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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그다지 우울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글을 쓸 때는 우울해져 있을 때가 많아서
내 블로그를 보다보니 난 무슨 완전 초훼인인것만 같다.
사실 하루에 80% 정도는 밝게 보내며
해가 진 후 20% 정도를 약간 우울하게 보내는 정도인데. 쩝
어제는 종로에서 잠깐 커휘샵에 갔다.
상경하신 나뷔님을 모시고 스파게티를 먹고
내려가기 전에 잠깐 짬이 나서 커피나 마시며 얘기나 할까 한 거였는데
후훗
세상에 우리도 할 얘기 많다고 생각했으나
그 커피샵에는 얘기 못해 안달난 사람들 천지였다.
오히려 잠깐씩 침묵 속에 빠지는 테이블은 우리 테이블 뿐.
나는 가만히 사람들을 쳐다보는데
입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예전에 나에게 커피샵이란
오로지 담배를 피기 위한 공간이었다.
사이다나 쥬스 하나 시켜놓고
한 갑 다 필 때까지 죽치고 앉아있다가 나오는 곳.
근데 요즘 유행인 스타벅스류의 커피샵은
금연인데다가 테이블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고
커피도 조낸 비싼데 사람은 많다.
다들 굶주려 있단 느낌이 들었다, 어젠.
얘기가 하고 싶고, 얘기할 공간도 필요하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안정감도 있는 걸까?
여하튼
어젠 집에도 일찍 가서
황진이도 보고
찰리 아라끼를 세 번 쯤 읽다가 잠들었다.
그러고보니 웬디발쌈의 만화에 대해서도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늘 까먹는 군..
오늘은 일찍 일어나(약간 늦었지만 ㅎㅎ)
아부지가 싸 준 도시락을 들고
(술 먹고 차 끊겨 울 집에 온 아부지는 그 취기에도 불구하고 일찌가니 일어나 밥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시었다 후훗)
테잎도 챙겨서
삼실에 안착.
오늘은 지겹지만 해야하는 프리뷰 작업을 빡시게 해 보려고 한다.
아자아자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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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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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싸주는 아버지 멋져~ 완두콩으로 하트 그려주시는 센스까지 발휘해 주시진....ㅋㅋ부가 정보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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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얘기는 하다 만것 같은 느낌다음에는 짐꾸러미를 안들고 가도록 노력하겠삼,
짐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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뎡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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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알흠다운 글이군아. 글고 세 번이나 읽는다니 정녕... 대단햄=ㅂ=부가 정보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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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휘샵에서 사람들 입돌아가는거 구경하느라 어지러왔겠삼;나도 가끔 친구랑 둘이 만나면 우리 테이블만 정적이 흐르는 듯한 느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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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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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밖/ 응 아부지 가끔 멋져. ㅎ 하트는 그려주지 않았지만 밥을 오나전 꾺꾺 담아주시었지롱~납/ 우리의 이야기는 늘 미완이지 뭐 ㅎㅎ 다음엔 몸도 마음도 가볍게 만나자~
덩야/ 응 난 찰리아라끼가 넘 조아. 사실 그는 그녀를~ 그 만화는 그냥 그랬고 ㅎ 몇 권을 더 봐야겠어 크크
넝쿨/ 응 요즘 커피샵은 예전과 너무 달라. 예전엔 뭔가 우중충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20대 초반 여성들의 전유물 같기도 하고 지나치게 밝은 거 같기도 하고..ㅋ내가 너무 어두운 인간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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