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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설문을 받아갔습니다. '아파트주변 20년된 메타세콰이어 뿌리가 건물과 배관을 파손시키고 있어 벌목해야하는데 2000만원이 들어갑니다. 분할하여 관리비에 수선비로 충당하려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라는 항목이 끼어있었습니다. 주민 53% 동의. 관리소장님께 찾아가 설문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설득반 동대표 연락처를 달라며 곧 두러누울 기세로 협박?반 하여 갱신히 입주자대표회의에 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나이 지긋한 남녀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계셨습니다.
"다음 안건은 메타세콰이어 벌목건입니다. 참관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동대표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07동 1층에 살고 있는 '별많다' 라고 합니다. 20여년 건물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이런 설문을 진행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벌목, 메타세콰이어란 말을 모르시는 입주민도 계실 것이고 찬성하신 분들도 20년된 울타리 나무들이 다 없어진다는 것은 모르고 찬성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파트 진입로의 매화나무는 봄에 예쁜 꽃을 피우지만 겨울이 오기까지 우거지면 햇볕을 가려 저희 세대는 1층이라 대낮에도 무척이나 어둡게됩니다. 그렇다고 저는 제 마음대로 집앞 공용공간의 매화나무를 잘라버린다거나 잘라달라 요청하지 않습니다. 공동주택내 각각의 세대에서 이런 요구를 한다면 아파트가 뭐가되겠습니까? 모두가 조금씩 불편은 하지만 우리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므로 세대간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 울타리 메타세콰이어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그늘로 이미 우리 ㅇㅇ동의 명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공장의 꾸물꾸물한 냄새도 막아주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을 베어버리는데는 2000만원이 든다하셨지만 다시 심는데는 2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입니다. 한 그루당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20년된 나무들은 오래된 우리 아파트의 엄청난 자산이기도 합니다. 나무가 없어진다면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은 없어져버리고 낡은 건물만 남을 것입니다. 인근 부동산에서도 아파트 주변 숲길과 함께 살구나무 산책길이 있다고 소개한다면 당연히 아파트 값은 유지되거나 오를 것이지만 나무를 잘라버리면 아파트 값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 뿌리가 건물을 해친다면 조그만 포크레인으로 나무와 1~2m 떨어져 일자로 파내 아파트쪽 뿌리만 잘라주면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나무가 죽거나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만의 하나 나무가 넘어간다면 산책로 쪽이 아니라 건물쪽으로 기울 것이므로 산책로 주민들을 다치게할 염려는 없습니다. 포크레인 1일에 60만원, 조경인부 2명 2일 공사를 진행한다해도 넉넉히 200만원이면 나무뿌리에 의한 건물, 배관파손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수배관이 자주 막힌다면 20년이 넘었으므로 교체해야할때가 온것이며 이번에 겸사겸사 교체한다면 땅파는 시공비도 줄어들 것입니다.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민원에 시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나무를 키워야하냐고 물으시는데 건물관리는 나무를 잘라버리는게 아니고 잘 키우는게 건물관리일 입니다.) 창문을 가지가 친다는 민원은 전문조경업체에 맞겨 전지할때 해당 가지만 산책로에 스카이차를 진입시켜 잘라주시면 됩니다. 만약 나무 터널같이 산책로까지 울창하게 덮어버린 우리 아파트 나무 관리를 자체로 진행하기 어려우시다면 이미 우리동네 명소가 되어버렸으므로 찾아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나무때문에 민원에 시달리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버린다면 더 큰 민원에 시달리실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찬성들을 하신 것 같은데 방법이 있다면야 아무리 주민의견 과반이 나와도 자르면 안되지. 그럼 자르지 않는 걸로 하고 관리소장님은 방법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래유."
나무들 안심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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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연결해서 만든 오디오라.그 소리 한 번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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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워온 인터앰 모니터앰프는 건물 안내 방송용이라 저음이 부족하지만 방열판식으로 조용하며 중고 AR-ls 스피커로 울리는 잔잔한 깨끗한 소리에 만족하고 있습니다.음이 끊기는 현상은 단자에 뭐가 꼈나 알콜적셔 후벼주고 불어주고 사운드카드 꺼내 광단자 납땜으로 다시 지져주고 했는데 광오디오케이블을 새걸로 바꾸니 없어졌습니다.
근데 싸구려 광케이블을 샀더니 소리가 약간 웅웅거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잘 모르면 비싼걸 사야했나봅니다.
