체가...
전공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 죽겠는데...
뭐가 이렇게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지....
더구나 알고 나면... 그 다음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제국 신민으로 살아가기 너무 힘들다. ㅡ.ㅡ
새벽길님의 [투표를 거부한다는 당신에게] 에 관련된 글.
아무리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한들, 천리타향에서 그 생생한 느낌을 알아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제 아침 채팅 중에 엄마가 "너 거기서도 투표하냐?"고 물어보셔서 문득.. 아 진짜 선거가 맞긴 맞구나 생각이 들었더랬다.
엄마의 표현으로는 "한나라당한테 뭘 얻어 먹었는지", 아빠는 엄마의 추궁에 묵묵부답 이유도 안 대면서 은근 한나라당을 찍을 기세란다. 엄마 왈.... "딸이 민주노동당 당원인데 어떻게 그럴 수가...."
그러게나 말이다 ㅎㅎㅎ
근데,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만일 딴나라 당원이거나, 혹은 열우당 당원이라면 울 엄마가 거기를 지지하게 될까?
글쎄... 장담이야 못하겠지만, 그건 아닐 거다.
울 엄마가 가방끈 짧은, 아슬아슬한 정도로만 가난을 벗어난, 서울 산동네의 평범한 할매인 건 사실이지만, 공부 많이 한 의사 딸에게 항상 당부하던 것이 있었다.
"항상,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성공했다고, 없이 사는 사람들 사정을 나몰라 하는 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이런 엄마에게, 민주노동당은
서민 (울 엄마 아빠 입에서 "노동자"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없음 ㅡ.ㅡ)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직접 서민들이 나서서 일하는 당으로 알려져 있다.
선거 때라고 돈봉투에 식사 대접에.. 이런 거 없고, 방송에 나와서 똑 부러진 소리들 하고, 똑똑해 보이는 젋은 사람들이 길에서 인사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와 별로 다를 것 없는 그저그런 구차한 살림살이를 하던 사람들이 나와서.... 그래서 누구보다 우리네 사정을 잘 알아줄 것 같은....
사실 거의 아무 것도 안 하는 페이퍼 당원이기는 하지만,
당의 우경화 (특히 그 위험한 민족주의!!!!)와 현재 보여주는 선거에의 매몰은 정말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다. 지난 번 노동절 집회가 거의 당의 선거운동판으로 "전락"했다는 여러 블로거들의 지적, 막무가내 4번 찍어요 하는 작금의 선거운동 소식에는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지인 중에는, "왜 탈당 안 하냐"고 묻는 이도 있다.
그런데, 탈당 안 하는 이유는....
그 탈당의 이유를 우리 엄마 같은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위 활동가들이나, 혹은 활동가는 아니더라도 진보적 성향의 연구자들에게는 이런 저런 근거들을 댈 수 있겠지만 말이다.
(그것이 아무리 부르조아 정치판이라고 해도) 도대체 선거라는 열린 공간마저 포기해버린다면, 도대체 어디서 대중을 만나고, 어떻게 사회변화의 의제들을 알려낼 수 있단 말인가?
차 떼고, 포 떼고... 선진 활동가들하고만,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들하고만, 혹은 노동조합에서 지역에서 한창 투쟁의식이 고양되어 있는 사람들하고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소리인가?
이제 누구도 소수 전위에 의한 혁명의 지도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아래로부터의 자발성, 지역에 근거한, 현장에 근거한, 다양한 소수자의 대중운동을 통해서만이 사회변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대중들을 어디에서 만나고, 그들이 어떻게 일상으로부터 스스로 조직화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내가 수련을 받던 의국에서는 전공의들이 다 당원 아니면 지지자들이라 선거 때가 되도 딱히 꼬시고 말게 없었다. 하지만 교수진들은 사정이 달랐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야기하며 이회창이 "당연히" 국가중대사를 맡아야 할 걸로 생각하는 분도 계셨으니....
선거를 앞두고 교수님들한테 민주노동당의 의제와 사회변혁에 대한 나의 기대(ㅡ.ㅡ)를 알리는 편지를 쓰고는 했다. 받는 분들 완전 황당했겠지만 말이다.... 나도 뻘쭘 민망함 때문에 괴로웠으나... 주변에 있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부터 설득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디 가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 하는 마음에서 쪽팔림을 무릎쓰고..... 그리고, 이게 선거 때가 아니라면 또 언제 가능하겠나 싶었다. (근데 사실 좀 뻔뻔한 편이라.... 첨에만 쪽팔리고 나중에는 그냥 ㅎㅎㅎ)
대전에서 2년여 동안 지구당 건설 모임과 분회 활동에 참가하면서 가장 많이 오고갔던 이야기는.... "도대체 지역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투쟁의 현장이 있으면 뭘 어찌 해보겠는데,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생활의 정치"라는게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게 우리의 푸념이었다. 그래서 강연회, 영화 상영회 같은 아이디어도 내보고, 주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행사도 고민해보고....
이런 우리에게 선거는 상당히 중요한 기회였다. 궁극의 목표 지점으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어떤 거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평범한 당신 같은 사람들이 나서야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현재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거나 당원인 사람들이,
당의 모든 것에 만족해서 그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정적 시기가 되면(그게 도대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중이 절을 버리고 떠나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민주노동당 지지의 이유를 여전히 엄마에게 "생활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리고 탈당해야 하는 이유, 지지할 수 없는 이유를 엄마에게 "생활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다면,..
나는 당원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 당의 모든 것을 지지하며, 그걸 따르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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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연이라는 사람이 누군가 한참 생각했네--;; 여행계획에 맘이 벅차있을줄 알았더니 아닌가 봐요. 군대 있을때 말년 휴가 라는게 있거든요. 구박십일이었는데 그거 나갔다 오면 삼일 있다가 제대하는건데 그 휴가가 하나도 좋지가 않더라고요. 빨리 들어가야 제대한다 싶어서...시간도 잘 안가고. 그거랑 거꾸로지만 여행끝나면 한국바로 들어가야 된다 싶어서 기분 꿀꿀하신건가봐.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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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 보시오. http://blog.jinbo.net/manu/?pid=115꿀꿀한 기분을 날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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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네서는 먹고살거 없어요? 그냥 주저앉으시지요.. 오래 살아야지요..ㅎㅎ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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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요..제가 놀아드릴께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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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ot / 이 댓글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위로라고 해석해야 할까??? ㅡ.ㅡrabbit / 너무 약해요.
산오리 / 모아 놓은 재산이 없어서.. 그냥 주저 앉을 수는 없답니다. ㅜ.ㅜ
azrael / 놀아주지 말고.. 대신 일을 해주셈... 노는 건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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