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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꼴이 웩이삼

집안 일이라는 것이,

열심히 하면 그냥 본전이지만, 며칠만 손 떼면 금세 태가 난다.

주말에 집에 다녀오고, 어제 오늘 하루종일 바빠서 집안 일들을 못했더니만

아주 집 꼴이 가관이다.

정말 싫은 건 된장찌개에 생겨버린 초파리들.

으아 지금 내가 무슨 슬기로운 생활, 탐구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초파리를 왜 키우냐고오오~

 

여자 둘이 사는 집은 어지러지는 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다.

물론 하루라도 손을 놓으면 금방 표 나는 부엌은 당연하고,

최고로 이겨낼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 침대에도 바닥에도 화장실에도 어디에서나 발견 가능.

한 두번만 제자리에 놓지 않아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옷장, 이틀 사이에 뭔가로 가득 차 버리는 화장대...

울고 싶다.

할 일도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건드려야 하나..

 

미란다, 나에게 마그다를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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