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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건물이 갈수록 X같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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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오늘은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아라셀 참사, 그 밖에 국가 폭력이나 무관심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을 먼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동 묵념.  

  묵념 바로.  

 

  아저씨가 마음 속에는 너무 많은 말이 오갑니다.   일단 아저씨가 위안을 받고 있는 어느 지역 신문의 기사를 읽고 얘기를 시작하려해요.

  https://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855

  이번 장마에 대통령님 지시사항이 뭐냐면..   '이번 장마에도 피해대비를 철저히 할 것' 이었다는 기사입니다.  이걸 교육청서 장학사보다 높으신 양반들이 버젓이 공문으로 전학교에 내려보낸 사건입니다.  아저씨도 받아봤구요.  존나 쪽팔려서 솔직히 우리나라가 도대체 어떡히 되려나..  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혼자서 혀를 끌끌 차며 공람을 했지요.    지시를 내린 놈이나 그 지시를 옮긴 놈이나 모두 책임있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아니까요.

 

  학교에는 연결복도, 비가림막이라는게 있습니다.   연결복도가 뭐냐면 앞건물 뒷건물을 2층,3층에서 구름다리를 맨들어 두 건물을 연결하는 것이지요.   이런 연결복도는 소방차가 통행하도록 4.5m 이상에 지어져야합니다.  그러나 1층의 층고가 3m 정도가 되므로 건물과 건물사이를 연결해놓은 구름다리는 보통 2.5~3m 정도 층고가 됩니다.  소방차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높이로 이런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지요.  비가림막도 마찬가집니다.   친구들 강당갈때 비맞지 말라고 설치하는 캐노피 비가림막은 더더욱 4.5m가 되지 않아 소방차는커녕 조그만 1톤 차량도 빠져나가기 어렵습니다.  

 

  왜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는 이런 불법건축물들을 복제하듯 만들고 있는 걸까요?

 

  그건 비가림막, 연결복도에 대한 건축 기준이 없기때문입니다.  건물과 건물사이 연결복도를 설치하고 싶으면 최소 4.5m 이상 높이에 설치를 해라.  라는 규제 법령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가림막을 설치할거면 소방차가 진입하도록 4.5m 이상 높이로 설치해라 하는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친구들도 믿기지 않죠? 친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학교에 이런 안전기준조차 없다는 것이요.  그러니 무슨무슨 행사한다고 정문위에 소방차 진입도 못하도록 현수막을 달고 있구요.

 

  무슨무슨 법이나 기준을 맨들때면 의견을 물어보는 절차를 거칩니다.   친구들~ 예전까지는 건물옥상을 올라가려면 링달린 수직사다리를 '혼자서' 오르는게 합법이었습니다.  아저씨 검토의견 회신으로 핵교 기술기준으로 옥상에 진입할 수 있는 출입로를 1개 이상 맨들고 그게 안될때면 계단형식 '등'의 출입로를 마련해야한다고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등' 이 들어가는 바람에 계단형식을 꼭 맨들 필요는 없다고 적혔지만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계단형식의 진입로를 설치하라는 문구가 들어가게 되었지요.  한술에 배부르진 않지만..   교육부에서 하는 생각은 학교랑은 맞지 않는게 대부분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이예요.  싱어쏭라이트가 아니란 예기죠.  그져 어디서 주워다 끼워맞추고 그럭저럭 괜찮으면 넘어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나 ㅇㅇ 인간문화재 전수자입네 하며 따라하기만 하고 창작을 목하며 줄서기만 하는 국악판과 같습니다. 그럼..  2024를 살아가는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국악은?  여기에 대한 답을 해야 진정한 국악인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이나 아저씨는 단순히 누군가의 음악을 따라해서는 그들의 손바닥에 놀아나는 손오공 밖에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창조자가 되어야합니다.  현장을 보고 아닌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건..   반은 시공자, 반은 사용인이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부 공무원들이 뭐 벽돌한장 이나 옮겨본 사람들은 없습니다.  아니 학교서 몇년이라도 생활해본 사람도 아니고요. 이런 사람들이 법을 맨들고 기준을 만드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거지요.

