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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맛있는 포도 고르기
[슈퍼맨처럼~! - 08. 휠체어 타고 가는 사람 1(연주곡).mp3 (1.32 MB) 다운받기]
"..... 달어유?"
"달어유!!! 이건 3키로 만팔천원.. 오키로 삼만원이유"
"..... 이걸루 하나 줘유"
"여기... 사과 두개는 먹어보라고 넣었어유"
"잘 먹을게유."
[한영애 - 완행 열차 (1집).mp3 (3.56 MB) 다운받기]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잣, 재난지원금, 됫박
친구들 송편 많이 먹었어요? 아저씨는 올해 차례지내러 가지 않기로 했어요. 명절이고 뭐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어요. 지금보니 둥근달이 밝게 비추고 있네요. 내일은 잣송이 주우러 갔다오려 합니다. 요 며칠사이 바람이 좀 불었는데.. 어디 떨어진 잣송이가 있는지 산길 구석구석 디다보고 오려고 해요. 그거 주서다 뭐하냐면요. 신문지 펴고 집에 펴놓으면 온 집안에 향기가 가득찹니다. 가끔씩 벌레가 겨나오는데 잘 주워서 창문밖으로 던져주고요. 향기를 맘껏 맡았으면 그 다음엔 잣송이를 이리저리 비틀면 딱딱한 잣열매가 쏟아져나오는데 그 잣열매를 하나씩 방맹이로 뚜딜겨 껍질을 베껴내면 그 속에 잣이 한개씩 들어있어요. 너무 세게 때리면 잣이 으스러지고 적당히 두딜겨 까야합니다. 한송이를 까면 잣이 한주먹 넘게 나옵니다. 잣을 빼낸 솔방울은 대접에 넣고 물을 붜놓고 알콜을 약간 넣으면 근사한 가습기, 방향제로 둔갑합니다. 그리고는 거름이 되도록 흙으로 돌려보내 줄 계획입니다. 지금쯤 삼박골엔 으름이 슬슬 익어가며 떡하니 입을 벌리기 시작할 거예요. 슬금슬금 싸리버섯도 고개를 들고 있을거구요. 올해는 백신이다 뭐다해서 산엘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재난지원금을 받아서 친구 만나서 고갈비에 두부김치를 시켜서 막걸리 한 주전자씩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농민회 매장에 가서 선물세트 몇개를 사버렸죠. 김하고 포도쥬스 등을 샀어요. 성민이 아저씨같이 누군가를 생각을 하지는 못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아저씨도 다음번에 재난지원금이 나온다면 성민이 아저씨같이 누군가 필요한 이웃을 위해 써야겠다 생각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고민하다 다시 고갈비나 두부김치를 사먹을거 같아요.
지난번 사다놓은 삼나무 집성목이 남았는데 이번엔 됫박을 만들어볼 계획이예요. 주먹장 됫박을 하면 아주 튼튼하겠지만 집성목으로 그렇게 공들이고 싶지는 않고 홈을 파서 본드로 그냥 붙여 만들 계획입니다. 모서리가 툭툭 튀어나온 다듬어지지 않은 ㅁ자 모양의 됫박이 될거 같은데 바닥은 세로판들을 붙잡도록 홈을 파서 껴맞춰 주고 부피는 정확히 계산해줘야 됫박으로 기능을 할거 같아요.
오늘밤 달이 밝아 이런저런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건강하세요.
ps. 지금 산에는 도라지가 피어있을 거예요. 도토리 밤도 떨어져 있겠죠.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수증기와 매연
[Dark Side Of Your Mind.mp3 (4.84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오늘은 마음씨 고운 친구를 먼저 소개해야겠어요. 아저씨가 운동장에 풀뽑고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으면 가끔씩 돌봄교실서 놀던 2학년3반 이ㅇ나, 1학년2반 김ㅇ아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 친구들의 재미난 놀이 중 하나는 운동장 휴지줍기예요. 돌봄교실서 놀다가 재미없어지면 선생님 손을 끌고 한손엔 비닐봉다리를 들고 운동장엘 나옵니다. 꽉 눌려진 오래된 캔, 과자봉다리, 끄내끼.. 등등을 비닐봉다리에 담습니다. 먼가 큰 쓰레기를 주우면 더욱 신나합니다. 덩달아 돌봄선생님도 휴지를 주우시지요. 친구들에게 휴지줍기는 아주 신나고 뿌듯한 놀이입니다. 이 친구들을 위해 아저씨가 먼가 나무를 깍아 선물을 주려고 준비중입니다. 지난번 죽은 자작나무 벼놓은거로 목걸이를 맨들어줄 생각입니다.