PC에서 광케이블로 신호를 받아주는, 잡음이 아주 가끔 들리고 있는 주워온 CD레코더를 프리앰프로 바꿔주려고 뒤적거리다보니 진공관앰프를 1~20만원에 납땜해서 직접 맨드는 제작 키트를 발견하였습니다. 음.
오디오 소리는 내맘에 들면 그 뿐인데.. 쓸데없이 귀만 고급이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제 오디오 소리가 들리시나요? 읽는라디오 진행자님께서는 왠지 들리실것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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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귀는 저급이라서 그냥저냥 들리기는 합니다만...제 귀에서 나는 윙윙거리는 소리도 수리해주실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고치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고치기를 하다보면 물리적 치료는 잘 모르겠지만 심리적 치료는 아주 조금씩 되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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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북을 친다기 보다 내귀에 사랑의 에너지를 보내며 토닥여 운동시켜준다는 의미가 큽니다.조금 초현실적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은 정한수 떠놓고 모든 것을 마음으로 다 바치며 간절히 비는 마음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않은 의식 에너지가 실린다고 봅니다. 이 의식에너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생명 본래의 모습으로 회귀하려는 근본적 치료 역할을 한다고 보고요. 물론 모두 과학적 근거는 없는 얘깁니다. 이러한 좋은 것을 간절히 베풀고 바치며 쌓이는 의식에너지를 증가를 기도 혹은 수련의 과정이라 표현할 수 도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내공이 쌓인다. 이런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제 얼굴에 피지선낭종이라는 지방덩어리가 뭉치는 병이 있어 피부과에 찾아갔더니 약 5mm를 절개한후 지방덩이를 흡입해서 빼내고 꼬매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빼낸 곳의 피부와 눈밑에가 뭔가가 연결이 되었는지 수술후 파랗게 변해버렸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보자기 같이 자리잡은 지방덩이를 제거해야지 다른 방법은 없다 했습니다.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자란다고도 했고요. 수술후 다시 자라 볼록하게 부풀어 나왔습니다. 다시 수술을 하지 않고 한의원을 찾아가니 고칠 수 있다하여 침을 맞았지만 별 차도가 없어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영을 1년하니 부풀어 오른 피지선낭종이 조그매지다가 3년후엔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서양의학으로 아직까지 우리 몸을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병원에선 괜찮다는데 나는 불편함을 느끼게되는 부분이 있다면 우리 몸은 곳곳이 다 연결되어있으니 몸 전반적인 기능이 좋아지도록 적당한 운동을 하며 나는 잘 먹고, 자고, 싸고 있는지 짚어볼 것 같습니다.
1. 몸의 대부분이 물이므로 먹는 물을 깨끗하고 좋은 물을 먹고있는지 돌아봄.
2. 혈관과 직접닿은 이빨을 통해 혈관에 이물질이 들어가고 있지 않나 살펴보며 자기전에 이빨 닦기.
3. 충치때우는 아말감, 음식, 호흡하는 분진, 피부를 통한 농약 등을 통해 몸 속에 쌓인 중금속을 내보내기 위해 녹차, 망개나무 뿌링이(토복령) 등을 옇게 우린 물을 1달 꾸준히 먹음.
흡착을 통해 대변으로 중금속 배출을 위해 현미 (혹은 한 2일 불려서 싹틔운 현미) 를 먹음.
4. 몸속 노폐물 배출의 1등 공신은 대장이므로 대장 속 좋은 미생물이 잘 자라는 먹이가 되는 야채류 (특히 양파, 마늘) 를 먹어줌.
5. 우리 몸속은 2조개의 미생물들이 전기자극에 의해 움직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맨발로 흙바닥을 밟아주어 지구 전기가 내 몸 속에 통하여 알맞는 미세 전기가 내몸속에 통하게 함. 사랑이와 산책시 흙바닥 일정구간을 신발을 잠시 벗어들고 맨발로 산책함.
(저는 개인적으로 참나무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참나무의 미세전기와 제 몸의 미세전기가 잘 통하는 걸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며 잘 먹고 잘 자며 잘 싸는 삶을 살때 전반적으로 몸이 좋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그땐 익숙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통을 격어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씀드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마치 길눈이 어두운 제가 산에서 길을 잃는데에 익숙해져서 당황할 것도 없이 근처 계곡따라 산을 내려오 듯이요.
ps. 부처님께서는 몸에 병이 들었을땐 발효시킨 음식을 먹으라고 일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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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고 하고 있는데그래도 제 자신을 더 신경쓰며 살아야겠네요.
좋은 얘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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