 

  그럼 학교는 뭔가 다를까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의 모든 결정권은 기관장, 교장에게 있습니다. 교장은 싱어송라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이 없을 뿐더러 학교 시설을 크게 그르치거나 관심이 없ㅇ습니다.  그 다음엔 행정직, 돈관리를 맡고있는 행정실장이 이런 저런 결정을 하게되는데..  이들 또한 교장의 입김에 자유롭지 않으면 '전문성'을 교육받은 이들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경험치로, 혹은 고시원 생활을 하다 하루 하루 때우다 다른 학교로 간다는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전국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이란 기술적인 일을 결정함에 기술인이 철저히 배제됩니다.  왜냐면 관리자가 되면 그런 기술적인 일쯤이야 남 얘기 듣지 않고 결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기술은 천한일, 몸으로 천박하게 때우는 일쯤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술, 현상은 이들의 기대를 충족해주지 않습니다.  자연현상에 인간의 가치가 껴들 여지는 애초부터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40여년 넘은 측백나무 울타리 나무도 교장 한마디에 120여 그루가 잘려 나갈 수 있고 100여년 된 학교화단의 버드나무, 느티나무를 벼버리고 주차장을 만들라는 지시를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교장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30이상된 사철나무 수십그루는 이미 교장 한마디에 밑둥까지 베어버렸습니다.  교장역할 하라고 했지 수십년된 나무 베어버리라는 권한까지 우리들이 준 것은 아닌데요.  그 교장이 자신있게 수십년된 사철나무를 벼버리라고 한 이유는 마찬가지로 법에 규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0년 넘은 나무를 베어버리기 위해서는  심의 위원회를 거쳐야한다.  라는 규정이요.  그중에 30%는 학부모, 30%는 학교 관계자, 30%는 학생, 10%는 시민단체로 한다 와 같은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니 미세먼지고 학교 환경이고 나발이고 기관장(교장) 한마디에 오래된 나무들이 수백만원 비용을 들여 잘려 나가고 있는게 실정이죠.

 

  친구들과 잼있게 다니고 있는 학교가 이렇게 굴러가고 있어요.   또다른 참사가 일어난다해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참..  한달전에 교문을 열다 교문에 깔려 돌어가신 당직선생님이 계셨죠?  작년9월에 직고용 당직선생님을 다 퇴직시키고 다시 직고용을 한 학교가 500여 학교중 4개 학교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다 용역회사로 넘긴 것이지요.  아마 용역회사 소속의 당직 선생님이라 학교관계자나 교육청 관계자 아무도 처벌을 받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런 사태를 예견했지만 결정권이 없는 맨 밑바닥 학교관계자로서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같이할 전공노도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썩어 문들어져 있고요.   교육시설법에는 학교서 교문을 점검하라는 내역은 없습니다.  사각지대였던 샘이죠.  교문은 건축물이 아니라 공작물로 관리되고 있어요.

 

 

  세상이 어떡하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안전하게 변해 있을까요?  뭐든 그냥 되는건 없어요.  최소한  이건 좀 개선해주세요라는 누군가의 '요구'가 있어야해요.  그게 구두가 되었건 국민신문고가 되었건 어떤 식으로든 요청이 되어건..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요즘 온갖 살육을 저지르며 하나님 찾는 이스라엘이나 트럼프를 보면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아저씨는 그래 살면 얼마나 더살까 하는 생각입니다.   친구들 모두 정신 바짝차려야해요.   