친구들 길가다 가끔 수증기발생지역 이란 글씨를 본적이 있나요? 음.. 공장 주변에 사는 친구들만 봤었다고요? 아저씨네 동네에도 이런 글씨가 붙어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불났다고 신고를 해서 그런 글씨를 써놓은줄 알았더니 수증기 뒤로 매연을 숨기기 위해 그런 글씨를 써놓는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공장이나 건물에서 온도를 올리거나 낮추는데에 물을 사용합니다. 배관을 통해 물을 돌려 사용하다 뜨거워진 물을 냉각탑을 통해서 증발열을 내보내 다시 냉각, 물 온도를 낮춰 이리저리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다쓴 물을 다시 식히는 곳을 냉각탑 (쿨링타워) 이라 합니다. 공장 옥상이나 건물 옥상에 아래 사진같은 게 놓여 있습니다. 맨 위에서 물을 쏟아주면 다공물질 사이로 표면적을 확장시키며 물이 가진 열을 증발잠열을 더해 날려보내는 설비예요. 안에는 물이 가진 열을 잘 식히려고 선풍기같은 것도 들어있어요.
위 사진은 검색으로 찾아본 쿨링타워 사진인데요. 위 같은 쿨링타워에서 나오는 연기는 수증기 입니다. 냉방으로 사용하는 수증기에는 살모넬라균 같은게 생기지 말라는 소독약도 들어있어요.
나머지는 모두 매연입니다. 특히 굴뚝모양으로 생긴 곳에서 나오는 것은 100% 매연입니다. 물론 수증기도 일부 소량 섞여있겠지요. 수증기를 굴뚝모양으로 내보내진 않습니다. 왜냐면 굴뚝안 결로에 의해 물벼락을 맞는걸 감안해야하므로 수증기를 굴뚝모양으로 길게 뽑아 배출하진 않습니다. 시로코휀 등으로 그냥 날려보내지요.
친구들한테 뜬금없이 이런 수증기 매연 구분법을 알려주는 이유는요. 길가다 공장 어딘가에 검은 매연 연기가 나오고 있으면 안전신문고라는 앱을 깔고 사진 찍어 신고하라고 알려주는거예요. 길가다 숨이 콱 맥혀서 신고한다고 사진찍어 올리면 공무원 아저씨들이 나가서 단속을 합니다. 특히 주택가 주변에서 큰 반도체 공장이 있다던가 하면 꼭 신고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우리들 모두 건강해질 수 있어요. 그러다 공장 망하면 어떡하냐고요? 큰 반도체공장은 절대 안 망합니다. 이들은 매연을 줄여서 내보낼 수도 있지만 돈이 많이 드니 적당히 태워 매캐하고 새카만 매연을 내보내고 있을 뿐이예요. 인근 주민이 병드는 걸 생각하면 망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아저씨가 동네 반도체공장의 매연 신고 4번 정도 했거든요. 창문열고 자다가 반도체 공장서 나는 끄을음 냄새에 잠을 깰정도였으니까요. 화가나서 새벽에 공단을 돌며 반도체공장서 나는 검은 연기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에 올린 후로 서너차례 더 신고했더니 요즘은 반도체공장서 매연이 덜 나오고 있습니다. 아저씨가 생각하는 비정규직 해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은 해고되신 모든 분들이 주변 도움으로 노동부 민원실에 민원을 넣는 것과 같습니다. 부당해고구제신청까지 아니더라도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이런 해고는 없어질 것입니다. 매연을 보게되면 핸드폰을 열고 안전신문고 앱을 돌려 민원을 신청하는 길입니다. 지금보다는 두배로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들~ 모두 스마트폰 갖고 있나요? 난 없다고요? 그럼 안전신문고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고를 할 수 있어요. 폐기물 무단 방류나 대기오염물질 신고는 공업을 쌓는 일이라 게을리하지 말아야해요.
