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자전거

평화가 무엇이냐 2005/04/04 03:28
요즘 노래를 잘 안부른다.
그야말로 매일 자전거를 타는 재미에 푹 빠져서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고 지낸다.
자전거를 타려면 기타를 등에 멜 수가 없고, 기타를 메면 자전거를 탈 수가 없다.
안전모를 벗으면 자전거를 타면서 기타를 등에 멜 수가 있지만 난 자전거를 타면서 안전모는 꼭 써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요즘에는 기타를 벗고 자전거를 타고 있다.
우클렐레 같은 작은 악기라면 등에 쉽게 메고 자전거도 탈 수 있을텐데 솔직히 기타는 내게 좀 큰 악기임에 틀림 없다.
이제부터 기타대신 하모니카나 아니면 다른 악기를 가지고 노래를 해볼까 하는 고민도 드는데, 그래도 기타처럼 화음을 잘 넣을 수 있는 악기는 별로 없다.
하루 빨리 안전한 세상이 와서 헬멧을 쓰지 않고도 자전거를 타면서 기타도 들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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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4 03:28 2005/04/0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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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jang_gongjang 2005/04/04 08:15 Modify/Delete Reply

    은평구 불광천 시작해서...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한번 자전거로 내달려 보세요. 강바람 맞으면서 자전거 타는 것도 운치있답니다.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이들이 약간은 위험하게 다가오지만.. 불광천을 시작해서 난 자전거도로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들렸다. 오는 것도 자전거 타는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단, 잠실대교를 넘어서 가야하고, 여력이 되면(아침일찍 가면... 대성리까지 하루 왕복 코스여서 좋답니다.) 지금이 한창 경춘가도가 멋부릴때군요. 춘천까지 1박2일갔다 오는 것도 봄나들이 치고는 운치 있습니다.

  2. 매익 2005/04/04 09:48 Modify/Delete Reply

    돕헤드, 낭만왕자

  3. achim 2005/04/05 16:10 Modify/Delete Reply

    ㅎㅎ 돕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길이 나있다면 말이지... 내게도 희망이 보이는군.... 집에 있는 꼬진 자전거 바람넣고 한번 갈때까정 가봐야겠다.

  4. 돕헤드 2005/04/06 00:54 Modify/Delete Reply

    아침, 이참에 자전거 하나 사는 것이 어때? 내가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고, 접어서 다닐 수도 있는 좋은 자전거 추천해줄께. 꼬진 자전거 타면 괜히 몸만 아프고 타는 사람만 고생하기 마련이야.
    난 가능하면 소비는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전거가 있으면 석유문명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해서 자기 스스로 교통을 할 수 있게 되므로 가격과 품질이 괜찮은 자전거를 사는데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5. 돕헤드 2005/04/06 00:56 Modify/Delete Reply

    참, 그리고 암사동 자전거도로에서 미사리까지는 아직 자전거도로로 길이 이어져있지는 않아. 암사동에서 88고속도로를 200미터 가량 역주행해서 가야 한다고 하는데,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는 길을 역주행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거든.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야.

  6. 돕헤드 2005/04/06 00:58 Modify/Delete Reply

    간장공장님, 저 안그래도 한강도로따라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어요. 중랑천 도로, 불광천, 홍제천, 안양천, 한강 남쪽, 북쪽 등등을 다니고요, 시간이 나면 탄천과 양재천도 가보려고 해요.
    자전거로 하루 여행 같이 다녀올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

  7. 초희 2005/04/06 15:38 Modify/Delete Reply

    저도 추천해 주세요!

  8. 돕헤드 2005/04/06 16:32 Modify/Delete Reply

    DM에서 나온 '스왈로우'를 강력 추천합니다. 접는 자전거를 사고 싶다면 같은 회사에서 나온 '서브웨이'도 좋아요.

  9. kanjang_gongjang 2005/04/07 16:15 Modify/Delete Reply

    돕해드 한번 함께 뚝섬 나루까지 달려볼까요. 오는 길에 잠실대교 넘어 가양대교 윗편 행주산성 맞은편까지 반나절 자전거를 타는 날을 만들죠... 제가 새절역 부근에 집이 있어 오산에 올라가면 함 타도 좋죠...
    아니면 성산나루 생태 학습장도 좋구요. 이전 여름밤 성산나루 자연학습장에 자주 자전거 타고 다녔는데.... 한번 응암역 불광천 앞에서 만나 자전거 타는 것도 괜찮겠네요...

  10. 돕헤드 2005/04/07 23:35 Modify/Delete Reply

    그래요. 불광천에서 만나면 좋겠네요. 황사가 없는 날을 골라서 만나요.

  11. 아침 2005/04/09 18:14 Modify/Delete Reply

    돕, 불광천서 미사리까정 어케 와봐... 아님 내가 천호대교까정 마중나가지.... 내게는 서울의 도로를 두려움없이 다릴 수 있는 용기와 경험이 필요해

  12. 돕헤드 2005/04/11 18:40 Modify/Delete Reply

    언제 암사동 토끼굴에서 만나자. 같이 한강 잔차도로를 달려보자꾸나!

  13. 화숙 2005/04/12 17:57 Modify/Delete Reply

    저도 은평구 주민이랍니다. 언제 길거리에서 만난 적 있죠? 잔차 다시 구입하면 불광천부터 성수대교 너머까지 함 가죠.
    은평구에서는 북한산, 장흥. 일영쪽도 타면 길이 재미나고 좋답니다.

  14. 돕헤드 2005/04/12 23:52 Modify/Delete Reply

    그래요. 같이 잔차질 해요. 북한산쪽도 좋고 한강쪽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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