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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던 길에 잠깐 마트에 들렀다.
멸치나 한 봉다리 사서 볶아놓으려고 한 건데,
한 쪽 구석에 돌미나리를 보고
정말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고만 꼴딱꼴딱 침이 넘어가는 바람에,
돌미나리 먹고 싶어 동치미를 담그기로 하고,
무에 마늘에 생강까지 샀다.
또 이렇게 과소비.
그리고 1시 넘어 동치미를 담갔다.
어서어서 익어라.
어서 익지 않으면 구워삶아 먹으리.
밤이 길다.
밤에는 잠이 아까워 어쩔 줄 모르겠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엔 아직도 멀고 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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