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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9
    잠시(7)
    schua
  2. 2008/09/02
    2차 가편 시사회(3)
    schua
  3. 2008/07/18
    쓰다.(1)
    schua
  4. 2008/07/07
    작업과 호사(2)
    schua
  5. 2008/04/30
    2008/04/30(6)
    schua
  6. 2008/01/22
    [광고] 인디다큐페스티발 신작 공모합니다. (2)
    schua
  7. 2007/03/09
    마음이 닿다(6)
    schua
  8. 2006/11/06
    11월 작업 일정 및 좋은 소식(16)
    schua
  9. 2006/05/16
    하길 잘했어.(7)
    schua
  10. 2006/05/09
    수영하고 싶은 날.(5)
    schua

잠시

잠시

새로 옮겨온 작업실에 앉아 있다.

뭘 하기에는 짧은 시간인데

카메라를 가지러 왔다가 책상 앞에 앉았다.

한동안 한자리에 멍하게 앉아 있을 여유가 없었다.

오랫만에 이렇게 온전히 혼자 있다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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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편 시사회

조금 있다 1시에 2차 가편 시사회를 한다.

1차 가편을 일주일만에 하고 다시 2차 가편을 일주일 조금 더 걸려서 했다.

지금은....뭐.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이야기가 많이 부족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많아서 잠시 보여주는데 그 사람들에 대해 왜곡하거나

오해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는 생각만 그득하다. 끙.

이건 작업을 길게해도 그렇고 주인공이 하나여도 생기는 고민이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다큐멘터리할 때 가장 힘든 것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의 삶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힘든 일이다.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면 어느부분은 재단되게 마련인데..

그게 참 작업하는 사람 스스로가 편안해지는 것은 한 끝차이인데..

그게 늘상 살얼음판을 지나는 불안한 마음이니...

매번 흔들리고 가끔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데..

그게 정말 그 사람을 위한 것인지 혹은 나의 문제에서 기인한 걱정인지

헷깔릴때가 있다.

그럴땐 참 난감하다.

그래도 작업을 여럿이 할 때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같이 논의할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데 또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땐

딱히 판단할 근거가 없다....끙.

 

여튼 시간은 다가오고 이제 잠시 들른 푸른영상 삼실에서 나가야한다.

그래도 오늘은 자전거를 탔다는 데 위안을 가질 밖에.

 

시사회 하다 말고 진행중이던 교육 결과물 상영회를 잠시 다녀와야 한다.

마지막 시간이라고 뒷풀이라도 하자고 할텐데...

뒷풀이 하고 다시 작업하려 갈 기운이 생길지 의문이네. 참...

 

여튼 시사회 가서 사람들과 이야길 해보면 좀 나아지겠지.

 

추석이 다가오는구나.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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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입이 쓰다.

일에 쫓기면서도 오늘 진보네를 얼마나 들랑거렸나 모른다.

 

난 워낙에 온라인에 맞지 않은 캐릭터다.

온라인 상에 뭔가 만든 것이 내게 존재감이 있어 본 것도

진보블로그가 처음이지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문을 닫는 상황을 만나면 좀 놀란다.

 

참...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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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과 호사

1.

급하게 알바는 마무리 되었다.

버트 만든 영상을 몽골 가서 상영하는데

몽골 상황이 안좋아서 몽골팀이 늦게 가게 되고

난 시간이 약간 생겨 그간 걱정 되었던 부분들,

몽골말로 더빙을 했는데 그게 제 자리에 들어갔는지..

혹은 문장들의 띄어쓰기가 맞게 됐는지 등을 확인 받고 싶어서

감수를 하자고 제안했다.

어찌나 불안하던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이런 기분일까..

물론 이것 보다는 백배 만배 천만배 더 한 것이겠지.

뭐든 자신의 행동이 맞는 지 확인하고 싶어지고

그 불안이 존재를 뒤흔들텐데...참.

 

여튼 작업은 대략 끝나고

여유?

 

2.

인생에 틈은 없다.

그렇지 뭐.

 

이전에 구성작업을 같이 하겠다고 선배에게 공언한 일이 있었다.