 

  비가 많이 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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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활대 보수

 

 

 

[어린왕자.mp3 (7.61 MB) 다운받기]

 

 

 

  복판을 (해금줄을 활대로 켜면 명주실 줄이 울리는 소리를 전달받아 증폭시켜 울려주는 오동나무판, 이 소리는 대나무 뿌리로 맨든 울림구멍을 통해 대나무뿌리 나팔처럼 퍼져나가서 해금소리가 나는거임) 맨칠줄 아는 대목수 형님께 조르고 졸라 중고로 소리좋은 해금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두툼한 대나무뿌리 울림통에는 학이 두어마리 날라다닙니다.  ㅇㅇ악기 제작사에서 한때 만든 해금이라는데 형님이 당근서 구입해 손을 본 소리가 좋은 악기 입니다. 

 

  해금은 너무나 어려운 원시적인 악기라 그만두는 분들이 많으며 주아가 자꾸 풀려서 고장난줄 알고 배우다가 중고로 팔아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악기의 단점은 주아(해금 줄을 잡아주는 부속)가 분리되어 소리가 늘어진다는 겁니다.  핀 부분은 수명이 오래가도록 흑단이란 나무를 사용했지만 줄을 감는 몸통부분을 한 몸체로 할 수 없어 핀과 몸체를 각기 다른 나무로 만들어야한다는 결점입니다.

  분리된 주아를 악기용 목공본드를 바르고 다시 살살 집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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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칠한 주아를 살살 꽂아주고 2일을 굳혀습니다.   나름 고정이 잘 되는 듯 합니다. 연주를 해도 줄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몸체와 핀 사이에 조그만 구녁을  뚫버 철사를 넣고 본드로 굳히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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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cm 활대는 처음 봅니다. 보통은 74cm 이거든요. 저는 전통적으로 73cm 활대를 선호하므로 쇠톱으로 잘라 내버렸습니다.  활대의 무게 중심상 손잡이 부분의 쇠가 조금이라도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뒤에 조금 앞에 많이 잘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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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축이지 않은 숯돌에 잘라낸 활대 양쪽을 갈아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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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 cm  활대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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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김에 말총도 세척.  코로나시절 사놓았던 70도 알콜을 3번 갈아가며 말총을 세척.  노란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양쪽을 잡고 팽팽히 펴며 드라이기를 켜놓고 왔다갔다 수십번.  그리고는 말총이 팽팽히 펴지는 구녁에 손잡이쪽 핀을 꽂아 팽팽히 말린후 송진 뭍힘.   누랬던 말총이 새하얀 말총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ps. 전공자중에 저같이 활대를 쇠톱으로 자르거나 말총을 알콜에 빨거너 주아를 본드칠해서 고치는 이를 못 봤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아마추어는 이보다 더한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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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00.

 

 

 

 

 

[40윤선애 - 별.mp3 (4.4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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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Bella Come Mai.mp3 (5.74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꽃별님  증말루 오랫만이예요.  음.  꽃별님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아직도 열심히 해금을 연마하고 있어요.  오늘 퇴근하고 1지를 F로 하여 롱현 연습을 20분 하였습니다.  한범수 짧은산조를 평생교육원서 배우고 있고요.  롱현은 매일 연습중이예요.  저 아직 해금 연주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뒤적거려 무작정 꽃별님께 연습할테니 꽃별님 악보 달라고 했던게..  벌써 10여년이 지나버렸어요. ㅠㅠ   주셨던 해변의 연인 악보는 연습을 다 마쳤고요.   제 마음속엔 언제나 청춘같은 꽃별님도 이제 50이 넘었을 거 같네요. 휴.   마지막 음반 이후로 활동을 접으신거 같아요.  자녀키우시느라 그러신건지..  꽃별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꼭 우리 곁으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 돌아오실거라 믿어요. 꽃별님은 제 음악속엔 언제나 뭐에도 얽메이지 않는 20대로 남아계십니다. 

