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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얇은 나 같은 소비자

누구누구씨의 부탁으로 뭘 좀 사러 용산에 도착.

그야말로 '상'점의 분위기가 나는 용산의 상가들에

나는 주눅이 들어버렸다.

여하튼 무사히 그 물건을 샀고

발품을 좀 팔아 대략 만원쯤 싸게..ㅋ

근데 역시 아저씨들의 상술은 놀라워...

훗.

 

용산에 간 김에

아부지가 생일선물로 사주겠다던 핸드폰도 질러버리마! 하고

핸드폰 상가에도 들렀는데

끝없이 뭔가를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아저씨 덕분에

나는 어리버리 원래 살려던 게 아닌 다른 걸 덥썩 사버렸다. ㅋ

뭐 마음에 들긴 하지만..후후.

그리고 뭐 또 라이브벨이니 뭐니 그런 거 다운 받아주고

그래서 나도 삼실 와서 이거저거 하다가

벨소리나 하나 더 받아놓을까 해서

노래 하나를 받았더니

한 곡 받고 나니 한곡은 무료라나?

그래서 또 받고.. 뭐 정액제니 뭐니 하는 정보들이 콸콸..

 

-_-

나름 재빠르게 세상에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난 영 아니다.

귀가 얇으니 상술에도 잘 넘어가는데다가

혹하는 것도 많고

귀찮으니까 남들이 해 주는데로 알아서알아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 서울이 싫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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