그럼.. 건강하세요.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준 공부법] 간첩
[차수한세-권진원_생일축하.mp3 (7.58 MB) 다운받기]
아저씨 사는 동네에 간첩이 나타났습니다. 그중 4명이 달려갔다 합니다. (달려갔다는 표현이 옳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경찰에 잡혀가는 것을 달려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학교서 나눠준 113 번호가 큼직히 적힌 책받침 속에 나왔던 무서운 간첩을 잡았답니다. 각종 신문에선 그들의 자세한 간첩행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다 한 지역 일간지 기자가 2000년부터 지금껏 그 간첩들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취재후 보도했습니다. '지역에선 정신세계가 의심스런 왕따, 민주노총에선 제명, 조합원 없는 이상한 장ㅇㅇ노동조합? 같은거 차리고, 진보정당서는 징계 및 탈당, 달려간 사람 중 한명은 국정원 프락치라는 주장'... 그러자 이상하리만치 약속이나 한 듯 각종 신문에선 더이상 간첩기사를 쏟아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기사를 쓴 지역신문 기자님는 그 간첩들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2000년부터 수십년 민주노총지역본부 핵심간부로 일했습니다. 일하는 동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알 수 밖에 없었던 이력이 있어서인지 아마도 그 기자님은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정도의 취재였지 무섭게 쏟아지던 간첩 기사의 홍수 속에 그 간첩들이 얼마나 어시룩하며 아무일도 하지 않았던지 금새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지금도 지역의 이런저런 일들과 지역 노동자들의 기사를 열심히 쓰고 계십니다.
2000년대라면 아저씨가 열받아 조합가입하고 비밀조합원으로 수년간 있다가 조끼입고 출근해 혼자 소식지 뿌리고 린치당하고 지역본부가서 소식지 복사해다 다시 뿌리고.. 위원장님께 전화로 부당노동행위가 먼지 5분 설명듣고 녹음기 달고 일하며 지점장이 죽인다고 해서 고발해서 퇴사시키고 해가며 해장국집서 지부를 세웠던 시절인데요. 지역에선 왕따라는 말이 눈에 밟혔습니다. 지역은 사람이 한정되다보니 이렇듯 낙인찍기가 가능한 곳입니다. 지역 외 사람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줄만한 노동조합에만 열심히 해도 그럭저럭 좋은 평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지역 외 사람들에겐 생소한 노동조합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줄곳 지역본부랑 관계를 맺고 있는 특정 노동조합을 위한 일을 해주면 더더욱 별다른 얘깃거리가 나올게 없어집니다. 이런게 왜 문제냐면.. 정작 노동조합이 필요하거나 어찌할 수 없어 지역본부를 찾는 이들에게 훈계하거나 소홀히 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요.
이렇게 특정 사안이나 특정 부류에 편견이 생기기 쉬운게 지역의 한계입니다. 어찌보면 먼가를 하려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별루 없는 문제이기도 할거구요. 고인물처럼 수십년간 지역본부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래 있다보면 현장을 대상화하고 머릿 속으로만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 현장은 나와는 별 상관없는, 내가 맡은 직책이 어떤 땀과 눈물을 흘려야하는 자리라는 걸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한마디로 지역본부서 나는 잘하고 있는데 별볼일 없고 호응하지 않는 현장 사람들이 문제야 하게 되는거죠. 지역에서 이들은 처음보는 누굴 만나면 내편인가 다른 정파인가를 먼저 살펴봅니다. 나는 동료로 부터 계속해서 확인을 받아야하고..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정파를 죽여야 하는 난장판이 되어버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왕따라는 것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껏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은 헌신하시는 3% 소금같은 분들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회사를 나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본조의 도움으로 아저씨때 설립한 노조는 15년째 소수로 이어지고 있는 정규직, 비정규직 하나되어 모두 정규직을 이뤄내고 노조원으로서 정년을 하고 있는 지역 유일한 여성사업장입니다. 지금도 지역본부에선 별다른 관심과 지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ps. 지역의 그 소수 노조는 청소용역노동자 ㅇㅇ구 할머니의 퇴직금 반환 투쟁에 함께하며 결국 청소하시던 모든 분들이 퇴직금을 받게 되었고 이때 기록된 녹취와 회사정보는 위원장님을 통해 같은 하청업체인 홍ㅇ대 청소노동자분들께 전달되기도 하였습니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차수한세-Arioso.mp3 (8.58 MB) 다운받기]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삶을 살아가는 기초가 됩니다. 아저씨가 살아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 즐거울 수 있어야 누구랑도 즐거울 수 있는 거고 생각한대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삶이 풍요로워져요. 그렇다고 아저씨는 혼자서 뭐 맨날 즐거운건 아니예요. 대개는 사람은 혼자 있기보다 누구를 만나서 시시닥 거리고 놀고 싶은거 같거든요. 사람에게 지쳐서 혼자있고 싶어지다가도 다시 누군가를 계속해서 만나며 살아갑니다.
