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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이야기

본 지는 좀 됐는데,

정신없고 해서 느즈막히.

전체적으로 재밌다고는 생각했지만 지나친 단순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

하지만 전연령 커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난 여섯개의 시선보다 좋았어.

 

 

 




제일 좋았던 건 육다골대녀


귀 얇은 나는 영화를 보기전에 이미 이 영화에 관해 들었던지라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봤다. 감독이 너무 좋아서 ㅎㅎ
우선 주인공인 막내 캐릭터가 너무너무 귀여웠고
굶어서 시집가는 언니도 재미났지만
과거로부터 현재의 막내의 모습을 유추해내는 구성이 좋았다.
특히 울화병을 들고다니는 그 모습이란.


세세한 부분에서도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하늘 높이 날아가버리는 폭탄이나 굶어도 머리 큰 건 어떻게 안 된다는 말 같은 거. ㅋ
마지막에 폭죽 신도 좋았다. 어쩐지 해피엔딩의 느낌.

 

 

그리고 사실 나머진 비슷비슷한데, 그 여자네 집도 좋았다.
수채화같은 그림도 좋고, 그 여자의 짜증이 충분히 느껴져서 완전 공감대 형성.

물론 좀 뻔한 얘기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도와준다'는 거만한 개념을 가진 남성의 태도가 정말 잘 보여서 굿.
여자의 다크서클이 너무 적나라해서 피곤함이 팍팍 느껴짐!

 

클레이메이션이었던 동물농장은 초반부가 약간 지루하고 너무 교훈적인 내용이긴 했지만,

함께 봤던 내 친구를 울려버렸던 영화였다.
염소가 쁠을 잘라내는 그 장면은 정말 슬프긴 했다.
그리고 반전으로 나타난 여행자들의 패션 정말 좋고.

 

하지만 날 정말 쓰러지게 웃기게 만들었던 건 양 아저씨의 말투.
므메므로무와@~~ ㅋㅋ

 

낮잠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내용이라 좋긴 했는데,

마지막에 다리없는 강아지가 나오는 건 좀 사족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얘는 나랑 똑같잖아라는 대사가 영...
근데 장애를 가진 아이가 휠체어를 탄 채 유치원 계단을 높게만 바라보는 장면은 좋았다.

 

사람이 되어라는 재밌는 아이디어에 비해 내용이 좀 뻔하단 느낌.

민철이의 환상부분, 숲에서의 신이 너무 어색하게 튄다.
사람이 되는 과정이 좀더 극적이고 덜 설명적이면 좋았을 걸.
그래도 민철이 사람됐다! 이 말이 재밌었다.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던 챔피언 모션도 웃기고

 

자전거 여행은 이성강이 만든 건 줄 모르고 봤는데 약간 실망.

앞에서의 내용이 너무 늘어진다.
근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좋긴하지만 연결성이 좀 떨어진다.
특히 첫번째 집의 씬 같은 거. 그래서 뒤에 이주노동자의 행동이 좀 쌩뚱맞게 느껴진다.
근데 빈 자전거가 움직이는 상상은 참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참 슬펐다. 이성강은 이런 류의 상상에 강한 사람인 거 같다.

그리고 자전거 뒤에 타고 있던 네팔 아가씨 성우 목소리가 참 좋았다.






근데 좀 초등학생 감상문 같구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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