대략 알바 끝나면 결합하면 되겠거니. 하면서 알바만 몰입했는데

알바 끝나자마자 촬영본 보고 구성하라고...허걱.

담주에 어서 발표할 일이 있다고 급연락.

이런...촬여본이 꽤 된다.

구성이야 한다고 했으니 즐거운 맘인데

촬영본 볼 시간이 없다. 아궁.

 

시간이 없어 맘은 급하고

구성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그게 참 좋네.

 

 

3.

사실 요즘 나의 생활의 초록 무드는 다 푸른영상과 자전거 덕분이다.

여차저차해서 작업실을 정리하고 푸른영상에 더부살이를 시작했다.

이번주 금욜에 작업실은 완전 뺀다.

음...요거 관련해선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야지.

 

여튼 한참 우울한 시기였는데 푸른영상 식구들이 선뜻 더부살이를 오케이 해줘서

참 급 훈훈해졌다. 내가 은근 외로웠나 보다.

같이 밥 먹을 사람들이 있고

작업하다 모르는 거 물어 볼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사무실에 가면 항상 사람들이 있는 게 좋다.

요즘 사무실 상황이 안좋아서 좀 거시기 하지만..

더부살이를 잘 하고 싶단 생각도 들고

이래 저래 뭔가 사무실에 기여를 해야지 싶기도 하다.

요건 계속 고민중.

 

여튼...덕분에 알바도 잘 마쳤는데

푸른영상으로 가면서 한가지 더 좋은 점은...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했다는 거다. 

 

이사를 하면서사무실까지 가는 길에

집에서 나와서 조금 가면 천 옆으로 나 있는 자전거도로가 있다.

그 자전거 도로가 보라매공원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조금 가면 사무실이 나온다. 집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가는데 30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30분 걸린다. 차를 운전해서 가면 역시 30분, 물론 운전미숙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니..

참...

 

 

더 없이 좋다.

이 느낌도 따로 정리하고 싶다. 뭐 할란가는 몰겠지만.

여튼 하루를 시작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설땐...

글고 일 끝내고 자전거 타고 공원으로 들어서며 바람 맞을 때의 느낌은..

정말 이런게 호사구나 싶다.

 

남들 다 힘들게 투쟁하고 그러는데..

사실 이런 호사스런 포스팅을 하는게 뭣해서

참 거시기 했었는데...

문득 구성안 작업하다 그냥 기록이라도 해야지 싶어.

다 이른 새벽에 이러고 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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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4월 30일

항상 430이 되면 날이 참 따뜻해지는데

올해도 역시나 많이 따뜻해서 덥네.

 

미루 태어난 해

그 다음해

그리고 올해..

근데 올해도 노동절 집회에 못가겠네.

교직원은 노동절이 없다네.

낼은 아침에 강의가 있고 밤에도 강의가 있다.

오후에는 어린이집 안가는 미루를 내가 보기로 했다.

엥...

내년에는 노동절 집회에 미루랑 꼭 가야지.

그래야지 꼭.

 

이런 날은 어디 잔디밭에 가서 해 와장창 보면서 누워 자면 좋겠다.

광합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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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디다큐페스티발 신작 공모합니다.

공모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서요.

함 올려봅니다. 진즉에 관련한 포스팅을 하려 했었는데...

같이 상상하고 행동하고 즐길 일이 있거든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에 쿡 웃음이 나면서도 얼얼해버린..

많은 감독들과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음 마음.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

현실에 눈 감지 않는 영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

마음, 마음, 마음,.....

 

 

 

그럼 광고 갑니다.

