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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6/30
    <요시노 이발관> @ 미로 스페이스(2)
    나은
  2. 2009/06/30
    맑시즘 2009(3)
    나은
  3. 2009/06/29
    회의(懷疑)...(4)
    나은
  4. 2009/06/29
    문턱 없는 밥집~(3)
    나은
  5. 2009/06/29
    2009/06/29 오랜만에
    나은
  6. 2009/06/28
    Devil may care(3)
    나은
  7. 2009/06/25
    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
    나은
  8. 2009/06/20
    우리 표현의 자유를 그냥 내비둬~
    나은
  9. 2009/06/14
    자전거 광고판
    나은
  10. 2009/06/14
    올만에 TV영화..(3)
    나은

<요시노 이발관> @ 미로 스페이스

  • 등록일
    2009/06/30 23:41
  • 수정일
    2009/06/30 23:41

정동에서 어디 가볼까 기웃거리다 씨네큐브는 별로 안 땡기는 포스터들이 걸려 있길래

최민식 나오는 <히말라야...>가 걸려 있는 미로스페이스로.

그런데 정작 히말라야는 하루 한 번 밖에 안 하더라.

죄다 <요시노 이발관>이길래 걍 봤다.

 

영화정보는...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26745

 

 

사람들은 킥킥대면서 잘 보던데.

전체적으론 바가지 머리하고 나온 남자애들 귀엽고, 피식피식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

그래도 머릿속엔 이 생각 저 생각 스쳐가더라.

 

아 이거. 잘 설명하려면 길게 써야 되는데 귀찮으므로 간단히.

 

-그 마을의 전통은 남자애들은 모두 바가지 머리를 해야 한다는 건데

왜 그건 '성별적'으로 작용하냐. 그 마을엔 독특한 전설과 전통이 존재하는데, 그건 오직 남자애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여자애들은 그 전통의 규제를 받지 않고 나중에 마을 축제에서도 구경꾼 역할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통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이발사는 여성이다. 영화 보는 내내 감독의 정체를 의심했다. 물론 영화는 지어 낸 이야기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막대를 구부려야 돼.

 

-전통. 빌어먹을 전통. 사실 그 전통의 실체란 토속신에 대한 축제에서 '할렐루야'를 부르는 어처구니 없는 모순에 불과한 건데. 어찌보면 전통 어쩌구를 강조하는 건 창조 행위를 기피하는 게으름에 대한 핑계일 뿐일지도.

 

- 두발 자유. 아직도 중고등학교들은 그런 데가 많겠지. 남자는 앞머리 3cm. 여자는 귀밑머리 3cm. 가끔 아예 컷트로 친 여자애들이 있었는데, 컷트했다고 욕먹질 않나. 아 그때는 왜 확실히 개기지 못했을까. 생각해 보니 진짜 쫓아낼 선생들 많았는데-

 

아- 역시 미로스페이스는 의자가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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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 2009

  • 등록일
    2009/06/30 00:16
  • 수정일
    2009/06/30 00:16

<문턱 없는 밥집> 대문에 포스터가 떡 붙어있길래 함 훑어봤다.

 

관심있는 거 (꼭 가겠다는 얘긴 아니다.)

 

7.24(금)

‘운동권 가부장제’ 논란 ― 진단과 해법 [12:00 - 1:40]

 

 

7.25(토)

마르크스주의는 반생태적인가? [10:00 - 11:20]
최병두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교수

 

 

스톤월 항쟁 40주년 ─ 성소수자들의 삶과 투쟁
정욜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7.26(일)

맑스 vs 케인스 vs 폴라니
이정구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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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懷疑)...

  • 등록일
    2009/06/29 21:47
  • 수정일
    2009/06/29 21:47

영화는 재미있었지만,

나의 행동이 문득 탐탁치 않았다.

인도에서 얼쩡이며 대한문 앞을 지나는데,

20여 대의 자전거가 줄지어 신나게 내려간다.

어느 번개 모임인 것 같았다.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던 사람들,

학교 다니던 사람들,

밤에 모여서 시원하게 자전거 타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릴 것이다.

 

집에 오는 내내

내가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는 게 아니라,

그냥 이리저리 차에 쫓겨 다니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피곤한 일이다.

 

매일매일,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번 것보다 하루에 더 써도 되는지, 덜 써야 하는지

따지고 있는 것도 문득 지겹다.

 

영화 속처럼 그냥 시골 마을에서 살았으면,

굳이 이리 자전거에 집착하지도 않을 텐데 하는 어리석은 몽상을 잠깐 했다.

 

사실, 자전거 탓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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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없는 밥집~

  • 등록일
    2009/06/29 16:02
  • 수정일
    2009/06/29 16:02

서교동에 배달을 끝내니 12시 반 쯤.

점심때가 되었으니 밥이나 먹어볼까 하다가 근처에 "문턱 없는 밥집"이 있다는 걸 기억해 냈다.

12시부터 1시 반까지는 유기농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돈은 내고 싶은 만큼만...^____^

 

 

 

처음 왔다고 하니 남자 분이 설명을 해 주신다.

