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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2/05/11
    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득명
  2. 2022/05/05
    찌그러질 학교
    득명
  3. 2022/04/20
    쉬어가기 63.
    득명
  4. 2022/03/30
    쉬어가기 59.
    득명
  5. 2022/03/19
    쉬어가기 57.
    득명
  6. 2022/02/05
    사람잡는 코로나 소독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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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22/01/17
    쉬어가기 48.
    득명
  8. 2021/12/24
    싼타가 되다(2)
    득명
  9. 2021/12/16
    쉬어가기 46.
    득명
  10. 2021/12/13
    쉬어가기 45.
    득명

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공부하는 이유 1. 소유냐 존재냐

 

 

 

 

 

[Light One Candle.mp3 (4.71 MB) 다운받기]

 

 

 

 

 

  친구들~~~  아저씨가 퇴근후 국순당 막걸리를 먹으며 테레비를 보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유냐 존재냐.  에릭프롬이 쓴 책이름인데..  돈을 졸라 벌다 죽을건지,  돈은 그저그래도 행복하게 살건지 이렇게 갖다 붙여보겠습니다.     음..  뭔일을 이렇게 2개로 나눠서 모두 일을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는 일이고 아저씨는 소유도 일면 중요하지만 존재가 더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존나 짧은 삶을 살다 순식간에 모든 걸 놓고 떠나가야만 하는 나그네이니까요.  

 

  소유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누구나 다 1등을 해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점해야합니다. 돈 안되는 마트 노동자 같은 걸 해서는 실패한 삶을 사는 거지요.  그러나 존재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누구나 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마트서 우유를 담당하는 파견노동자가 없으면 마트서 우유를 팔 수 없어 친구들은 우유를 사먹지 못할 겁니다.  1등이 법이고 선이라면..  자장면 배달 시키먹고 싶을때 자장면을 만드는 요리노동, 배달하는 배달 노동일을 하는 분들이 없으면 친구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외국서 전쟁이 벌어져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도 전쟁하지 말라고 말만하고 뒤에서는 자기들 잇속에 전쟁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항구서 물건 내리는 노동자들이 전쟁 하는 나라의 물건을 하역 하지 않음으로 전쟁이 멈추도록 실질적인 실력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를 재껴야 내가 1등이 될 수 있고..  그래서 다른이들보다 더 많이 소유하겠다는 생각은 스스로 불행한 삶을 살게 합니다.  학원대니며 존나 강의 듣는 거, 수능 잘 봐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 진학하는데 목을 매는거, 대학졸업후 좋은 회사 취직하거나 판검사 의사 직장갖어 떵떵거리며 돈 많은 사람끼리 결혼하는거, 보란듯 비싼 아파트에 살며 비싼 차 굴리며 폼나게 살아가는거..  다 말만 다르지 다 똑같은 일들입니다.

 

  

  졸려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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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질 학교

[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준 공부법]  찌그러질 학교

 

 

 

 

[태양은 가득히.mp3 (3.67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증가된 학교부지를 모두 이용해 증축하게 되면 학교정화구역이 늘어나게 되어 현재 영업중인 모텔을 승인해야합니다.  그러면 작년에 승인거부된 땅주인이 소송을 걸 것이고 승인에 대한 일관성이 없어 패소하게되면 학교주변으로 우후죽순으로 모텔이 들어설겁니다.'  - 관할교육청

 

 

'학교보건법의 정화구역은 모텔 소유권 방어를 위해 지정된 법이 아닙니다.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단지 민원 소송을 두려워해서 학교 부지 1/3을 제외하고 찌글트려 세모난 학교를 짓게 학교건물에 제한을 두는 것은 위법한 결정입니다.  5~10개 교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기존 학교쪽으로 쏠린 기형적인 건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지며 100년간 수만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발생합니다.  백번 소송에 진다한들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는 것이 공익적 가치가 더 클것입니다.'  - 삼박골 심마니

 

 

  '학교와 학부모 입장에서는 정화구역내 이미 영업중인 모텔은 어쩔 수 없겠지만 새로 모텔을 짓겠다는 건 거부해야하는게 당연한 일 아닌가요?'   - 학교장

 

 

 

 

  친구들 혹시 아랑드롱이라고 아나요?  무슨 사탕이름 같기도 하지만 아저씨가 핵교 다닐때 잘 생기기로 유명했던 영화배우 이름입니다.  알랭들롱?이 진짜 이름같은데 주변 모두 아랑드롱이라고 불렀습니다. 한때 '니가 아랑드롱이냐?' 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태양은 가득히 라는 영화로 유명 배우가 되었죠.  바닷가 연인과 아름다운 선율의 영화음악만 들어서는 애뜻한 사랑얘기 같은데 사실은 친구를 살해한 다음 사기를 치는 끔찍한 영화예요.  위에 사진은 영화속 무심히 흘러간 한 장면인데 영화음악과 함께 유독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살해유기한 시체가 배와 함께 육지로 들어올려지며 살인이 탄로나며 비명소리와 함께 끝이 납니다.  언제나 감춘 것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마치 영화에서 바다에 버렸지만 프로펠라에 걸려 배와 함께 끌려나온 시신같이요.