 





원본은 여기에요

http://www.kifv.org/zbbs/zboard.php?id=news&no=1351

긁어온 것이긴 한데 그래도 아래 링크들은 시간이 걸려도 열리네요. 그럼 휘리릭~

 

영화제개요

행사명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주  최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주  관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집행위원회
후  원          영화진흥위원회, (재)서울문화재단
기  간          2008년 3월 28일(금) ~ 4월 3일(목), 7일간
장  소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출품규정

1. 출품대상
  1) 2006년 8월28일 이후 제작 완성된 다큐멘터리
  2) 작품의 길이와 상영본 형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2. 출품기간
  2008년 1월7일(월) ~ 2월2일(토) 6시

3. 제출사항
  1) 출품신청서
  2) 심사용 VHS Tape, DVD, DV, 시사용 필름 1개 (상영본과 동일)

4. 접수방법
  -출품신청서:
    한글 혹은 워드  파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접수 (sidof2008@gmail.com)
    온라인 신청서 작성 후 심사용 테이프(VHS, DVD, DV, 시사용 필름)는 우편 혹은 방문 접수
# 온라인 출품 신청서 작성하러 가기 >>
# 출품신청서 내려받기
sidof2008.hwp | sidof2008.doc   

  -심사용 VHS Tape 혹은 DVD: 우편/방문접수
   (대리접수 가능 / 2월 2일자 우편소인까지 접수 가능)

5. 접수처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사무국
  (121-800)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법마을길 29(구, 82-9) 2층
  EmaiL.
sidof2008@gmail.com TeL. 02.334.3166   FaX. 02.363.3154


심사 및 상영작 발표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집행위원회 프로그램 팀의 심사를 거쳐 상영작품을 선정 후, 2월 말에 홈페이지(www.sidof.org) 공지게시판에 게시. 확정 발표 일은 추후공지.

기타  
미상영작의 출품신청서와 심사용 프리뷰 테이프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단, 문의 후 방문 시 반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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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닿다

참 급할때는 뭐든 안된다.

자막을 꼭 제대로 해서 가져가고 싶었는데

컴에 공간이 없다고 자막 새로 넣은 것이 랜더링이 안걸리고

결국 자막 새로 넣은 상영본을 가져가지 못하게 생겼다.

게다가 오버해서 미루를 꼭 보러 가야하는 맘까정 생기고

이래 저래 도착도 늦어졌다.

 

시사회,

것도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시사회,

항상 그렇듯이 주인공 앞에서 상영할 때가 가정 떨린다.

그래서 가끔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단 생각까지 들때가 있다.

 

이전에는 인터뷰하는 것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잘 들어서 담아오면 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뷰란 그리고 다큐를 만든다는 것은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운 일이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랑 통화를 했다.

이전에는 가편만 보고 이번에 완성본을 봤는데 좋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회의 문제로 가는 다큐가 있고

사회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다큐가 있는데,

이번 것은 후자인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요."

틀린 말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시작한 다큐가 임신과정을 거치면서

타의반 자의반 나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으니까.

그리고 나의 그러한 변화로 나의 주인공들과 더 잘만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나의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으니까.

 

참 많이 부족한 작업이지만 그래도 내 맘을 담았으니 후회는 하지 말자고

사운드 믹싱한 밤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그래도 맘이 묵직했던 이유는 그녀들이 불편해하면 어쩌나였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이번 작업이 내게 유난히 힘들었던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

이전에 만들었던 다큐에서는 주인공들이 할말이 참 많았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거리에 선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러니 그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주인공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그 공간이 공개적인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작업은 생활하는 공간이 드러나야 하고

굳이 남에게 안해도 되는 개인의 기억을 나눠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편집을 할때 그녀들이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나를 짖눌렀다.

나를 뭘 믿고 저런 이야기를 해줬을까?

나를 뭘 믿고 자신의 삶의 기억들을 나눠줬을까?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웠다.

 

그런데 그녀들 앞에서 시사회를 해야 한다니.

참 숨막히는 일이었다.

이런 저런 걱정이 된다.

언어에 대한 걱정,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가 짬뽕된 다큐를

베트남, 중국, 필리핀, 페루, 몽골 출신 사람들이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에 기대 봐야 한다니.

머리가 지끈 거렸다.

 

불이 꺼지고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20명 넘게 앉아 있다.

다큐가 시작되고

....................

 

어둠속에서 난 나의 주인공의 반응을 살핀다.

열심히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을 위해 모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를 본다.

그녀의 웃음, 머뭇거림, 붉어지는 볼, 끄덕임, 모든 것이 눈에 잡힌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시어머니의 편견, 그리고 그녀의 멘트.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 멈춘다.