 

  며칠전 뜨거운 국을 먹고 차거운 과일을 먹은게 화근이 되어서..  아말감으로 때웠던 이빨이 떨어져 나갔어요.  치과는 미루다 보면  낭중에 더 큰 아픔을 격게된다는걸 경험으로 알고있어 오늘 외출을 달고 치과를 대녀왔어요.   아말감 떨어진 자리에 보험이 안되는 허연 레진으로 때우고 왔어요.  고통없이.  아말감은 다좋은데 차갑고 뜨거운 온도차에 깨져버리는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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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핵교 화단 밑에 파놓은 옹달샘이 말라버렸습니다.   상수도 터진 물인줄 알았는데..  그냥 땅에서 나오는 건수였나 봅니다. T T  지금은 배싹 말라버려서 제가 맨든 다문화 옹달샘 표지판을 뽑아놓았습니다.  친구들에게 거짓말하면 안되니까요.  장마철 비가 많이 와서 다시 물이고이면 박아놓으려해요.  '동물 친구들 물 마시는 곳' 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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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별님은 요즘도 책 많이 읽으시죠?  저는 며칠전 어떤 책을 읽었는데..  직장이란 일부려먹고 도망가지 않을 정도의 돈을 주는 곳이고 증말루 내 삶은 퇴근 이후라고 적혀있었어요.   오늘은 퇴근하고 카레를 한 냄비 끓여 어머니랑 먹었어요. 그리고는 유튜브 다노언니 뱃살운동을 따라하고 정경스님 참선요가 80동작을 다 따라 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집앞 슈퍼서 소맥을 사다 1:3의 비율로 800ml 를 딸쿼 마셨습니다.

 

  꽃별님 보고 싶네요.  음악활동은 어려운 중에도 계속 하실거라 생각되요.  용기를 내셔서 다른이에게도 꽃별님의 음악을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인간문화제니 누구 제자니 하는 국악판을 뛰어넘어 꽃별님이 친근하게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신 것 처럼요. 진심은 모든걸 뛰어넘어 통하니까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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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9.

쉬어가기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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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곡] 비나리 후렴

 

 

 

[이광수 - 비나리 후렴.mp3 (8.16 MB) 다운받기]

 

 

  상봉길경에 불복만재로다 만재수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헤 어허어허미로다 보오홍 에헤헤

 

 

  나무 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동명 동호거 

  대자대비  아등도사는다  금상에두 여래시고 무량서립이 여래만

  보살이로다 여래야

  

 

  에헤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헤 어허어 어허미로다 보오옹 에헤헤

 

 

  상봉길경에 불복만재로구려 만재수야

  아아에헤헤 에헤에라 누려라

  열의열 사랑만 하십소사 나하

  보오옹헤 봉헤로다 보옹오옹헤

 

 

  축원이 갑니다 덕담 갑니다 발원이 가오  건구건명전에는 이댁 가중에

  영감마님 아낙 금상에도 부인마님 슬하자손을 거나리시고  새로 성대로 

  잘 사실제  어디 아니 출입을 허랴  멀원자 가까울 근자 댕길 행자 올래자 

  출입을 왕래 헐지라도 노중액살도 제처주고  건구건명 이댁 가중으로

  드시거들랑은   밤이 되면

 

 

  불이가 밝읍시고요  낮이 되면 물이나  맑아  밤이 되면 불이 밝고 낮이

  되면은 물이 맑아 물과 불은 상극인데 어루사 숙경 구병같소 옥쟁반에

  금쟁반 순금쟁반에 진주를 굴린 듯  어름에도 백로같소  오동나무

  상상가지 봉황같이 잘 사실제  건구건명 이댁 가중에 천금같은 아들 따님은

  성명삼자로다 저기 저 달만 그린 듯이  달 과 야

 

 

  아아에헤에 에헤라 누려라

  열의열 사랑만 하십소사 나하

  보오옹헤 보옹헤로다 보오옹오옹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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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투쟁 / 칼브럭 정확히 박기

 

 

 