출근하는데 빽차 (그리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아저씨는 경찰차를 빽차라고 부르고 있네요.) 가 큰 길가에 서있으며 순경아저씨가 교통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도 신호가 안배껴서 신호등이 고장나서 교통지도를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한 10여분이 지나자 빽차가 앞서고 그 뒤로 10톤가량 의 윙바디 화물차 두어대가 지나고 그 뒤로는 군용차량과 작은 버스가 경광등을 켜고 지나갔습니다. 아마도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으로 생각되는데 밀리는 퇴근길에 공항쪽으로 이어진 행렬은 우리가 소리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음을 알리며 지나갔습니다. 뉴스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요.
친구들 코로나 때문에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지지 않았나요? 아저씨는 무엇보다도 친구들이 예전보다 맘껏 뛰어놀지 못하게 하는게 가장 안타까워요. 사실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인해 의도치않게 학교의 역할이 뚜렷해진 느낌입니다. 지식전달이 아니라 친구들과 시시닥거리며 서로 교감을 쌓는 곳이라고요. 지식은 널리고 널린게 지식이고, 그런 지식은 어떻게든 습득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잼있는 만남과 성장은 친구들이 모이는 학교에서만 가능하다는거죠. 선생님이 뭐 하지말라는거 몰래 하면 참 잼있지요? 걸리면 혼나기도 하고요. 친구랑 시시닥거리며 떠들며 노는 곳. 이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물론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건 않되겠지요?
아저씨는 한때 하루에 한두어마디를 하며 혼자 지낸 2년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혼자서 수능 공부할때였는데요. 학교나 직장 어딘가에 속해있지 않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는게 무척이나 당황되고 심들었었죠. 집에서 밥이랑 반찬을 싸와서 근처 도서관에 가서 책보다 혼자 조용히 식당내려가 도시락까먹고.. 다시 책보다 자고.. 고민도 많고 말을 너무하고 싶은데 말할 사람도 없고. 낙서글을 끼적거리며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죠. 무척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나중엔 몸이 망가져서.. 집 근처 학교 운동장 흙바닥을 맨발로 40바쿠씩 매일 뛰어서 다시 살아 났었고요. 꺼져가던 내 안에 생명이 다시 활짝 타올랐습니다.
친구들.. 잠시 10분만 허리를 꼿꼿히 펴고 멍하니 있어보세요. 아무 생각 없이요. 눈을 감아도 좋고 먼가를 바라봐도 좋고 앉으나 서나 상관은 없지만 허리는 펴셔야 합니다. 아마 대부분은 10분을 넘기는데 실패하실 거예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불쑥 떠올라 멍하니 있기가 힘들거예요. 근데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면 10분을 넘어 몇시간도 가능해집니다. 이런 자세로 있으며 호흡을 길게 쉬어줍니다. 하늘을 생각하기도 하고 하늘 넘어 태양, 태양 넘어 온 우주를 생각하면서 있습니다. 저 너머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음을 베풀어보세요. 뭔가 그윽히지고 저 밑에서 부터 기쁨이 느껴지지 않나요? 아무 느낌이 안든다면 그 안드는걸 있는 그대로 느끼시면 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계속해다보면 먼가가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거예요. 어떨땐 내 자신이 먼지만도 못하게 한없이 작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런 아저씨만의 치료? 과정을 하루 10분이라도 가지려 노력 중입니다. 이런 시간이 있고 없고가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이런 방법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간절한 마음으로 108배를 하셔도 좋고 기도 묵상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바람을 느끼며 귀뚜라미 소리를 들어도 좋습니다.
혼자 있어도 즐거웁기. 이게 된다면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희망을 꿈꾸며 살아갈 수 있어요.
그럼.. 건강하세요~~~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꿈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mp3 (3.40 MB) 다운받기]
친구들 잘 있었어요? 아저씨가 외부공기순환기를 중앙제어로 이빠이 잡아돌려 가동한 탓인지 다른 친구들은 아무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요즘 아저씨가 일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물환기예요. 예전부터 환기에 관심이 많아 창문을 이리저리 열어봤죠. 그래서 찾은건.. 최고층 창문이 열려있으면 바깥으로 나가는 역할을 하고, 1층을 함께 열면 최고층으로 더 잘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자연대류에 의한 일종의 굴뚝효과라고 일단 부르겠습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큰 건물들보면 다들 1층 현관은 이중문을 두거나 회전문을 설치해놉니다. 왜냐면 1층이 뚤리게되면 냉기나 온기가 건물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예요. 이 얘기는 뭐냐면 건물안의 덥혀지거나 식혀진 공기가 빠져나간다는 얘깁니다. 1층이 열리면요.