그리고는 웃는다.

 

나는 그녀가 그녀의 시어머니의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부분이 좋다.

사람들의 편견에 힘들어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 그녀처럼 당당히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난 그녀가 좋다. 

 

난 내 주인공들이 안되 보이는 것이 싫다.

웃기는 말이지만 그렇다. 멋지게 보였으면 좋겠다.

원래 멋진 사람들이니 당연하다.

아...단순해. ㅠㅠ

그래도 더 말하자면

입체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편견 속에 갇힌 이미지를 걷고 자유롭게 만났으면 좋겠다.

나의 주인공들과 나의 관객이.

 

나는 그녀의 웃음에서 나의 이런 마음이 닿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고맙고 좋았다.

정말 고맙고 좋았다.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거지 뭐.

그리고 그럼 된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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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작업 일정 및 좋은 소식

일주일에 사흘을 일할 수 있다.

상구데이, 놀금, 집안일 하는 날.

나머지 사흘....어떻게 잘 써야 나머지 작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우선 몸 상태를 좋게 해야 일을 지대로 할 수 있을 터인데..

 

우선...

1. 전체적인 톤 다시 잡기

2. 나레이션 손 보기

3. 맞는 영상 찾아보기

 

4. 음악 확인

5. 타이틀 및 화면 종편

6. 나레이션 재녹음

7. 사운드 믹싱

 

써놓고 보니

할 일 많다.

 

그래도 하나씩!!!

 



내년 여성영화제에 지금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저번에 여성영화제 담당자가 와서 보고 갔는데 상영이 결정됐다고 연락이 왔다.

 

워낙 맘껏 작업하지 못해서 사실 어떻게 마무리 하나 걱정했는데

이걸로 마감이 정해진 셈이다.

 

참 부족한 작업이지만 그래도 작업하는 동안 미루를 뱃속에서 키웠다.

미루와 함께 만들어진 작업이다. 그래서 많이 부족한 작업이지만 내겐 소중하다.

 

그리고 임신 때문에 힘들어 할 때

이주여성들이 내밀어준 손을 잡고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담아서 마무리 하고 싶다.

 

그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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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 잘했어.

수요일에 다 마치지 못한 나레이션을 어거지로 녹음했다.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도 맘이 넘 편해졌다.

녹음실을 가야한다고 아기에게 압박을 했으니

녀석도 꽤나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미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 팔자다. ^^;;

 

이제 자막 작업을 슬슬하고

화면을 좀 더 고르고

모니터를 좀 더 하고

CG를 하고

종편을 부탁하고

음악을 작곡하고

사운드 믹싱을 하고

나레이션을 다시 녹음하면 된다.

 

ㅋㅋ

 

몇가지는 아기 낳고 나서 하고

몇가지는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이 진행해 줄거다.

고마운 일이고 고마운 일이지. 음....

 

오늘도 시와가 와서 봐주고 갔는데

역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낼은 그걸 좀 정리해 봐야겠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말이다.

막상 나레이션을 녹음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서 한가함의 정점에 이르더니

좀 시간이 지나니 더 잘해야 하는 마음이 슬슬 꾸물거린다.

하고 싶은 이야기의 30%를 겨우 마친 기분...그것도 완성도 낮게 말이다.

 

속상하다.

 

하지만 스스로 달랜다.

'잘하고 있어. 이번엔 여기까지...담엔 더 잘하자.'

 

정신 건강을 위해 명상을 해야겠다.

명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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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고 싶은 날.

말을 하면 뭐하랴!

얼마나 조급한지.

엄마 말대로 내가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예정일이 열흘 넘게 남았는데

가진통이 온다.

골반이 조금씩 벌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아픈 것 보다

나레이션 녹음 못하고 아기를 낳는 것은 아닌가 그게 더 무섭다.

그래서 완성도 안된 나레이션을 낼 녹음하기로 했다.

 

막판 집중해서 나레이션에 넣을 이야기를 꽉짜서 날아가지 않게

글로 풀어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날도 너무 덥다.

후덥지근한 것이.

 

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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