 

 

   영화속 장면 같은 일이 어느 학교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도심 속에 처음 학교를 개교하기 위해서는 학교 주변에 유해시설이 없어야하는데 그런 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학교가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영업중인 모텔을 학교정화구역에서 1번째로 승인을 해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더 가까운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코앞에 19층 모텔을 짓겠다는 땅주인에게도 승인을 해줘 버렸습니다.  개교전엔 학교장도 없고 학부모들에게 의견을 물을 수 없으므로 이런 업무 모두를 관할교육청이 대행합니다.   심의(결정)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여 교육감이 위촉한 사람들로 구성되며 공개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개교하고는 학교장도 생겼고 학부모도 생겨났습니다.  학교 코앞에 19층 모텔을 짓겠다고 2번째로 승인만 받아놓은 땅주인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수년간 모텔을 짓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그보다 멀찍한 상대구역내 공터에 모텔을 짓겠다고 3번째 승인을 신청한 이는 학부모, 학교장 반대 의견으로 심의가 열려 거부되어 모텔을 못 짓고 있습니다.

 

   학교 부지가 옆으로 늘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옆 시청땅을 우여곡절 끝에 학교부지로 편입시켰고 개교후 불과 2년만에 수십개 교실이 부족해져서 늘어난 학교땅에 교실을 짓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늘어난 땅에 그냥 학교를 지으면 되지 왜 소송이 두려워 1/3을 제외하고 지어야 주장하는 걸까요? 약 20m 늘어난 땅 길이만큼 상대구역이 늘어나면 새로 모텔이 범위안에 들어와 승인을 해줘야하는데 그러면 3번째 승인이 거부된 땅주인이 소송을 거는게 두렵다는 이유입니다.  새로 영업중인 모텔도 승인해줘야하고 전에 토지에 모텔짓는 걸 승인해준 적이 있어 100% 패소할 거고 그럼 그런식으로 너도나도 모텔들이 학교주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란 주장이죠. 

 

  설명을 하는 보건팀 담당자는 얼굴이 어둡고 조급히 설명하며 뭔가를 숨기고 싶어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학교부지가 늘어나면서 절대정화구역임에 19층 모텔짓겠다는 2번째 토지만 승인해주었고 3번째 토지는 거부했고, 영업중인 모텔을 4번째로 승인해줘야만 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프로펠러에 걸린 시체처럼 2번째 늘어난 학교부지로 인해 예전에 승인해준 모텔용 토지가 갑자기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지요.  절대구역내 토지에 19층 모텔을 승인해준다는게 상식적인 일은 분명 아닐 겁니다.  이렇게 비상식적인 일이 버젓이 벌어질때 우리는 서로 해먹는 공직자 비위를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장은 학부모와 교직원 과반이상 의견을 조사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기위해 정식으로 심의를 요청하였지만 부교육감 이하 교육청 관계자 심의위원들은 학교의견을 무시한채 거부의견으로 다시 찌글트린 학교를 지으라는 상식밖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학생화장실 공간도 쫄아들어 한층당 6개반에 10칸 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작년같이 쉬는시간에 용변을 해결하지 못하는 화장실 대란이 이어지겠지요.  교실은 말할 것도 없고 특별활동할 소강당도 사라지고 주차공간도 없어져 선생님들이 수업중 차빼러 가거나 불법주정차 딱지를 떼이게 되겠죠.  창문을 열면 기존 학교 건물이 바싹 가로막고 있어 모두들 답답함을 느끼게 되겠죠.   

 

  전에도 오징어게임 비유를 든 적이 있지만 공간 활용은  △ → ○ → □ 순으로 높아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은 사각형 형식으로 지어집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닥트가 네모난 이유가 있는 거지요.  학교부지가 여유가 있다면야 뭐 상관이 없겠지만 학습환경을 위해 조그만 땅 한뙈기도 간절한 학교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관할교육청이 발벗고 나서서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해 학교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하는 황당한 일이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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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63.

