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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1
    잠의식필요(7)
    schua

잠의식필요

미루는 씩씩이 아기의 전형이다.

왜 그 유명한 베이비위스퍼의 분류에 보면 나오는...

진경맘에 의하면 씩씩이 아기가 아기들 중 가장 키우기 어려운 아기라 한다.

나는 맞다고 크게 고개를 끄떡이고 있다.

그래도 미루 낳고 처음의 그 충격에 비하면 육아의 강도는 높아지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마이 줄었다.

 

최근 미루는 업어서 재웠다.

12kg를 넘는 아이를 업어서 재우다 보면 어깨도 빠지고 허리도 아프고 하지만 의외로 업으면 미루가 쉽게 마음이 안정이 되서 씩씩이 아기 특유의 흥분된 기분을 금방 가라앉힐 수 있어서 빨리 잠을 잔다. 대락 5분 정도 길면 10분, 그러면 조용히 내려놓으면 끝이다. 가끔 잠이 덜 들었으면 젖을 물리고 젖을 다 먹으면 또 젖을 빼고 헥 돌아누워 잔다. 미루가 좋아하는 쪽이 있다. 여튼 쉽게 재울 수 있는 방법이라 선호했었다. 무겁긴 했지만. 그리고 하루를 마친다는 느낌으로 그날 있었던 일, 느낌을 주저리 주저리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잼났다.  글고 미루도 은근 업혀서 잠자는 걸 즐겼다. 왠만해선 몸을 기대는 녀석이 아닌데 졸음이 겨우면 머리를 기대면서 존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졸릴때 업으면 싫어한다.

그리고 이틀전부터는 심히 업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업으려고 하면 막 몸부림을 하면서 거부한다.

약간 미안한 맘이 들긴했지만 그래도 얼렁 재울맘에 억지로 업어서 재우긴 했는데...

아무래도 때가 온거 같다.

 

뭔가 의식이 필요한 거다.

이제 스스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리는 것 같다.

뭔가 편안하고 평화로운 잠의식을 하고 싶다.

하루가 소중하고 하루를 잘 지내와서 행복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오늘은 영 업어서 재우는 것이 걸려서 적당한 시기에

미루는 낮잠 자고 나서 6시간 정도까진 나름 괜찮은 컨디션이다.

그때 정도에 재우면 대략 잔다. 근데 진짜루 피곤한 시기는 8시간 이후인것 같다.

정말 체력이 좋은 녀석이다. 아으....

여튼 졸려할 시기에 방으로 드가 불을 끄고 누워서 뒹굴거리다 젖도 먹고 또 뒹굴거리다 이쁜 짓도 하고 그러다 엎드리길래 등을 긁어줬더니...좀 오래...땀도 닦아주면서 했더니 자더라...

음...역시 뭔가 다른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

 

미루에게 적당한 잠의식을 마련해줘야겠다. 그러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디...음..

뭐가 좋을까나~~

달군 마냥 책읽어주는 기억이 남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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