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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정세와 전망 국제투쟁 동향> 5.15 멕시코 노동운동가, 납치 후 살해 협박 당해

5.15 멕시코 노동운동가, 납치 후 살해 협박 당해

 

멕시코 노동운동 단체인 노동자지원센터(CAT) 소속 노동운동가 호세 몬타냐가 네 명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했다가 간신히 살아 나왔다. 복면을 쓴 괴한들은 몬타냐를 납치해 고문한 후 다음 날 새벽 고속도로에 버렸다. 납치범들은 몬타냐와 CAT 동료들을 죽이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휴대폰과 가방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는 지난 수 년 동안 끊임없는 탄압과 괴롭힘을 받아 왔기에, 노동계에서는 몬타냐의 납치가 자본 측이 사주해 노동자를 탄압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CAT는 지난 2008년부터 초국적 기업이 고용한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문제 삼아온 활동 때문에 꾸준히 각종 협박을 받아왔으며, 이번에는 몬타냐가 푸에블라 지역 중재위원회 주최 공청회에 참여하기 위해 나서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현재 중재위원회는 CAT가 지원하고 있는 섬유노동자들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중이다.

 

 

 

5.20~21 미국 활동가, 나토(NATO) 반대 투쟁

 

지난 5월 20일~21일 미국 시카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이 개최됨에 따라, 미국의 반전 활동가와 '시카고를 점령하라' 시위대 그리고 노동자 등 총 5,000여 명이 나토 반대 시위를 벌였다. 국제사회주의기구(ISO)와 공산당, 반전 연대체인 ANSWER와 여성주의 반전단체인 코드핑크 등은 일찍이 '나토/G8의 전쟁 및 빈곤 어젠다 반대 연대'를 결성해 시위를 준비해왔고, 전날인 19일부터 거리 행진을 시작해 본 회담에 진행된 20일과 21일에도 시카고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했다. 여러 이라크 참전용사들이 시위에 참여해 자신이 받은 훈장을 반납하기도 했다. 나토 반대 활동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다양한 직접행동 형태로 진행됐다. 시위가 대체적으로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100여명이 연행됐으며, 60여 명이 경찰 폭력으로 부상당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체포된 몇몇 활동가들에 반테러법을 적용하려 한다는 것. 시위에 참여한 5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카고 선거사무소 점거, 람 이매뉴얼 시카고 사장의 자택 공격 시도, 사제폭탄 소지 등으로 체포됐으며, 검찰은 이들에게 반테러법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죄로 또 여러 명의 활동가들이 구속됐다.

 

 

5.22 수 백 명의 스페인 교사와 학생, '분노한 사람들' 투쟁 이어가

 

5월 12일 '분노한 자들'의 '15M'(2011년 5월 15일을 지칭) 1주년 투쟁에 이어, 지난 5월 22일에는 교육지출 삭감에 반대하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투쟁이 있었다. 스페인 전역 교사들은 파업을 했고, 중고생 및 대학생들은 동맹휴업하고 거리로 나왔다. 학부모와 일반인들도 대거 합류했다. 이번 시위로 전국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야 했다. 작년에 집권한 우익 라호이 정권은 얼마 전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하면서 교육지출을 20%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교육지출이 삭감될 경우, 보조 교사 1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되고, 학급 당 학생 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교사의 노동시간은 임금인상 없이 증가할 것이고, 대학 등록금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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