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31건

  1. 추석 여행 (5) 2007/09/22
  2. 재활훈련중 (3) 2007/08/13
  3. 돌아왔다 2007/08/07
  4. 그레에 도착했다 (8) 2007/07/30
  5. 살살 떠난다 (8) 2007/07/30
  6. 한시간 짜리 여행 (13) 2007/07/24
  7. 조낸 달리는거다 (11) 2007/06/12
  8. 여행여수-순천-고흥 자전거 여행2 (8) 2007/05/30
  9. 여수-순천-고흥 자전거 여행1 (10) 2007/05/28
  10. 뼈아픈 홍대 진출 (13) 2007/05/22

추석 여행

from SheblogS ♀ 2007/09/22 02:13
연휴를 맞아,
조금 있다 새벽에 떠난다.
요즘 세미나 모임 하는 친구들이랑 정읍- 순천- (진해?) - 함양 코스로 여행을 다녀오기로했다.
10명이나 함께 가는 여행이 되었는데, 요즘 사람 많은곳이 너무 피곤해서, 가기전에는 조금 꺼려졌었는데.
여행테마가 정해지니 지금은 조금 설레인다.

우리 여행의 테마는
평화,
침묵,
무배려

텐트에서 잔다고 짐을 꾸렸는데,
5일 가는거 치고는 짐이 엄청나다. 음.
이거이거 어깨가 벌써 결리는데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
그래도 노숙은 정말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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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02:13 2007/09/22 02:13

재활훈련중

from 분류하기곤란해 2007/08/13 10:21
아 이제 나는 불폐가 아니다,
불로그 읽기도, 쓰기도 귀찮다.
만사 귀찮다.

여행을 떠날때는 돌아오면 더 생기있고 활기있어지겠지 기대를 하는데
매번 그 일상으로의 복귀가 어려워서,
다음 여행을 기다리게 되버린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
살살캠프 후기만 블로그에 정리하면 좀 나아질텐데.
왜이렇게 쓰기가 싫지?
休가 가득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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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3 10:21 2007/08/13 10:21

돌아왔다

from 너에게독백 2007/08/07 12:49
어제 돌아왔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내렸는데,
어디 외국나갔다가 들어온 기분이더라.

아 낯선 서울.
오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계속 사람들이랑 일하고 놀던 생각이 머리속에 맴맴.

너무 오랜만이라
사무실 나와서도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이구

후기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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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12:49 2007/08/07 12:49

그레에 도착했다

from 눈 녹 듯 2007/07/30 19:26

9시부터 짐을 꾸려서 10시가 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어제 수유에 들려서 먼저 출발하는 팀 차에 텐트와 쌀과 망치 등의 무거운 것들을 먼저 보내고났는데도 역시 짐이 꽤된다. 1주일이나 밖에서 자려니..

 

11시반경 사무실에 가서 자전거를 가지고 한강대교를 넘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 지난번 여행에서 한번 갔다와서 그런지 나름 착착착. 1시 40분 표를 끊고 열무국수 한사발을 5분만에 먹고는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부안으로 출발. <발->은 바퀴가 큐알레버가 아니라 바퀴는 따로 안떼고 안장만 떼고 브레이크 줄만 분리해서 차에 태웠다.

 

마지막에 짐이 무거워서 책을 두고온게 좀 아쉽긴했지만 열라 졸면서 심심하면 맞은편에 자는 사람도 그리면서 부안에 도착했다. 딱 3시간 10부분걸리더라.

부안 터미널에서 자전거 꺼내고 짐싣고 .그레가 있는 계화도로 출발.

 

40분간 심심허니, 시원하게 논밭을 구경하면서 달리니 금새 도착했다. 도착해서 샤워도 하고, 지금은 혼자 할일없어 빈둥대면서 밥만을 기다리고 힜다. 다른 사람들은 갯벌가서 일하고있다고 하고, 나머지는 요리를 하거나 자전거 발전기를 만들기 위해 용접을하거나 플랜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재봉질을 하고 있다. 나는 오늘은 뭐 그냥 빈둥대야할 처지인가보다. 크

좋아. 배만 채우면 되겠어.

 

지금 방금 갯벌에서 일꾼들이 돌아왔다. 아우 밥먹는거야?

