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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3호> 전사업장의 공세적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으로 유성지회 투쟁 엄호하자!

 

전사업장의 공세적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으로 유성지회 투쟁 엄호하자!

 

유성지회에 대한 탄압으로 인하여 발레오전장, 상신브레이크 등처럼 지역연대투쟁의 핵심사업장을 때려잡아 지역전반의 투쟁사업장을 위축시키려는 자본의 의도가 드러난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은 물론 제조업 일반에 퍼져있는 주야맞교대제를 주간연속2교대제로 전환하자는 요구가 전국화 되는 반작용을 낳고 있다.
 
유성투쟁에 대한 가장 강력한 연대는 투쟁현장에 대한 힘있는 결합을 넘어, 바로 주야맞교대가 진행되고 있는 자신의 현장에서 주간연속2교대제를 현실화하는 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전국에서 이러한 투쟁이 확대된다면 자본은 잔불을 끄려다 들불을 만나는 격이 될 것이다.
 
이미 현대자동차지부가 2005년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을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이 차일피일 미루는 것과 조합원의 의사와 무관한 현자지부 집행부의 무저항으로 6년간 지지부진하게 다뤄져 왔다. 지지부진하게 다뤄졌지만 2009년 윤해모 지부장이 중도 사퇴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 왜냐면 주간연속2교대제는 언제 심혈관계통 이상으로 비명횡사할지 모르는 야간노동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노동혁명’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대차지부에서 먼저 제기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기아차 등 완성차의 요구로, 부품사의 요구로, 금속노조의 요구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부품사 투쟁으로 확대되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주간연속2교대투쟁은 의외로 투쟁조직력이 강한 부품사에서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두원정공에 이어 유성지회가 주간연속2교대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투쟁한 것이다. 총자본의 입장에서 두원정공의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은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다면 유성지회 투쟁에 대해서는 계획적으로 준비해 유성지회와 주간연속2교대 도입을 파괴하려고 한 것이다. 지금 유성지회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을 놓고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비록 지역대오(충남북본부)가 꾸준히 연대한다고 해도 전국적 차원의 연대투쟁 없이는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집행부를 넘어서는 투쟁을 조직하자

 
그러나 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6월말까지 기다렸다 투쟁한다고 결정했다. 유성지회를 빠르게 전국화시켜 승리를 안아오는 것이 아니라 금속노조 임단협 일정에 가둬놓은 것이다.
 

현 시기 유성지회투쟁을 전국화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성지회의 주간연속2교대제 요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둘째, 주간연속2교대제를 요구안으로 상정한 지회들의 공동파업(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셋째, 유성지회가 무너짐으로서 지역지부 전체가 무너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충남지부 소속 지회들의 연대파업(투쟁)조직화해야 한다.

넷째, 유성지회에 연대를 선언한 현대-기아차 현장활동가들의 주간연속2교대 투쟁을 본격화해야 한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현자-기아차 지부의 기만적인 주간연속2교대 협상을 깨고 유성지회와 함께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다섯째, 제 진보정당/정치조직들은 유성지회 승리를 위해 총파업 조직에 앞장서야 한다.

 
이제 주저하지 말고 주간연속2교대제의 전국투쟁을 들불과 같이 일으켜 유성지회 투쟁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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