코로나 시절엔 건물환기를 위해 이런 설계자 의도를 무력화 시켜며 반대로 가야합니다. 방풍실 이중문을 활딱 열어놓거나 회전문을 꺼놓거나 철거해 버리는 거죠. 그랬을때 건물은 숨을 더 잘 쉴 수 있으며 전염병 바이러스 노출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랑은 정반대로 건물을 운영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전염병은 말합니다. 자본주의랑은 반대로 니들이 가야 우리는 살아 남을 수 있다고요.
굴뚝효과란.. 뜨거워진 공기가 팽창하며 압력이 낮아지며 밀폐된 굴뚝을 통해 연기가 쑥쑥 더 잘 빠져나가는 현상입니다. 굴뚝을 수십미터 뽑아놓으면 1층과 굴뚝 꼭대기와는 대기압력차가 발생합니다. 마치 수십미터 거대한 풍선에 바람을 넣다가 꼭지를 위를 향해 놓았다고 할까요? 약 10m 에 1 기압차가 발생합니다. 만약 20m 건물이거나 굴뚝이라면 꼭대기에서는 2기압의 힘으로 공기를 밀어내는 샘입니다.
아저씨는 최고층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나간다는 사실을 수년간 관찰을 통해 발견하였습니다. 이유는 잘 알 수 없지만 매번 비슷한 조건에서 디다봤더니 계속해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아저씨는 예측을 하게 됩니다. '음.. 최고층 창문을 열면 공기가 빠져나가는군' 그러다 1층문도, 2층문도 함께 열어보고는.. '음.. 1층문을 함께 여니까 최고층 창문에서 더 잘 공기가 빠져나가는군' 하며 건물이 숨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거지요. 학교 조리실 노동자 수십명이 직업암에 걸리셨다는데.. 이건 건물환기가 아니라 국소배기, 후황이 잘못된 까닭입니다. 물론 이런 죽음의 작업환경을 감독하지 않은 교육당국에 가장 큰 책임이 있겠죠.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아저씨가 다른거 관찰결과로 빨간 계열의 신발을 신은 사람을 만나게됩니다. 이들과의 만남 결과.. 공통적인게 마음의 상처가 딱정이져 있는 사람들이라는 다수의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리고는 빨간 계열의 신발을 신은 분들과 얘기할때는 더 조심해서 말하게 됩니다. 최근에 뉴스를 보면 황교익 선생의 속시원한 말들을 보면서 이분도 아마 빨간 신발을 신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분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검색해보다가.. 황교익 기사와 관련하여 온전히 보도한 곳은 한겨레신문 1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교익 선생을 응원합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문득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금이야 옥이야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대접받던 사람들이.. 자라서 사회나가면 왜 사림이 물건취급 당하고 일하다 죽기까지 할까?'
친구들을 바라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아저씨는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친구들을 애지중지 하다가 수능 성적차에 의해 누구는 무슨 대학 갔으니 그정도 출세할 자격이 있다. 너는 성적을 못 받으니 사회나가 일하다 죽어도 싸다고 모두들 동의하고 채념해 버리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성적 50점 밖에 안되는 너는 사회나가 죽어라 일하고 노예처럼 숨죽이며 살아라고 모두들 받아들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저씨는 수능때 비행기도 안뜨고 국가 대사마냥 호들갑떨며 수험생을 응원하는 세태를 경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많이 되는 일부학과 들어가면 성공인거죠. 우리사회는 공부를 못했으니 짐승처럼 대접받아도 할말을 못합니다. 공부도 돈이 뒷받침되어야 할 수 있는건데 같은 수능 봤다고 수긍하라는 건 공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저씨는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며 항아리모양 중간층이 없어지고 빈부격차가 잘록한 피라미드 모양으로 더욱 벌어질거라는 예측을 했었었는데.. 코로나 19로 그 시점이 수십년은 앞당겨진 느낌입니다. 향후 5년내에도 이 사회가 지탱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불확실한 코로나 사태를 격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아비규환 아프간 사태 뉴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금 처한 상황을 떠올려보는 까닭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 꿈이 뭔가요? 돈만이 버는거요? 수능잘봐 좋은 대학가고 돈만이주는 직장 취직하는거요? 부귀영화는 아니더라도 소박하게 소시민으로 아빠엄마가 되는거요? 행복해지는거요? 노동자 안되는거요?
아저씨 꿈이 뭐예요? 한다면 잘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돈도 만이 못벌었고, 수능도 잘 보지못했고, 돈만이주는 직장도 못갔죠. 게다가 아저씨는 노동자이기까지 합니다. 행복해지는건.. 글쎄요. 그냥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지금 불행하다는건 아니고요. 1등만 행복하라면 말도 안되는거잖아요. 수백만수천만이 살고있는데요. 2% 말고는 그냥 숨죽이며 노예 좀비같이 살아라는 것은 말이 안되요.