 

 

왜 나는 여기와서도 불질이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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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19:26 2007/07/30 19:26

살살 떠난다

from 너에게독백 2007/07/30 09:30
음 드디어 오늘 살살캠프와 페스티벌을 위해 떠난다.
그런데 아직 짐도 안쌌다.
누구랑 같이 갈 약속이 없어져서 혼자 떠나게 되니 뭐 그냥 아무때나 나서면 되지 하는 기분이라..
블로그에도 오랜만에 들어온것 같고.
지금 사실 조금 설레이면서도 약간 귀차니즘 엄습의 상태라...
나비, 당고들이 쓴 포스팅을 지금 봤는데, 아 뭐랄까 시원하고, 지지하고 싶고 그러면서도 마음이 오그라든다.
나는 왜 덮어두고 넘어가려는 마음이 요즘 이렇게 커진걸까. 왜 이런식의 자기 방어를 계속 선택하게 된걸까 싶은게.. 혼자 가는 길이 심심하진 않겠다. 이것 저것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토요일날 비혼여성생태공동체 실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세미나를 했는데,
내가 6월부터 지금까지 5번째 달거리중이라고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야 넌 쉴때가 된거야. 니 몸이 화를 내는 거야." 라고 하는 친구가 있었다.
아. 정말 몸이 화를 내는거 같아.
그런생각을 해서 그런지, 아님 휴가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어제는 기운도 없고 비염도 도지고 -_- 아흑
그래도 간다~ 근데 아직 준비를 하나도 안했으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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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09:30 2007/07/30 09:30
돕이랑 살살 프로젝트 준비하는 친구들이랑 "방조제를 걷어내요" 뮤직 비디오를 찍는다고 해서
오랜만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해야할 일을 마무리하고 서대문으로 향했다.
피자매 연대 사무실이 있는 아랫집이 있는 건물에 일다가 있어서 전에 자전거 타고 간일이 있어서
대충 서대문이라는것만 확인하고, 버스를 탔다.
내린곳은 서대문 사거리에서 한참 올라간 곳이길래, 기억을 더듬어 내려갔다. 전에 들어갔었다고 생각하는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긴가민가 싶더니 곧  잘못들어온걸 깨달았다.
그래도 가다가 한블럭쯤 더 내려가면 되겠거니해서, 계속 언덕을 올랐다.
경기 대학교가 나오더군, 아무리 가도 아래 쪽으로 내려 갈만한 길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부터
분명 길을 잃을게 뻔한거 같은데도, 이렇게 된거  좀 천천히 헤매다 들어가자 싶어서 무작정 걸었다.
미필적고의에 의한 여행의 시작.
뭐 동네가 너무 조용해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길을 물어볼 곳도 없었고..

한참을 더 가다보니 너무 이쁜 골목으로 들어섰다.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어둡고 인기척이 없는 길을 계속 올라갔다
커다란 나무숲 옆을 지날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숲은 어떻게 보면 공포 스럽지)
뭔가 더 환상적이기도 했다.
8시 반 밖에 안되었는데 어쩜 이렇게 아무도 없지.
차도 하나 안다니고 사람도 없다. 고요하고, 공기도 시원하고.
등에 나던 땀도 식는것 같았다.

그래도 너무 한참 걷다보니 역시 어디로 가야 할지 무섭더라는.
그래서 결국 큰 고개를 하나 넘었을때쯤 뭔가 도시로 향하는 쪽 길이 나타나서 그쪽으로 움직였다.
뭔가 금방 큰길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상가가 즐비한 길이었는데.
대체 어딘지는 모르겠고.. 풍경이 , 사람들 모습이 너무 신선해서
기분 좋게 두리번 거리면서 길을 따라 내려왔다.
그냥 평범한 모습인데 오랜만에 본다고 해야 하나.
해넘이가 늦은 여름에 해 넘어간지 얼마 안되어서 활기가 남아 있는
시장거리.

황릉 이발소 - 정기휴일
빵아저씨 쿠키 아줌마
빨간 김밥
장기 두고 계시는 할아버지
길건너 노랗게 빛이 나는  작은 만두가게 안에 흰 요리사 옷을 입은 아저씨
엄마방 - 옷가게
문방구
월든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은 작은 서점
길 건너 편에 알록 달록한 과일가게
수수한 꽃한다발을 손에 들고 길을 건너는 할머니
굉장히 짧은 반바지를 입은 단발머리 중학생 여자아이 둘
세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아기
과일 트럭에 붙여놓은 백열등에 비친 사람들의 표정과 과일은 언제봐도 참 이쁘다