 

 

[All My Trials.mp3 (4.56 MB) 다운받기]

 

 

 

 

"ㅇ동지~"

 

 

"아..  사무국장님..  제 핸드폰에 사무국장님 번호가 보여서 혹시나 해서 전화드렸어요. 전화번호 안바꾸셨네요"

 

 

"나도 전화받는데 ㅇ동지 번호가 뜨는거예요. 벌써 15년이 흘렀나요?"

 

 

"아..  사무국장님 해고되신지 벌써 15년이나 흘러버렸네요.  도산한다는 그 선교회에서 지금도 일하시고 계신거죠?"

 

 

"그럼요.  근데 이제 말씀 편하게 하세요.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데."

 

 

"아..  사무국장님은 나이는 어리시지만 당차고 생각이 항상 어른같으셨어요. 지금도 예수님 따라서 살고 계시잖아요?  집에 그때 노동조합 교육 자료집들이 아직 몇개가 남아 있는데.. 지금봐도 참 대단한 교육들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도와주시는 분들도 참 많았고..  지금봐도 자부심을 느끼게 되요."

 

 

"뭐가 대단해요."

 

 

"제가 지금은 ㅇㅇ노동조합 소속인데요.  ㅇㅇ노동조합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져요. 그때는 정규직,비정규직 똘똘뭉쳐 투쟁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희망이었었죠."

 

 

"그래요. ^^"

 

 

"사무국장님 밤늦게 죄송합니다.   위원장님 연락이 안되는데 혹시나 연락되면 제 안부 꼭 전해주세요. 제가 서울 갈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가게되면 선교회로 사무국장님 뵙고 믹스커피 얻어먹으러 가겠습니다."

 

 

"그래요.  서울 오시게 되면 편하게 들러주시고..  건~강하세요. ^^"

 

 

"예.. 사무국장님도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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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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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57.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57.

 

 

 

 

 

 

 

 

  "Badfinger  노래듣다 네 생각이 너무 나서 밤늦게 전화했어.  폴란드는 갔다 온겨? 지금 한국이여?"

 

  "그려.. 놀랬잖어.  다들 건강하시지?  폴란드 나와서 중국 갔다 지금 한국이여.  중국 일 준비하느라 6월까진 있을거여."

 

  "그려.  다시 전화할게"

 

  "그려.."

 

  

 

  우연히 노래를 듣다 생각나 2년만에 전화해 30년된 친구를 밤늦게 깨운 노래.   잘 자라 친구야!

 

  ('시스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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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코로나 소독약

[전교죠 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사람잡는 코로나 소독약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내 및 주의사항1.pdf (162.29 KB) 다운받기]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내 및 주의사항2.pdf (135.62 KB) 다운받기]

 

 

 

[윤선애 - 01.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mp3 (4.92 MB) 다운받기]

 

 

 

 

  오늘이 입춘인데 함박눈이 오다 말다 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엔 벌써 봄이 와버렸는데 말이죠.  출근해서 제 공구케비넷 문짝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하고 A4 에 뽑아 반을 갈라 붙여놓았습니다.  친구들옆에서 올해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고 좋은 일이 마구마구 생길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제가 어려서 이해할 수 없는 일 중에 하나는 어른들이 눈오는데 우산을 쓰는 일이었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구녁을 헤집고 큰 우산을 받쳐들고는 집앞 슈퍼서 감자깡, 양파링 등 클래식한 과자를 몇 봉다리를 사왔습니다.  이제 제가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저씨가 건강을 위해 가끔 하는 일 중의 하나는 헌혈입니다.  피를 머그컵 정도 하나 뽑아내면 그만큼 새피를 내몸에서 맨들어내서 피가 젊어지는 건겅법입니다.  맑은 피가 아저씨몸 구석구석 대니며 고장 안나게 보살펴주겠지요.   오늘은 쉴겸 오후를 재끼려 조퇴(공가)를 내고는 오랫만에 헌혈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대학교에 있는 헌혈의 집이라 젊은이들이 많았습니다.  10여분을 기다리고는 이런저런 문진후 헌혈을 하였죠.  아저씨는 피에서 성분을 뽑는 것보다 그냥 피를 뽑는걸 선호합니다.   바늘을 꼽고 무심히 유리벽면을 보니 온통 글귀가 붙어있습니다. '헌혈은 사랑이예요. ... 헌혈은 정말로 사랑이예요. ... 헌혈은 제발 사랑이어야 합니다 ㅠㅠ'  헌혈이 사랑이면 뭐 어쩌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스폰지를 쥐었다폈다하니 금새 한 봉다리 피가 채워졌다고 부저가 울었습니다.  간호사님들이 바늘을 빼고는 피봉다리를 들고 가서는 닝기루 줄에 남아있는 피를 이리저리 지져서 가두고는 큰 가방에 넣어버렸습니다.  헌혈후 상품을 고르라고 해서 우산을 찾았지만 없어서 도서상품권 두어장과 초코파이2개, 오렌지넥타를 받고는 몇분을 누워있다 무심히 나왔습니다.  헌혈해서 받는 피검사 수준이 종합병원 고가의 건강검진 피검사 결과지와 같다면 굳이 종합검진 받을 것 없이 헌혈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게 될 겁니다.  그럼 헌혈한 이들은 큰병이 드는 일도 없을거고 굳이 헌혈이 사랑일 필요는 없을겁니다.

