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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와 버렸네

한 여름처럼 계속 덥더니만,

하루 사이에 갑자기 가을 날씨가 돼 버렸다.

 

조용한 광화문 밤 거리에서,

가만히 서서 담배 한 대를 피는데,

바람이 차다.

긴팔 티에 가디건까지 걸쳐입었는데도, 바람이 차다.

올 여름은 정말 지겨울정도로 더웠는데,

하루 사이 우찌 이리 변했을꼬.

 

난 가을이 좋다.

가을 바람도 가을 하늘도 가을 밤도, 가을이 들어가는 거라면 뭐든 다 좋다.

가을에 태어나 그런가보다.

가을이 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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