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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삼각지역 4호선 당고개 방향 지하철 신문 가판대 앞
일시 : 외로운 시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등장인물 : 예상치 않은 교통 체증으로 버스가 가지 않아 난데 없이 삼각지역에 내려버린 '나'
가판대 아저씨
기타 등등 주변 승객
- 지하철 타기 싫어하는 나는 투덜거리며 지하철 역사로 내려와,
- 오지않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신문 가판대에 붙어있는 잡지들을 보고 있는데,
- 갑자기 부스 속 아저씨가 나에게 손짓을 하기 시작함
- 이어폰을 꼽고 한겨레21을- 커버가 '혼자 먹다 탈날라'였음- 보고 있던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
- 아저씨는 말 없이 계속 나를 손으로 부르심
- 주변인들이 다 나를 바라보고 있어 다가감
- 아저씨는 다짜고짜 부산영화제 프로그램 가이드를 주심
- 어 이거 왜요? 라고 묻는 나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이제 가라고 손짓하심
- 주변사람들 과연 뭘 준건가 계속 날 바라봄 (무척이나 민망함)
결론
- 부산영화제에 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닌가 생각해 봄.
(프로그램보니 정말 재밌어 보여! ㅠ.ㅠ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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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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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뭔일이래요.부가 정보
ic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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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기한 건, 그 분이 청각장애를 가지신 분이었다는 거예요. 수화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부산영화제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이런 요상시런 일을 겪으니 정말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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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라...가고 싶은 마음에 그 분엑 텔레파시라도 보낸 것이 아니야? 그대에게 그런 능력이...헐헐부가 정보
ㅠㅁ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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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지어낸 얘기 아뇨!!부가 정보
ic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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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 그럴지도 몰라요. 순간 그런 생각도 했으니까. 근데 그 당시엔 우선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가 더 무섭던데요. ㅋㅠㅁㅅ/ 이런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지어낼 정도로 나의 작문력이 떨어지진 않아요. ㅋㅋ굉장히 요상시런 경험이라 언젠가 나중에 소설로 써 보고 싶단 생각은 하긴 했지만서도. 근데 진짜 신기하죠? 울 엄만 운명은 따라야 한다며 부산에 꼭 가라고 난리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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