 

  헌혈의 집을 나와서는 건물밖에나가 초코파이 2개와 오렌지넥타를 꾸역꾸역 먹고는 다시 건물안에 있는 서점엘 들렀습니다.  서점 아저씨는 새학기 맞이 전공책들 진열에 분주하였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전공서적들이 랩핑이 되어있어 책을 디다보질 못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수십년전 배운 솔로몬 유기화학이 12판을 적고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었고 줌달의 일반화학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저씨가 다시 공부를 하라면 생물학이나 우주, 나무, 산 이런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구석에 앉아 이런저런 책을 보다가 정약용선생님 관련 책을 한권 사서 나왔습니다.  서점서 책을 샀었던 일이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저씨네 동네도 하루 수백명 코로나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동네서 500명 환자가 나오게되면 도시락을 혼자먹을 계획이예요.  200명이 넘은 이후로는 KF8으로 바꿨고, 50명이 넘은 이후로는 수영장 가는걸 관뒀습니다.  50m 물 속을 한번도 안쉬고 20바쿠를 돌면서 물속 탐험을 하는게 아저씨 낙이었었죠.

 

 

 

 

  코로나 소독약은 환경부서 상품명까지 지정해준지 오래입니다.  소독약 지침에는 분무소독이나 특히 학교 등 어린이, 청소년 시설은 지정된 소독약 중에 에탄올이나 구연산 계로 시행하라고 권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방역 대행업체에 소독을 맡길뿐 그 업체가 무슨 소독약을 뿌려대나 '검수'라는 현장 확인 작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서 뿌리는 소독약이 지정된 소독약인지 분무소독이나 어린이에 적합한지 검수는 '보건교사'의 전문 업무 영역입니다.  그러나 전교죠나 교사노조의 선생노조에서는 보건교사가 어떻게 하면 일을 안하나를 고민하고 대놓고 보건교사는 학생 상대하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겠다 하겠다합니다. 대부분 학교서 보건교사는 행정실에 업체 계약해 방역을 진행하라고는 끝입니다.   자신들이 오전에 가르쳤던 돌봄교실에 오는 학생들을 돌보며 전인교육을 시키는 일은 교실서 진도나가는 교사 전문 업무가 아니라 털끗만큼도 못하겠다 합니다.  일이 많아 못하겠다면 차라리 교사를 충원하라고 요구할 일이지 본인들 교사일을 안하겠다고 한다면 뭐 어쩌겠다는 얘기인가요?

 

 

  

  대부분 방역업체서 학교나 관공서 코로나19 분무소독에 사용중인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는 염산을 전기분해하여 묽게 희석한 액체이며 조리기구 세척용으로 쓰이는 세척제이다.  식약처 홈페이지 개편전까지 식품으로 잘못 분류 및 표기 되었었던 물질이며, 식약처에서는 코로나19의 소독약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며 효과 또한 검증된바가 없다고 발표하였다.  미산성 차아염소산수는 흡입시 폐에 치명적이며 어린이용 사용금지된 제품이라고 대형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학교나 관공서, KTX역 등에 소독약으로 쓰이고 있다.  왜?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지고 방역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올바른 코로나19 소독약이 사용되는지 검수하는 역할을 하는 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걸 확인하라고 지시하고 감독하는 관리자 또한 없습니다. 아무도 이들에게 보건담당자, 보건교사로서의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지난 3년의 전염병사태보다 더 끔찍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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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8.