그러나 우리는 친구들과 관계 속에 서로 교감하며 부대끼며 슬픔과 기쁨을 나누며 살아가지요. 생활하며 만나는 이들과 친밀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관계맺음 속에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나'에게 삶과 희망이 있는 거라 생각해요. 좀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우리' 안에 희망있다고 생각해요. 내 저 밑에 마음이 가라고 하는대로 선택하며 설레는 맘으로 살아간다면 후회는 없을 거예요. 그러려면 마음도 자꾸 닦아줘야하겠죠. 오늘은 어른인 아저씨가 아저씨 안에 있는 어린 나에게 심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저씨 심드냐고요? 심들진 않지만 어떻게 살는게 잘사는 일인지는 한 평생 해야하는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럼.. 1층 현관문 활짝 열어 재끼시고.. 건강하세요~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남에게 피해 주는 일
친구들 방학 잘 지내고 있나요? 탐구생활은 다 했어요? 아저씨는 벌써 개학을 했어요. ㅠㅠ 방학때 나름 이런 저런 일을 해치워서 아저씨는 개학하고 한 숨 돌리고 있어요. 아저씨가 뭘 했나 궁금하다고요? 음.. 높은 외벽에 달린 홈통 덮개를 51개 모두 잘라내 버렸고요 (떨어질까봐), 에어컨 조절기함 삐죽한 부분을 야스리(줄)로 40여 군대 갈아내고 실리콘 발라주고.. 목문 열쇠를 마스터키로 맞춰 한 키로 열 수있게 문고리를 바꿔주고요.. 대단한건 아니지만 뭐 이런 일을 하면서 방학을 보냈어요. 그리고는 요즘 청소년 문고 책에 푹빠져서 세계 문학 책들을 동네 도서관서 빌려다 읽어대고 있고요. 제인에어, 적과흑, 우주전쟁, 바스커빌가의 개, 아들과 연인... 요즘 어디 대니질 못해서 지금은 나의 국토 나의 산하 라는 책을 빌려다 보며 마음속으로 여행을 대니고 있어요.
오늘 한 친구가 코로나 걸렸대서 밥도 안먹고 오전에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요? 친구들은 집에가서 뭐했어요? 엄마한테 걱정 많이 들었죠? 방학때 집에서 지겨워 죽겠는데 이제 학교 좀 가나 했더니 다시 집으로 돌아가래서 화난 친구는 없죠? 누구든 전염병에 걸리고 싶어 걸린 이는 없을 거예요. 아픈 친구도 다른 친구들한테 미안해할 필요가 없고 치료 잘 받고 다시 건강히 학교로 돌아오면 그 뿐입니다. 미안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우리는 평소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자는 도덕관념?을 교육받게 되는데.. 그게 잘못되면 남에게 피해주는 것 같아 꾹 참고 지내다 내 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함께 지내는 친구가 아플때 누구도 아픈 친구를 탓하지 않고 격려속에 치료를 잘 받고 다시 학교에 나오게 되는 일은 친구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고 결국 나에게 좋은 일이 됩니다. 왜냐면 나도 친구처럼 아프게 되면 그 아팠던 친구처럼 눈총받지 않고 잘 치료하고 다시 나오면 되겠구나 하는 공통된 기준, '희망' 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예요. 이랬을때 우리 모두는 건강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사회나가 어딜 취업해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일하다 내가 아프게되면 일을 잠시 놓고 잘 치료를 받는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위한 길이 됩니다. 내가 하던 일을 잠시 동료들이 해야할 수도 있지만 내가 잘 치료받고 다시 복귀하면 동료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나도 일하다 아프면 저 친구처럼 잠시 쉬며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겠구나'
하면서 다시 엄청 반가워한다면 모두들 건강히 살아갈 수 있지요.
반대로 내가 쉬면 동료들에 피해가 가니 좀 참고 죽어라 내 할일을 해야겠다. (마치 코로나 걸린 친구를 탓하듯이) 라고 한다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똑같이 생각할 겁니다.
'나도 일하다 아프면 저 친구처럼 참고 죽어라고 일해야하는구나.'
이러다 몸이 망가져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동료들은 다시 생각할 것입니다.