슬렁슬렁 지나치다보니, 여기가 북아현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한참을 걸었더니 아현역.
아후 이쯤 오니 공기가 확 달랐다.
그러니까 갑자기 다리도 아프고, 가방도 무겁다
오늘따라 짐도 많아서 스케치북에 크레파스 도서관에 반납할책 3권 도시락가방등등
다시 걸어서 서대문에 도전해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일거 같기도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일단 공덕 쪽으로 길을 건너는데
디디에게 연락이 와서
문자를 보내면서 걸어가다 보니 익숙한 건물들.
경제신문사 건물이 맞은 편에 보이네.
충정로구나 ..
지도 빨리 좀 사서 종종 봐야겠다. -_-


아무튼 이 기분도 고이 가지고 가고 싶고
너무도 피곤해서 곧 쓰러질거 같았기에 (밥을 안먹었음)
집에 들어왔다


사실 문만 열고 나가면 여행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길 잃어 버리는거 너무 좋아한다. (물론 여유가 있을때-)
새삼 자전거 타고 다니는거랑 걷는건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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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02:23 2007/07/24 02:23

조낸 달리는거다

from 너에게독백 2007/06/12 18:56
이번 주말은 스펙타클한 주말2 라고나 할까.
요즘 세상만사 모르겠다 하고 무조건 놀자 모드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노는데만 집중해 있는것이.
암튼 당분간은 이럴꺼라고~

토요일은 중구난방에서 "기린언어 워크샵"을
무주 덕유산에서 한다길래 쫒아 갔었다.

리우스 차를 얻어 타고
이것저것 수다도 떨고 노래도 들으면서
덕유산 도착.
차에서 내렸는데, 맞은 편에 할머니가 더덕사라고 손짓을 하시더니
"총각이여 아가씨여~"
하시더니 내가 저멀리 지나가는 내내
"총각이여 아가씨여~" 세차례 반복.
=_=;;;
"너무 에롱에롱허니 어쩌구~"
그나마 다른 할머니가
"아가씨구먼" 이라고 해서 . 끝났다는..-_-;; 근데 에롱에롱이 뭐시여?

멀리 올라가는건 더위도 있고 시간상 너무 늦을거 같아서
백련사라는 절까지만 다녀왔다.
거의 평지라 조금 긴 산책 코스 정도 였는데
역시 6월이 넘어가니까 산이 짙고 빽빽한 녹색으로 가득했다.
마침 구름한점 없던 하늘에 슬쩍 구름이 끼어들어서
시원하게 적정량의 땀을 흘리면서 걸을수 있었다.

백련사는 작은 절이었는데,
절이 자리한 위치가 너무 좋더라.





그러나 별의미 없는 사진만 몇장 찍었다.
풍경을 담기에는 내 핸드폰이 너무 좁아서.

길 옆으로는 계곡이 있었는데, 물이 너무 좋더라.
나뭇잎들이 물에 비치는 색은 정말 고왔다.
내려오는 길에 발좀 물에 담그자 했는데.

발을 넣자 마자 머리가 띵하도록 차갑더라.



탁족도... 크



발을 담갔다 내려오면서 리우스가 하는 말씸이 예술.
"지금 발이 어때요?"
"나는 발이 박하사탕 먹은거 같어요"

크앙. 너무 멋진 표현이야.

내려와서 숙소에서 밥을 먹고,
기린언어 워크샵을 했다.
지난번에 말하기 워크샵에만 참여하고
듣기 워크샵에는 참여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속성으로 배웠다.

자칼귀 안으로 듣기, 밖으로 듣기 , 기린귀 안으로 듣기 밖으로 듣기를
아침의 도움을 따라 해보니
너무 신기했다. (이건 시간날때 따로 포스팅.)
워크샵을 끝내고, 즐거이 술도먹고
일요일에 서울에 올라왔다.

집에 도착하니 , 5시반이었나?
뭔가 산에 간다고 기대한것 치고는
몸을 너무 움직이지 못한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디디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강 라이딩 안할래?"
할래. 할래.

후닥닥 씻고 자전거를 끌고 나가려는데
울엄마가 부르시네.

" 야. 너 또 어디가? "
" 한강? "
" 미쳤어 쟤가..지금나가서 언제오게?! "
" 음... 밤에? "

석계로 가서 중량천을 타고
슬슬 달렸다.
우악. 날벌레들이 떼로 부딪혀온다.
뭐 사실은 걔네들은 가만히 있는데 내가 달려가서 들이 받은걸지도 모르지.
옷은 날벌레 투성이-_-; 입도 코도..
입 꼭막고 천천히 달리다 보니
동호대교도 지나고
원효대교도 지나고
마포대교쯤 ? 왔나? 어디쯤이었지?
디디부깽홍드릭스들을 만났다.