먹고 싶은 만큼 맘껏 먹을 것, 하지만 빈그릇을 만들 것, 숭늉과 무로 깨끗이 닦아줄 것~

음식을 남기지 않기, 그릇을 깨끗이 닦아 세제 사용을 줄이기... 다들 정말 필요한 일 아닐까?

 

유기농 비빔밥 잘 먹고, 숭늉으로 헹궈 먹고, 무로 닦아 먹고 해서 그릇을 나름 깨끗이 닦고 나서

안내해 주신 남자분께 "이 정도면 됐나요?" 하고 여쭸더니

처음 오신 분치고 "퍼펙트!!"하단다. 기분 좋았다. ^^.

하긴 다른 사람들 보니 대충 닦고 가는 사람들 꽤 있더라.

그 남자분 말은 다음엔 더 깨끗이 닦아주세요, 하지만 맨날 그 잔소리 하려면 좀 짜증도 날텐데..

 

기회 되면 자주 가야겄다~

 

이게 바로 유기농 비빔밥. 계란만 빼면 된장, 감자, 또 뭐더라 여튼~

 

 

숭늉으로 한 번 헹궈 줬지만 개운치 않아서 무를 이용해 사사삭~

 

이게 바로 칭찬 받은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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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오랜만에

  • 등록일
    2009/06/29 15:28
  • 수정일
    2009/06/29 15:28

Devil may care

  • 등록일
    2009/06/28 03:15
  • 수정일
    2009/06/28 03:15

기타와 한 판 전투를 벌인다.

그녀의 목소리가 불을 뿜는다.

나는 우수에 젖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페달을 밟는 허벅지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devil-may-care 물 불을 안 가리는-

 

No cares for me
I'm happy as I can be
I learn to love and to live
Devil may care

No cares and woes
Whatever comes later goes
That's how I'll take and I'll give
Devil may care

When the day is through, I suffer no regrets
I know that he who frets, loses the night
For only a fool, thinks he can hold back the dawn
He was wise to never tries to revise what's past and gone

Live love today, love come tomorrow or May
Don't even stop for a sigh, it doesn't help if you cry
That's how I live and I'll die
Devil may care

 

 

Diana Krall - Devil May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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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

  • 등록일
    2009/06/25 21:55
  • 수정일
    2009/06/25 21:55

시사인에 실린 "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이란 기사다.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링크해 둔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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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표현의 자유를 그냥 내비둬~

  • 등록일
    2009/06/20 19:57
  • 수정일
    2009/06/20 19:57

 

 

액숀은 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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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광고판

  • 등록일
    2009/06/14 20:57
  • 수정일
    2009/06/14 20:57

지난 주 목요일인가. 홍대 앞 거리를 걷다가 발견했다.

스쿠터가 똑같은 광고판을 끌고 다니는 건 본 적 있는데,

이건 그냥 길 한복판에 세워 뒀다.

뒷부분 구조를 잘 살펴 봤더니 탠덤 자전거(2인승 자전거) 비슷하게 구조를 잡아 놓았더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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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TV영화..

  • 등록일
    2009/06/14 03:33
  • 수정일
    2009/06/14 03:33

시간은 새벽 1시 반...원래 계획은 책 좀 보다가 자는 거였는데.

TV를 켰더니 영화 한 편이 마악 시작하고 있길래.

주연은 안젤리나 졸리와 에단 호크... 어? 유명한 애들이잖아. 그럼 재밌는 영환가? 싶어서

하품을 연신 하면서 봤다. 나름 스릴러 영화인지라 결국 중간에 잠은 다 깨 버렸지만...

 

영화 끝나니까 3시. 뭐 아주 재밌진 않지만 어찌어찌 시간은 죽여줬군.. 하면서 심심해서

리뷰를 찾아봤다.

테이킹 라이브즈 Taking Lives, 2004

대충 종합하면 첫 부분은 좋았는데 이거 뭐 영 영화가 아니올시다라는 평들이 대부분.

배우는 호화 캐스팅인데 이게 뭐냐 이런 반응. 그저 볼 거라곤 안젤리나 졸리와 에단 호크의 베드신밖에 없다는... 나는 영화 보는 동안 베드신 짤랐을 거란 생각조차 안 하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하여튼 굳이 여기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따로 있는데.

최근 한국의 싸이코패스들의 범행 동기를 보통 어린 시절의 성장 배경에서 찾는 분석들이 많다.

이 영화에서 연쇄살인범의 범행 동기도 (역시나) 어린 시절 형만 이뻐하고 자기한테는 사랑을 안 줬다는, '엄마'의 애정 결핍증이다.

뭐 글쎄.. 과학적이라는 범행 동기 분석이 얼마나 믿을 만한 지 모르겠지만,

실제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앞뒤 다 제껴 놓고 '엄마 책임'이라는 설명들이

탐탁치 않다. 뭐 당연히 그런 얘기 나올 수 있는 거잖아.

역시 여자는 애를 잘 키우고 볼 일이야~ 이런 거.

에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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