[Moon river.mp3 (5.41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교실 뒷마당 울타리 측백나무는 친구들은 알지 못하지만 참 많은 우여곡절 끝에 벼버리지 않기로 결정되었어요.   이제 급식소서 밥먹을때도 병풍처럼 푸른 측백나무 울타리가 사시사철 친구들을 감싸고 서있을거예요. 그 위에 집을 지은 참새 친구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저씨는 더이상 나무를 비지 못하도록 교장에게 마지막 한방을 날리기 위해 미신투쟁을 넘어 이젠 정서투쟁이란 것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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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만 옹달샘을 맨들어 놓은거 아직 못 봤다고요?  상수도 인입쪽 배관이 새는거 같은데..  수년째 사철 질척한 곳에 조그만 구덩이를 파고 친구같은 핵교 유일한 전교조선생님 의견대로 검정돌을 주워다 옹달샘을 맨들었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맑은 물이 고이며 흘러넘쳤습니다.  화분에다 쓰는 마사토를 조금 깔아줬고요.  이건 아저씨가 핵교서 밥을 벌어먹으며 가장 잘한 일로 생각합니다.  다문화 친구들을 위해 '동물친구들이 물 마시는 곳'이란 문구를 4개 국어로 푯말까지 붙여놨어요.  수도세 많이 나오면 어떡하냐구요?  상수도사업소 아저씨들 몇번 왔다가는 건수같다고 하시며 그냥 가셨어요.  건수가 뭐냐면 땅속에서 그냥 나오는 물이예요.  아무튼 동네 고양이들, 참새들 마실 물은 앞으로 걱정이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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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 복도에 어린 참새가 들어와 깜짝 놀랬죠?  이 참새 친구들은 핵교 화단에 벌레를 많이 잡아먹어줘서 화단의 회양목이나 장미나무도 튼튼하게 자랄 수 있죠.  물론 이 참새들은 교실 뒷마당 울타리 측백나무 둥지에서 먹고 자고 있어요.  유리창에 탁탁 부딪치고 있는 녀석을 아저씨가 훔켜잡았어요.  친구들 몇몇이 이 놈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어요.  수업종소리에 친구들은 교실로 가고 아저씨는 현관앞에서 마치 마술사가 마술을 부리듯이 어린 참새를 날려보내줬습니다. 

  "어제 그 참새 진짜 잡아먹으셨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

  "아이~~^^"

  제가 친구들 앞에서 호랭이같이 참새를 먹는 시늉을 해보였더니 오늘 한 친구가 기억하고는 물어봤습니다.  거짓말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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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문스토퍼를 달아줄때는 정확한 위치에 칼브럭 박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햄머드릴로 6미리 촉을 꽂아 구녁을 내주고 칼브럭을 망치로 박은다음 나사못을 박아 고정하나는데..   그러면 드릴촉이 튀기면서 아주 정확한 지점을 뚤불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확한 지점이란..  +- 2mm 의 정확한 지점을 말합니다.

 

  이럴땐 타일기리로 구녕을 조금 내주어 길을 내준 후에 햄머드릴로 깊게 뚫어 칼브럭을 박습니다.  가정에서는 햄머드릴이 없다면..  6미리 타일기리를 전동드릴에 꽂고 한 5초정도 벽을 판다음에 물컵에 물을 담아 물에 타일기리를 담가 식혀주고,  다시 5초나 10초정도 벽을 뚫고 물에 담가 식히고 해가며 칼브럭이 들어갈만큼 (약 4cm) 공구리 벽에다 구녁을 뚫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칼브럭이 들어가다 꺽여버리면 최대한 넣은 다음 나머지는 짤라준 다음 나사못을 박으면 됩니다.  타일기리의 역할은 칼날로 공구리벽을 깍아내는 방식이예요.  실제로 타일에다 햄머드릴을 하면 초보자는 타일을 다 깨먹습니다.  타일에 칼브럭 박을때는 가급적 타일기리를 사용합니다.  나사못은 스덴을 사용합니다.  SUS304 이상 스덴이 함유된 제품의 나사못이면 녹이 나지 않아요.  스덴 나사못이냐 아니냐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외부나 물쓰는 곳은 무조건 스덴피스를 사용합니다.  단점은 비싸고 자석에 붙지 않아 드릴촉에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는 거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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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미리 해머드릴.  없으면 6미리 타일기리를 전동드릴에 꽂아서 물에 식혀가며 뚤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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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에 껴서 친구들 발다치지 말라고 샤시 노동자 아저씨가 문보호대를 붙이고 실리콘을 쏘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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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리 연습을 시작하며..

