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앞길 가로막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뒤바뀐 현실 2008/07/19 21:26디디와 홍진의 결혼식이 있었다.
청계광장에서 마무리 된 웨딩 자전거 행진에다 공중캠프에서 밤새 벌어진 파티는 최고였다.
오랜만에 정말 신나게 즐기며 연주를 했고, 반가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이 정도 이벤트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해도 될 법하다.
자전거 행진을 하기 전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자전거에다 구호를 적어놓고 있다.
결혼식 사회를 본 무나와 함께.
내 구호는 '타도 신랑 신부'다.
꽃마차 위에 올라 내 뒤를 따라오던 디디가 이 구호를 보고야 말았다.
아규와 지음이 포스를 발휘해 신부와 신랑을 태운 꽃마차를 끌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우리는 '신혼 앞길 가로막는 이명박은 물러나라'고 목청을 높였다.
공중캠프에서 열린 밤샘 파티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타 실력을 보여주었던 쏭의 포스가 작렬하고 있다.
쏭의 자전거에 달려 있는 구호.
지선이 자전거에 매달 구호를 적고 있다.
이건 아마도 제프가 적은 구호인 듯.
결혼이 놀이 사랑 우정 꿈 삶 투쟁 모험이란 뜻인가 보다.
신혼 앞길 가로막는 이명박은 물러나라!
광화문 사거리 - 안국동 - 인사동길 - 종로2가를 거쳐 청계광장에 도착한 자전거 행렬과 신혼부부를 태운 꽃마차.
마침 소라광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서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있다.
촛불은 계속된다.
저들의 사랑도 계속...
청계광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 앞에서 공개 키스를 하기 바로 전의 홍진과 디디.
일생에 한 번 정도 있는 건데, 축하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키스를 하고 난 부부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를 한다.
마치 보름달이 뜬 것 같다. ta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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