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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험

장소 : 삼각지역 4호선 당고개 방향 지하철 신문 가판대 앞

일시 : 외로운 시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등장인물 : 예상치 않은 교통 체증으로 버스가 가지 않아 난데 없이 삼각지역에 내려버린 '나'

               가판대 아저씨

               기타 등등 주변 승객

 

 



- 지하철 타기 싫어하는 나는 투덜거리며 지하철 역사로 내려와,

- 오지않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신문 가판대에 붙어있는 잡지들을 보고 있는데,

- 갑자기 부스 속 아저씨가 나에게 손짓을 하기 시작함

- 이어폰을 꼽고 한겨레21을- 커버가 '혼자 먹다 탈날라'였음- 보고 있던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

- 아저씨는 말 없이 계속 나를 손으로 부르심

- 주변인들이 다 나를 바라보고 있어 다가감

- 아저씨는 다짜고짜 부산영화제 프로그램 가이드를 주심

- 어 이거 왜요? 라고 묻는 나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이제 가라고 손짓하심

- 주변사람들 과연 뭘 준건가 계속 날 바라봄 (무척이나 민망함)

 

결론

- 부산영화제에 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닌가 생각해 봄.

 

(프로그램보니 정말 재밌어 보여! ㅠ.ㅠ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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