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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님의 [불타는필름의연대기 시즌2] 에 관련된 글.

오랜만에 포스팅하게 되네요

참 반가운 제안입니다

 

어이없는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지금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서울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번에는 제작회의를 서울에서만 했는데

올해는 굴뚝농성을 했던 울산에도 가보고

운하를 파려고 하는 지역에도 가보면서

다양한 현장에서 영상활동가들이 함께 만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모든 제작자가 매번 회의에 참여하기는 어려울테니

지역별로, 혹은 아이템별로 소그룹을 만들어서

광범위하게 조직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1편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많았을텐데요

특히 철거, 성매매, 노인, 성 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다루고 싶었지만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던 여러 이슈들이

당사자의 참여나 관심있는 활동가들의 취재로 조금 더 보완되길 바라고

촬영 편집 뿐만 아니라 상영 및 배급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0대와 20대, 혹은 노인미디어교육을 받으신 60대에서도 참여해서

지난번에 같이 작업했던 분들보다 새로 시작하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상영공간에서 연출자(혹은 미디어활동가)들만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었던 점도 아쉬웠는데

(대추리 주민들이나 비정규직 투쟁 당사자들이 직접 이야기할 기회를 더 많이 가졌더라면...)

이번에는 여러 당사자들의 목소리도 반영되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내년까지 한국에 자주 오기도 힘들고 오래 머물수도 없어서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계속 참여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기자재가 필요하다면 촬영테잎이라도 보내고 싶고

기획안이나 구성안 등 문서작업이나 영상물 모니터링으로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훈훈한 소식들이 계속 이어지리라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2009/02/02 14:45 2009/02/02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