 

 

 

 

 

[02. 손님.mp3 (5.00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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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가 되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싼타가 되다

 

 

 

[흔들리며 피는 꽃 (Feat. 노래소풍).mp3 (5.03 MB) 다운받기]

 

 

 

   아저씨가 정말루 싼타가 되었습니다.  항상 후미진 곳에서 스텝으로 유령처럼 일하고 있는 아저씨가 하루 싼타가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아마도 한달전 방역피로도 저감을 위해 현관에 트리를 놔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종교편향?이라는 약간의 반대를 무릅쓰고 학교 현관에 반짝거리는 예쁜 트리를 설치해놓은 이유 같습니다.  트리나 장식물을 놓기 위해 미리 현관주변에 콘센트 신설 공사를 일찌감치 해놨고..  180cm 되는 트리를 골랐는데 실제 설치해놓고 보니 사진으로 본거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친구들이 학교를 들어서자마자 처음 만나게 되는게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였는데 이제는 반짝이는 트리가 손소독제 옆에서 친구들을 맞아줍니다.

 

   싼타 옷을 연습삼아 몇번 입어봐서 손쉽게 입었고 KF80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염을 그 위에 달았습니다. 세정제로 손을 씻고 빨간 벙어리 싼타장갑을 착용. 싼타 옷과 모자는 생각보다 더웠습니다. 복도를 가로질러 유치원 현관을 향하다 1학년 몇몇 친구에게 걸렸으나 가볍게 손만 흔들어주고 약속한 유치원 교실로 향했습니다.  2층 교실에 올라가니 교실앞에 선물이 안보여서 원무실에 잠시 대기. 준비가 되었다해서 방역 계약직 선생님과 함께 첫번째 교실을 들어갔지요.

 

  "친구들 안녕하세요~~~ ^^"

  "..."

  

  왜이리 친구들이 조용한가 했더니 선생님께서 미리 싼타할아버지 올거라 알려주고 모두 책상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거 같아요. ㅠㅠ  맨앞에 친구가

  "어?  저 싼타할아버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누구지? 진짜 많이 봤는데"

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잠시 당황했지만

 

  "싼타할머니 일하러 가서 못오셔서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정직한 우리 착한 ㅇㅇ반 친구들 선물 잘 전해달라 하셔서 왔어요~~"

하자 선생님께서 한명 한명 친구들을 불러줬지요.   

  "가장 정리를 잘하는..  우리 ㅇㅇ이"

  "항상 친구를 잘 보살피는 우리 ㅇㅇ이"

  "나만의 멋쟁이  우리 ㅇㅇ이"

   .....

   

   선물을 받는 친구들에게 싼타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토닥토닥)  우리 친구 씩씩하고 건강하세요~" 

   (방역을 위해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싼타할아버지와 사진 찰칵!)

 

  선생님들께서 준비한 선물은 예쁘게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약간의 무게감도 있고 가만 디다보니 화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친구들 꿈이 자라게 하는 화분 같았습니다.   이렇게 6개 반을 1시간 넘게 다 돌았고 친구들은 모두 싼타할아버지 선물을 받게되었죠.  교실앞 선물은 큰 박스로 2박스가 놓여져 있어 항상 방역도우미 선생님과 함께 선물을 날랐습니다.   어떤 반에는 친구들 모두 싼타 망또와 루돌프 머리핀을 하고 싼타를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 반 친구들은 싼타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줬습니다.  아저씨는 글씨를 쓸줄 알은게 초등학교 1학년때인데 유치원 친구들인데 대부분 친구들이 글을 아주아주 잘 썼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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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타할머니 어디갔냐 물어본 친구들은 없었는데 유난히 루돌푸를 찾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루돌푸는 할아버지랑 같이 왔는데 잠깐 요기 행정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햄정식이 머예요?"

  "..."

  루돌푸 아예 만나겠다고 따라나서는 친구가 있어서

  "아..  루돌푸 밖에서 기다리다 다른데 선물배달하러 갔어요. 내년에 다시 온대요."

  선물을 전해주고 반을 나올때는 모두 같은 인사를 하였습니다.

  "친구들~~  안녕~~~~~  내년에 다시 만나요~~~"

 

  아저씨는 무지무지 잼있었는데 친구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생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친구들이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친구들마다의 개성을 아주 세세하게 칭찬하시며 친구들 이름을 정성껏 불러주는 선생님을 보니 잠시 숙연해졌고요.  사회성을 기르며 따스함을 느껴야하는 유치원 교육과정이 초중고 보다 훨씬 중요한 핵심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물을 신비롭게 바라보는 친구들처럼 아저씨도 꿈을 다시 찾아야겠어요.  좌충우돌 살아온 아저씨가 친구들 덕택에 좋은 노동자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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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6.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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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45.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쉬어가기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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