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님의 [독 08]에 관련된 글
일일이 찾아뵙거나
메일이나 전화로 직접 연락드리면서 부탁하는 게 도리인데
제가 요즘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 다큐멘터리 마당, 게시판에서
->링크: 중앙운영위 발송 공개질의서, 연명 참여 요청
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보신 다음
관심있는 분들의 연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공개질의서 전문은 윗글의 첫머리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연락처도 그 글 말미에 있습니다
시작은 함께 했지만 마무리를 보지 못하고 떠나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짧은 글로라도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판단의 실수, 성급한 결정,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좋은 결과를 위해 움직였지만 비난받기도 하는 것이 삶입니다
충분히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이해 못할 일, 용서 못할 일이란 드물고
사적으로는 그 어떤 실수나 판단착오에 대해서도 위로와 격려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MB의 워낭소리 관람을 전후해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과 논란에 관해서는
좀 더 분명하고도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특히 며칠 전 언론을 통해 접한 '디지털 악마'관련 발언은
독립영화 관련자들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도 충격을 안겼습니다
발언하신 분이 현재 한 영화의 제작자로 더 부각되어 있으나
그 이전에 막중한 책임을 맡아 활동해온 조직이 있고
그 조직의 존재의의와 사회적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조직 내부에서도, 그리고 이 일련의 일들을 주목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보다 납득할 만한 문제해결 과정이 공개되길 바랍니다
제가 그 조직의 회원이 아니기에 적극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2월 11일 기자회견 이후 계속 진행되어온 몇 가지 일들에 대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질의서를 보내는 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서
지금까지 합의하지 못한 원칙이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을 풀수 있기를,
그래서 곧 서로가 자긍심을 되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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