 

 

  출퇴근길 탈탈거리는 차안에서 나에게 1시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주로 음악을 듣거나 신호에 걸리면 스마트폰을 뒤적거리거나 잡생각을 하는데 사용하였다. 

 

  남사당을 쫓아다니며 끼니를 해결하고 삶에서 채우고 다듬어진 소리를 출퇴근 차 안에서 따라한다는건 한계가 있겠다.  예전부터 이 곡을 연습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우연히 합창단대회를 나가며 뚜렷이 발심하게 되었다.  

 

  비나리는 고사소리란다.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비는 노래.  배워보고 싶다. 

 

  먼저 10분 목을 풀고..   A4로 출력한 가사를 조수석에 놓고 한소절 한소절 따라한다.   그러려면  mp3파일을 쪼개서 반복 청취를 할 수 도 있다.  한달에 1번 정도는 ㅇㅇ대학교 대잔디밭 구석에서 연습.  집안 어디엔가 있을 깨진 쇠를 찾아서 가져가서 연습. 이런 옥구슬 굴러가듯 한 쇠소리는 아니겠지만.

 

  이 곡은 풍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비슷하게라도 따라하지 못하는 곡으로 생각한다.  물론 삶과는 뚝떨어져 무대화된 사물놀이를 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리라.  이 곡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신명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안전운전을 위해 국악 라디오를 듣지 못했다.  연습중에 안전을 먼저 빌어야겠다.

 

  연습이 다되면 실제 누군가의 복을 빌어줄 수 있는 영광이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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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곡] 이광수 비나리 #1

 

 

 

[이광수 - 01. 비나리 #1 (주술소리굿).mp3 (20.96 MB) 다운받기]

 

 

 