만나서 합정쯤으로 달려가서
잔디밭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는데.
부깽이 "맛있는거 해줄까?" 하길래
우리는 "응 응 응" 하면서 부깽네 집에 놀러갔다.
부깽이 집에 가기전부터 자기방이 더럽다고 경고 했는데...

음 더럽다기 보다는. 어질러져있었다;;
뭐 흔히 보는 풍경이라 딱히 뭐랄것도 없는데
특이한 점은 사방이 책으로 가득찼다고나 할까.
부깽도서관. -_-;

감탄하면서 책을 둘러보다
용기를 내서 책도 빌리고. (세계 여성소설 걸작선 1,2 와오!)
커피도 얻어 먹고,
무지 맛있는 비빔국수도 얻어 먹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먹은건 비빔국수도 아녀)
마지막으로 매실차까지..
두둑히 먹고나니. 무려 1시가 다된상황..-_-;

넷이서 또 달리고 달려서
세시쯤에 석계역에 도착했다. -_-;
또 맥주들과 베지밀 커피들을 편의점 앞에서 방황하는 고딩들 처럼 먹고는
각자 갈길로 헤어졌다는..
(그날 부깽과 홍드릭스는 집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와서 참 고생했삼!)

난 못봤지만,
DC 자전거 갤러리에서 "조낸 달리는 거다" 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고 하던데.
아류로 "격하게 달리는 거다" " 처 달리는 거다" " 그냥 달리는 거다"  티셔츠에 새겨볼까?
아웅 일하기 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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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18:56 2007/06/12 18:56

지금 어떤 워크샵에서 발제 하기로 한 글 마감이 다가 오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처럼 딴짓 시작...-_- (한자도 안썼으면서! )

발제문 쓰는게 걱정은 돼서, 길게 포스팅은 못하겠고 여행중 내가 찍은 사진들 몇개만  살짜쿵

첫날 여수에서는 내가 찍은 사진은 없다. 다른 사람 사진기에 있는데 , 그건 나중에 찾아 올리고
아래는 디디가 찍어준 나의 사진. 포즈는 디디의 요구. (포즈랄것도 없지만)
이 사진은 디디 블로그에도 올려졌었는데 이걸 보고 부깽은 논매다 지친사람 같다고...OTL


암튼 위는 첫날 여수에서 순천으로 가는중 멋진 해안 도로를 달리다 언덕하나 넘어 내려와서
뻘? 습지 같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찍은 사진



이건 25일 오전 11시경. 아마 벌교에서 막 빠져 나왔을때 일거다. 구불구불 오르막을 올라
내려와서 쉬는길. 자전거 전문가 도영과 지각생이 앞뒤를 이끌었는데, 보면 지각생 자전거 빼고 ,
내 자전거가 젤 꼬래비에 있다..-_-;  제일 처졌다는 소리지.



25일 과역에서 밥을 먹고 외나로도를 찾아 달리기 시작하다가 , 길잡이였던 도영과 지각생과 길이 엇갈리고 나머지들이 길을 잃었을때 길을 물어보던 모습. 아주머니가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한참 붙잡혀 있었지만.



아주머니에게 길 설명들으면서 반대편 논을 찍은것. 모내기 철이었다.



곳곳에 보리 밭이었는데. 바람불때 사사삭 소리가 너무 좋았다. 마늘 냄새도~


25일 우리는 외나로도를 찾기위해 정말 헤맸다. 엄청 오버해서 달렸는데. 과역에서 30키로간다고 생각한것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60키로 넘게 달렸던듯. 여기는 나로도 한정거장 전 버스정류장이 있었던 곳. 물론 여기서도 한시간은 달린거 같다;;;



위에 사진과 같은곳. 해가 슬슬 넘어가기 시작한 시점. 나의 자전거



둘째날 무리해서 달려서 우리는 결국 외나로도에 들어서는데 성공했고,
셋째날은 달리지 않고 바다에 가서 놀기도 했다. 물론 이 해변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데도 힘들어 죽는줄 알았지만..  나도 바다에 뛰어 들고 싶었으나, 무릎때문에...흑.

