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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대중화·전면화를 걸고 학생 대중 앞에 서겠습니다!
- 6월 9일,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출범
지난 6월 9일, 사노위 학생위원회(준)<이하 학생위원회(준)> 출범을 선언하는 출범식이 학생위원과 참관한 동지들의 뜨거운 열의와 함께 진행됐다. 출범식장 앞에 걸린 사노위 학생위원회(준)의 붉은 깃발을 바라보는 동지들의 눈에는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에의 의지와 노동자계급 해방에의 열망이 아로새겨져 있는 듯 했다.
학생위원회(준) 출범과 체제개편, 사업계획을 결의한 1차 전체회의 이후 본 출범식이 진행되었다. 전국학생행진 활동가의 “전체 학생운동은 과학적 사상으로 무장하고 노동운동에 복무해야 한다”는 연대사는 참여한 학생사회주의자들의 가슴에 불을 당겼다. 이후 각 분회의 분회장들과 단위 대표자들의 발언, 그리고 학생위원회(준)의 초대 위원장 동지의 발언이 이어졌다. 연단에 선 대표자 동지들은 그동안의 자기 활동 경험을 반추해가며 더욱 헌신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결의했다.
출범식이 진행될수록 한 동지 한 동지들의 발언과 구호, 그리고 움켜쥔 주먹에서는 한국 학생운동의 새로운 시기를 열어젖히는 가슴 벅차는 순간에 함께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배어 있었다. 이 자리에는 법인화 반대투쟁·대학구조조정 반대투쟁·등록금투쟁 등 대중투쟁을 이끌어가는 동지들도 있었고, 각 캠퍼스에서 아직 대중적 투쟁을 조직하지 못하고 있는 동지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지들의 머리속에는 학생회 사업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이라는 기치 아래 조직적·계급적 전망을 밝혀내고야 말 것이라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사노위 학생위원회(준)는 사회주의 학생운동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는 출범선언문의 가장 첫 번째 줄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학생위원회(준)는 한국의 사회주의 학생운동을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다.
우리는 ‘사상적·실천적 통일’과 ‘대중투쟁에 복무’라는 임무를 방기한 채 성급히 ‘전위 학생조직’을 자임하는 좌편향적 오류를 경계함과 동시에, 학생회라는 조합기구의 틀에 학생운동의 전망을 가두는 대중추수주의적 태도를 거부한다. 사노위 학생위원회(준)로 뭉친 우리는 대학기업화와 자본주의 교육제도 개편에 맞서는 투쟁에서 대열의 가장 앞에 설 것이고, 노동자계급과 전체 피억압 민중의 해방, 사회주의라는 뚜렷한 자기 전망과 노선을 학생대중 앞에 제기할 것이다. 또한 학생위원회(준)는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의 주체이자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당당한 일원이다. 따라서 자본주의의 가속화되는 위기 속에 분출하는 노동자투쟁을 대중적 정치투쟁으로 전면화하는 길에 앞장설 것이며, 나아가 대중의 열망을 사회주의 정치로 조직해 내는 임무에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다.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출범식은, 그 발걸음의 미약한 시작이었을 뿐이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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