   상봉길경에  불복만재로구려   만~ 재수야   아아에헤헤 에헤에라 누려라 

   열의열 사랑만 하십소사 나하   봉~헤 봉헤로다 보옹~~헤~~

   나무~~~   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동명풍으다   대자도 대비

   아등도사는   금상에두 여래신데   무량수제불   열에만 보살이로다   열에열

     아헤에헤 에헤에라 누려라

     열의열 사랑만 하십소사 나하

     봉헤 봉헤로다 보옹~~~헤~~

  건구건명에도~    이 집도 좋소마는   이 집은 구옥이니   곡가로다가 제쳐 놓고

  와가성주를 이룩헐 제   어떤 터에다가 터를 잡나   신궁기는 명당터요   구궁기 복터로다

  노적봉이 비쳤으니   거부장자가 날 자리   문필봉이 비쳤으니   대대문장이 날 자리요

  일산봉이 솟았으니   자손창성 헐 자리요   효자봉이 비쳤으니   열부열녀가   날 자리로구려

  도량에 풀이 나면   하방초라는 풀이 나고   늙지 않는 불로초와   죽지 않는 불사약이

  좌우에 생초허니   그런 터에 사람나면   성인군자가 날 자리로구려

  이런 터에다 집을 질 제   호박주추 산호기둥   금파도리 밀화대문   추문주를 늘어놓고

  황금으로다 보를 얹고   순금으로 서까래 걸고   백금으로 부연 달고   천년 기와 만년 골패

  보기 좋게두 이뤄를 놓고   자개로다가 마루를 깔고   백명주사로 벽을 바르고

  잡귀잡신은 원강 천리로 소멸되니   무사태평이 이 아니냐   

     만복이 자아

     에헤 에헤에라 저견아

     열의열 사랑만 하십소사 나하

     봉헤 봉헤로다 보옹헤

  건구건명에 이댁가중   성주님이 모르리요   칠년같은 대목안   일곱해는 칠년성주   

  삼년은 내성준데   덩덩하니 굿이로다   학창화 입으시고   광대피를 돌려 띠고   

  도리옥당 비었으니  많이 안장 하옵소서   인간이라고 하옵는건   음식이 막멱하여

  쇠술로 밥을 지어도   촌부일사 모르오니   입은덕도 많거니와    새로 새덕 비나니다

  성주님이 굽어보시고   이 정성이 지극하니   명을 주랴 복을 주랴   명도 주고 복도 줄제

  일심전거 인간허고   만복과 만수무강   재수대통 전법하니   이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에허 어미로다 보옹헤

  복 많이 많고도 에헤   명 없이 못살어요   명만 길어도   복이 없이는 못사느니

  짜른 명은 잇어주고   긴 명은 다 서려 담아   무쇠목숨에 돌끈 달아   백세 삼세수 누려살제

  명을랑은 주시려면   옛날 옛적 삼천갑자 동방삭   기나긴 긴 명을 점지를 허고   

  복을랑은 주시려거든   왕계 석숭에 장자   김한태복을 점지허니   이 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야

    에헤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에허 어미로다 봉헤

  건구건명에도 이댁 가중   상대문을 바라다보니   용용자 범호자가   덩그렇게도 붙었는데

  용용자 거동 보소   백운공중에 높이 솟아   흑운으로 다리 놓고   건구건명 이댁 가중

  상대문 바라다 보며   뇌성같은 호령소리   드는 삼재 나는 삼재   원강천리로 달아나네

  이 집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명복이라

     에헤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헤에허 어미로다 봉헤

  건구건명전에도 이댁 가중   우마살이 없을소냐   우마살 풀고 가자   말을 내면 용마 되고

  닭을 내면 봉이 되고   돼지를 내면 거북 되고   개를 내면 네눈백이 청첩살이 호박개가 되어

  건넌 산천을 바라다보며   건구건명 이댁 가중에   만고복낙을 청하느라고   

  그 개가 어리렁 커겅컹   다 짖는 소리로구려

     명복이라

     에헤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어허 어미로다 봉헤

  건구건명전에는 이댁 가중에   만고복록이 떠들어오네   어떤 복이 들어오나   

  인복은 걸어들고   물복은 흘러들고   사지복은 날아들고   삼태미복은 안어 들이고   

  두꺼비복 오복 만복 등에다 가득 실고서   엉금 엉금 엉금 엉금 기어를 들제

  건구건명전에는 금상에도 부인마마   육간대청을 거닐다가   만고복록을 얼른 치마에 덥썩 받아

  안방에다가 모셔놓고   복주머니를 지으실제   해와 달로 볼을 박고   수복강령 수를 놓아

  무지개발로 만고복록을 휩쓸어 담어   복주머니 아드님도 채워주고   따님도 채워주니

  이 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라야

     에헤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나

     에헤에헤 어미로다 봉헤

  만고 복록은 받었거니와   만고 액살을 제쳐줄 제   심재팔난 관재구설   우환질병 각종 근심

  일체 액살 휘몰어다가   금일 고사 대를 봐   저 소반으로 배를 짓고   저 쌀로다 양미허고

  저 불베끼로 웃짐치고   저 실은 일곱칠성님께   명실을 튼튼하게도 걸어주고

  저 돈은 의주 가는 선가 주고   저 촛불로 광명 밝히고   저 수저 노를 저어   좋은 순풍이 불거들랑

  월미도 앞강에 소멸을 합시다

     염창목에 행년아 복일지라도

     어두레풀이며 삼재풀이며 동미조강

     의주 압록강에 덩기덕 기두두두덩실 떠내려 버렸습니다 나

     에헤에 어미로다 봉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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