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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철야.
눈은 반쯤 감겼는데,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메모를 위해!
나는 굉장히 삐뚤어진 인간이라 아무리 그 사람을 좋아해도 온전히 그 사람의 장점만 보지는 못한다.
물론, 그 애정의 정도가 적을수록 나의 비판의 눈길은 더욱 심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삐뚤어짐을 조금이나마 긍정하자면,
그것으로 인해 같은 실수를 조금이라도 덜 할 수 있다는 것.
오늘 또 배웠다.
사실 타산지석만한 배움이 없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닮은 사람만큼 끔찍하게 느껴지는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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