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불현듯 공연사진
2005. 12. 29. 인천 학산소극장
'열아홉, 스물'이란 단편영화로 공연에 참여한 이란희 감독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혹시 아이들이 울거나 다른 관객에게 방해가 될만한 상황이 벌어지면
앞에 있는 출입문으로 잠시 나갔다 오셔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중
'열아홉, 스물'이란 영화는
가수 이상은을 좋아하고 가수를 꿈꾸는 한 여학생이 주인공이며
집안에서 벌어진 답답한 일들과 친구들과의 일상을 통해
그 시기 특유의 감수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푸른살이의 동화구연 장면
어른을 위한 동화를 쓰고 직접 구연한 푸른살이는
'푸른살이의 꽁알꼴알'이라는 인터넷방송을 직접 제작, 진행했고
이번 공연에서는 나무와 목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배우 최금례의 인형극
철거지역에 사는 한 소녀와 까만고양이의 만남과 이별을 다룬 이야기
극중에서 하얀 괴물(?)과 고양이가 나타날 때 마다
객석에서 아이들이 금례씨의 대사와 소리를 흉내내며 즐거워했다
*배우 송연수의 연극 '변태'
고기집에서 음식 나르는 일을 하다가 퇴근한 엄마가
집에서 기다리던 아이(혹은 분신?)와 대화를 나누거나
남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극이 이어진다
대사가 진행되면서 한숨과 짜증, 분노의 감정곡선을 따라
관객들의 마음도 같이 움직였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들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각기 다른 출연자들의 공연을 이어주고 마지막에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바람의 소리'라는 캐릭터를 맡았던 가수 박향미
공연 직전 일주일동안 감기를 앓아서 노래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곰털(?)같은 의상과 피리소리가 흥미로왔고 노래도 물론 좋았다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하고
같이 '불현듯 송'을 불렀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가사가 몹시 의미심장하고 재미있다
관객들은 두 시간의 힘든 여정을 따라오다가 이 대목에서 우루루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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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좋은 휴식이 되었는지요...소년 만우씨도요..
앞으로도 그저 좋은 시간들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언니에게도 회복과 치유가 되는 시간이요...
언니의 큰꿈요...물어보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언니가 아끼는 꿈 ..쉽게 물어보기 싫어서..
궁금해져서 터지기 직전에 듣고 싶어서요..ㅋㅋ
우리에게도 좋은 기록으로 남겨질수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언니가 편하게 해주셔서 좋네요.. 좋은 인연이 된 것 같아요
인천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그런가 올해는 정말 따뜻한 겨울인것 같아요.......
인천이 고향같고 그 사람들이 동네친구들 같음
내 꿈이야 앞으로 만나면서 들으면 될것이고...
강화도 다녀온 사진은 가이아 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렸음
기타를 놓고와서 걱정이 됨
아...잊고있었어요..기타요...ㅠㅠ
이번주 일요일 향촌 철거민 아주머니노래패
노래강습 시작할 것 같아요.....
그럼 이번주에는 서울은행노조도 찍고
향촌 아주머니들도 찍을 수 있겠군
그럼 그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