좀더 자세한것은 또 쓰고 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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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22:36 2007/05/30 22:36
자전거 여행의 로망을 실현해 보겠다고 ,  연습 좀 한다고 여행 이틀전에나 자전거를 타고 설치다 무릎을 깨먹고도 기를 쓰고 다녀왔다. 23일 밤에 출발해서 27일 낮에 돌아왔는데, 루트는 자세히는 설명 못하겠다. 같이 갔던 사람들이 정리를 해줘야 알지, 뒤를 졸졸 쫒아 다니느라 바빠서, 지명은 기억 못한다. 단지 굵직한 포인트만  적어본다면 '여수 터미널 - 순천시청 - 순천만 - 벌교 - 과역 - 고흥 - 외나로도 ' 가 된다.

돌아와 보니, 뭔가 할일이 쓰나미 처럼 몰려와서, 일단 오늘은 무사히 왔다는 표시만.
이러다 정리할 때를 놓치면 안되는데 ~


여수 - 순천 - 고흥 자전거 여행 1

*참가자 : 도영 , 디디, 홍드릭스, 지각생, 제프, 케산, 달군
*일정 :
  -23일 밤 11시 40분 서울 출발
  -24일 새벽 4시반 여수 터미널 도착
  -24일 낮 1시경 순천만 민박집에 도착해서 1박
  -25일 아침 8시경 순천만 출발
  -25일 아침 9시 반 벌교 경유
  -25일 낮 12시 반경 과역 터미널 도착
  -25일 저녁 7시 외나로도 도착 1박
  -26일 낮 12시반 외나로도 내에서 몇키로 이동해서 해수욕장 도착
  -26일 해수욕장서 돌아와 낮 3시 부터 새벽 3시까지 술
  -27일 오전 7시 외나로도에서 고흥 터미널로 출발
  -27일 낮 1시 반 서울 도착

첫날은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고,
둘째날 찍은 사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거 한장으로 여행기 첫 포스팅은 마무리~~

순천만에서 벌교가는 중

25일 아침  순천만에서 출발해서 벌교가는 국도를 타고 가다 쉬는중, 벌교 5키로 미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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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8 14:03 2007/05/28 14:03
디디라이딩일기 070521 에 관련된 글

디디의 제안으로 남도 자전거 여행에 함께 하겠다고 마음 먹은지 몇주나 지났는데, 자전거는 가뭄에 콩나듯 타고 있던차. 내가 과연 여행을 갈수 있을까 싶어서 이번주에는 자전거 좀 타자 마음을 먹었다.

마음먹은 뒤 첫번째 번개가 있었던 일요일에는 글쓴다고 미적거리다가 합류하지 못했다.30분쯤 전에 한강대교라고 전화를 했던 사람들이 글 다쓰고 전화를 했더니 이미 홍대라는 것... 와서 같이 놀자는데, 홍대까지 한번도 안가봤다는 두려움에 포기했다.

그리고 어제..
갑자기 밥먹으러 나갔다가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디디한테 문자를 넣어봤다.
"오늘은 라이딩 안혀?"
안그래도 일요일날 홍대 스트레인지 프룻에 놓고 온 자전거 찾으러 갔다가 홍드릭스와 함께 종로 3가 미문동에 갈꺼란다. 홍대 한번도 안가봤다니, 홍드릭스는 남산에서 출발하니까 나랑 비슷한 곳이니 연락해보라고 한다. 홍대, 매번 갈까 말까 망설이다 포기한 곳. (집에 돌아오기 힘들기때문=_=) 드디어 가는건가?
이 참에 길이나 알아둬야겠다 싶어서 밥을 후다닥 먹고 자전거를 가지러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올라가는 데 여행준비중이라니 탈주선이 물었다. "헬멧은 샀어?" "응" "(팔꿈치를 한손으로 감싸며) 보호대는?" "에? 그런게 왜 필요해? 여행간다고 넘어지겠어? 여기서도 안넘어지는데? 글구 돈없어"
잘난척 하면서 대답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 홍드릭스와 합류했다.

오랜만에 타니 긴장도 되고, 잘 모르는 친구와 타니 더 긴장이 되었지만 역시 자전거 타는건 즐겁다. 처음으로 서울역 정문?쪽  거대하게 넓은 도로도 지나가보고, 염천교쪽으로해서 서대문쪽으로 빠져서 충정로로 금새 달렸다. 내가 사실 이쪽 방면으로 가는것을 꺼리게 되었던 아현으로 올라가는 고개, 이대로 올라가는 고개들까지 무사히 물리치고 올라갔다. 의외로 별로 힘든 길은 아니었다. 이제 신촌에 진입해서 현대 백화점 앞쯤이었나?