'아.. 몸이 안좋으면 저 동료처럼 나도 회사를 그만둬야하는구나'
친구를 위하는 일이 결국 나를 위하는 일이 되어 버린샘이죠. 친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코로나 걸린 친구를 탓하며 멀리하는게 좋겠어요? 아님 코로나 걸린 친구가 잘 치료 받게 마음써주고 건강히 복귀하면 엄청 환영해주는게 좋겠어요? 어떤게 잼있는지는 친구들이 선택하며 살아가면 되는거예요.
그럼.. 친구들 건강하세요 ~~~
ps. 아저씨가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는 비 엄청 오는날 쓰레빠 끌고 나가서 비를 쫄딱 맞고 돌아와 약간 뜨신물로 샤워하는 건데요. 올해는 아직 못했습니다.
[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잡담
친구들 안녕하세요? 날이 덥죠? 아저씨가 애써 키운 루드베키아가 오늘 보니 땡볕에 말라가고 있었어 얼른 물을 흠씬 줬습니다. 아주 뜨거울때 식물에게 물을 주면 물이 증발되며 증기로 변해 뿌링이가 쪄죽는 일이 생기는데요.. 위험을 감수하고 긴급히 증기가 생기지 않도록 흠씬 뿌려줬습니다. 날이 더워 컴피터를 켜기도 조심스러운 날씨입니다. 아저씨는 더우면 참선요가와 다노언니 뱃살 운동을 조합해서 땀을 약간 흘리고 시원한 물로 씻고 선풍기를 쏘여줍니다.
1. 아저씨는 윤선애라는 가수아주머니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가끔 윤선애 아주머니 노래를 듣곤 합니다. 들을 수록 놀라게 되는건 바로.. 아주머니가 구사하시는 바이브레이션?과 그 곡을 국악기 해금으로 연주한다면 노래의 떨림음이 해금의 농현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국악창법을 오롯이 구사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해금에는 농현이라는게 있어요. 해금 줄을 싸인곡선의 음이 나도록 애앵애앵~하면서 반복적으로 일정하게 줄을 눌러주면서 활을 켜는 걸 농현이라고 합니다. 이 농현은 깊이 애앵애앵~ 하는 깊은 농현과 얕게 이잉이잉~ 하는 얕은 농현으로 나눠집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음에 입체감을 주는 것이지요. 줄의 장력을 변화시켜 떨림음을 내게하며 음에 색깔을 입히는 거예요. 아마 바이올린도 그렇고.. 대부분의 악기들에 이런 주법이 있을거예요.
윤선애 아주머니가 부른 낭만아줌마란 노래의 떨림음을 해금 농현으로 똑같이 연주한다면 그 자체로 온전한 해금곡이 자동으로 되어버립니다. 이건 모든 가수의 노래가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아저씨가 음악전공자가 아니라 더 어떻게 설명할지를 모르겠지만.. 윤선애 아주머니의 최근 부르고 계신 노래 창법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온전한 국악 창법이라 생각해요. 아저씨가 여기서 말하는 국악이란 민속악과 정악을 모두 포함한 겁니다.
2. 산업혁명이후 돈으로 사람죠지다가는 이념으로 사람들을 죠졌어요. 내편이 아니면 다 빨쾡이 적이었죠. 우리나라는 마지막 남은 냉전 국가이지만은 냉전이 거의 없어지고는 인권으로 죠지기 시작했어요. 이제 인권이 잘 안맥히는거 같으니 이제는 탄소로 죠지기 시작합니다. 열역학법칙에 의하면 닫힌계에서 일어나는 에너지변화는 없거든요. 작년 코로나가 창궐할때 공장이 멈추고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공기와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었죠? 쳇바퀴같이 굴러가던 공장이 멈췄을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데 엄청난 체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전염병이 말하는 듯 했습니다. 물건 좀 그만 찍어내라고요. 그렇게들 살지 말라고요.
3. 아저씨가 요즘 새롭게 알게된게 '황금분할'이란 거예요. 1:1.618의 비율. a : b = a+b : a 라는 비율이예요. 벽에 뭔가 게시물을 달거나 못을 박을 위치를 찾는게 아저씨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게시물의 크기나 먼가 달았을때 빈공간을 황금분할로 해주면.. 마치 그 물건이 거기 달려있었던 듯 착각할 정도로 달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잘못 알고 있던 황금분할은 아래와 같은 거였죠.
정확한 네모를 그려주고 대각선으로 원을 그려준 크기. 일할때 뭔가를 부치거나 게시물을 달때 나름 만족하게 사용하였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진짜루된 황금분할은 아래 같은 거였습니다.
