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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좀더 바지런하게 그리고 더 빡시게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덜 예민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도
쓸데없는 화를 그만내야 한다는 것도
집에 와서는 오자마자 씻는 게 좋다는 것도
밤늦게 먹는 게 나쁘다는 것도
마음에 없는 말로 너를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피자가 내 몸에 좋지 않다는 것도
술을 미친듯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칭얼거리는 거 줄여야 한다는 것도
자꾸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 부딪쳐야 한다는 것, 괜한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다 알아.
다 아는데.
근데 잘 안되는 것 뿐이야.
태릉선수촌을 한참 보다가
괜히 투정을 부리는 빵수아가 그걸 억지라고 말하는 동경이가
나의 어떤 순간과 닮아서
그걸 찍어놓은 길고긴, 그 샷이 너무 좋아서
또 .....
그 장면을 옮겨놓을려고 온갖편집프로그램들을 깔아봤는데 실패.
언젠간 올리고 말겠어.
그거 한다고 허비한 시간이 벌써 몇 시간이냐...
정말 이럴 때가 아니라는 걸 알긴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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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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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허비했다는 거에 나도 일조한 것 같아 괜히 미안..--부가 정보
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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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그렇게 허비했다고 생각한 시간들이 알뜰히 쌓아올린 시간들보다 오히려 너를 너답게 만들어주기도 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삶에 있어 '허비'란 없는 지도 몰라. 그냥 모든 게 삶이지.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모든 일들도. 너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도록.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주도록 해. 네가 옳은 일만 하고, 몸에 좋은 일만 하고, 시간을 알뜰하게 꼭꼭 눌러 쓰고....그런 아이였으면 모르긴 몰라도 너의 매력은 반감할 걸? 안 그래? 물론 엄마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ㅋㅋㅋ부가 정보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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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체험/ㅋㅋ 의외로 참 컴맹이시란 말이지.. 컴퓨터 좀 배웟! 그렇지만 도와줘서 고마웠음 ㅎㅎ경혜/난.... 너무 매력이 넘치나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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