여기서 사고는 발생했다;;;

앞서가던 홍드릭스 옆으로 빨간 버스 한대가 쑤욱하고 밀고 들어왔다. 그래서 당연히 홍드릭스는 속도를 줄였고, 나도 줄여야했다. 근데 뒷브레이크를 아무리 꽉잡아도 굴러간다. 굴러간다..ㅜ_ㅜ 옆으로 피해야한다고 생각했으나 옆쪽으로는 무쏘같은 시커먼 자동차가 나오고있었다. "어떡해 어떡해" 외치며(완전 슬로우모션으로 기억남) 멈추지못하고 가다 아슬아슬 빠져나가나 싶었으나 홍드릭스의 자전거 핸들에 걸려 둘이 엉켜 굴렀다;;;

크악.. 쪽팔려. 긴바지 였는데 무릎에 구멍이 났다. 피도난다. 아픈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없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앞브레이크라도 잡아서 더 제동을 걸던가 발을 내려서 바닥을 짚던가 했어야 했는데, 뒷브레이크가 안듣는다는것에만 놀라서 아무것도 못했던거 같다. 바보 같으니라고.
잘났다고 , 안넘어진다는 둥 하는 소리를 지껄이고 나왔는데 -_-;; 바로 응징이라니 너무하잖아!

걱정하며 괜찮냐는 홍드릭스에게 괜찮다고 계속 가자고 하고 자전거에 올랐다.
뭐 마음의 안정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달려진다. 비록 넘어진 충격에 안장이 옆으로 돌아간걸 모르고 타서 자세가 더욱 불안정했지만;; 신촌에서 홍대쪽으로 가는 언덕너머로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아아...아?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스트레인지 푸룻은 아직 안열었고, 디디는 그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찌질한 부상자 도착. ㅋㅋ 디디는 차마 상처를 바라보지 못하고 이리저리 홍드릭스에게 너는 왜 안다쳤냐며 구박을 하더니 약을 사오게 지시했다. 그...리고 나의 사랑해 마지 않는 단벌 바지를 반바지로 만들어야 겠다면서 압박을했다. 흑. 격렬히 저항했지만 결국 내 바지는 반바지가 되었고 (나름 스키니진이었음) 디디는 어린에 달래듯 "와 진짜 이쁘다. 원래 반바지 같애. 아까 보다 훨씬 낫다"고 얼러주었다;;암튼 꼽사리 낀 주제에, 일하러 가려던 사람들의 앞길을 막고 분위기를 참담케 하는 원흉이 되어버린 나.
말안했지만, 정말 쪽팔렸다;;;

strange fruit
스트레인지 프룻(출처: 부깽 블로그 )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가고, 부깽사마가 나타나셔 스트레인지 프룻에서 맥주도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 자전거 이야기도하고. 부깽은 알게된지는 좀 된거 같은데. (안다고 해봤자 블로그랑 얼굴정도?) 말을 길게 해본것은 어제가 처음이라 참 좋았다. 흐흐 부깽은 의외로 서글서글하고 붙임성있게 이야기도 하고...
부깽이 내 자전거를 총체적으로 손을 봐준뒤 종로 3가로 출발. 무르팍에서는 아직도 피가 나는데 달렸다. 왠지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집에 간다거나, 그곳에 자전거를 놓고 간다면 너무 참담할거 같아서, 아파도 참고 달렸다. 사실 달릴때는 아픈지도 모르겠더라. 부깽이 너무 빨리 달려서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달리다보니;;

삽시간에 종로에 도착했고.
문화연대 한 구석에 있는 미문동 하숙방에서 음악도 듣고, 문화연대 안에 평상이 있는 곳에 자전거들을 세워놓고 수리도하고.. 음료수도 먹고 수다도 떨고, 초큼 일도 하고
평화로이 시간을 보내다 집에 왔다.

택시타고;;;
(이때 디디와 나는 얼마나 비웃음을 당했던가)


무르팍에서는 아직도 피가난다;;
조금씩. 흐르는거라 별 문제는 아닌데.
상처가운데가 움푹파였는데 거기가 너무 드러워 보인다. 시커먼게 묻은 상태..
씻을수도 없고;;;

암튼 홍대까지는 이제 걍 갈 수 있을거 같아
여행도 갈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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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16:15 2007/05/22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