정확히 네모를 그려주고 그 네모의 반을 나눈 다음, 반쪽 네모의 대각선으루 원을 그려준 크기. 가로세로가 1.618 : 1 의 비율이고요. 이게 진짜루된 황금분할이랍니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죠. 앞으로 아저씨는 일할때 이런 크기로 먼가를 맨들고 게시물 같은걸 달아 주고 잘못알았던 크기와 비교를 해볼 거예요. 어떤 느낌이 달라지나요. 친구들도 어딘가에 낙서할때 황금분할 위치에다 낙서를 하면 무척 자연스럽게 보일거예요. 낙서 위의 공간이나 낙서가 시작되는 위치를 황금분할로 한다면 마치 그 낙서가 거기 원래부터 있었던 것 같이 느껴질 거구요. ㅋㅋ 어딘가에 꼭 한번 써먹어보세요.
그럼.. 더위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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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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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주택가에서 매연을 마시고 밤에는 그걸 살펴야 하니... 아직도 세상은 변하지 않고 있네요.부가 정보
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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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고 자는 여름.. 자다가 매캐한 푸라스틱 타는 냄새에 잠을 깼습니다. 몇번을 반복하다보니 매번 주말밤이나 주말 새벽에 반복되었습니다. 나중에 열받아 새벽에 동네 공단을 돌았는데 대기업 반도체공장이 주범임을 알게 되었습니다.처음엔 그냥 냄새가 심해서 자다 깼다고 안전신문고에 올리니..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한데 특정 장소를 지목해주시면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워째 단속을 시원찮게 하는거 같아 동네 환경운동연합사무실에 전화해서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 문의하니 젊은 친구가 전화받고는.. 보고하고 연락준다더니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다음에도 매캐한 냄새에 잠에서 깨서.. 곧바로 나와 차를 몰고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동네 공단을 한바쿠 돌았습니다. ㅇㅇ공원 근처에서 비슷한 냄새가 나서 둘러보니.. 평소 "수증기발생지역"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여놓았던 대기업 반도체 공장 뒷편 1~20개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간헐적으로 피어올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공단을 모두 돌아 봤지만 동일한 냄새나 연기가 나는 곳은 ㅇㅇ공원옆 대기업 반도체 공장 주변이였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찍어 구체적 장소와 함께 두번째 안전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주민 건강 볼모로 돈벌이에 급급한 ㅇㅇ반도체에 강력한 행정제재가 요망됨.
구청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ㅇㅇ반도체에 방문해보니 뒷편 수십개의 굴뚝에중에 악취가 심한 굴뚝에 공기를 포집해 와서 분석을 맡겼는데.. 과태료 부과를 위해선 1000이 넘어야하는데 500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500이 넘어서 법적으로 실시간 측정기를 달아놓고 관찰할 수 있게는 되었습니다.'
'그래서는 뭘 붙여놨으니 앞으로 소각로를 정상가동할텐데.. 드론같은걸 띄워서 불시에 채집하면 안되는건가요? 먼가를 달아놓으면 예방은 되겠지만 앞으로 조심할테니 단속은 어렵겠군요. '
'그건 불법이라 할 수 없고요. 저는 예방이 아닌 처벌이 목적입니다. 옆 ㅇㅇ공장도 같은 방법으로 처벌할 수 있었습니다.'
'아..예 ^^ 감사합니다'
가장 답답한건 관할 구청의 소극적 자세였는데.. 무척이나 적극적인 젊은 공무원 선생님이셨습니다. ㅋ
비오는 퇴근길에 차를 멈추고 다시 굴뚝연기가 시커멓게 퍼져 사진찍어 세번째 안전신문고에 올렸습니다. 이번엔 악취보다는 대기오염물질이 ㅇㅇ반도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니 이번엔 도청 담당자에게 배정되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악취는 구청, 대기오염은 도청업무랍니다. ㅠㅠ
1주일을 지켜보고 있는데.. 눈에 띄게 오염물질 배출이 줄었습니다. 대기업인 ㅇㅇ반도체는 얼마던지 플라즈마 소각시설을 100% 효율로 가동하여 대기오염물질을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었으나.. 가동비용 또는 기타 이유로 불완전 연소된 매연을 주말에만 몰래 내뿜고 있었던 겁니다. 항상 토요일밤 혹은 일요일 새벽등 주말에만 집중하여 심한 그을음 냄새가 집에서 느껴져서 더욱 괴씸하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뭐든 그냥 되는건 없는거 같아요.
댓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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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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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의없고 몸서리쳐지는 얘기입니다. 이런 걸 참으면서 살아가라는 건지... 그걸 기필코 찾아내서 바꿔내려는 노력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내요.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드니...이 글을 읽는 라디오에 사용해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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