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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어. 시작부터 너무 좋은 날. 근데, 그게 너무 불안한 날.
시작은 좋았어.
새벽녘에 해 뜨는 거 보고 잠들었는데,
다행히 일어나야 할 시간에 눈 똑 뜨고 일어났고,
심지어 콩나물국까지 끓여 먹고 나갈 수 있었는데다가,
나가자마자 버스가 대령하시고,
버스는 오늘따라 왜 이리 빠른지 생각보다 더 빨리 도착했어.
거기다, 매일같이 자동차 번호판으로 일진을 보는데,
오늘은 찐도 좋았는데다가 풀하우스도 발견했거든.
촬영할 일이 있어서 장비를 빌렸는데,
장비가 생각보다 무겁긴 했지만 그래도 뭐,
트라이포드도 주신다길래 그래 이왕 하는 거 뭐,
그러고 여차저차 지고 갔더니.
비가 오네.
여기서부터가 웩이야.
비가 오니 우산을 써야 하고 카메라님 젖으실까 택시타고 갔는데.
비 오고 휴가철이라는 이유 등등으로 계획했던 촬영은 취소되고 말았지.
웩.
결국 회의구경 쫌 하다가 다시 빗길을 뚫고,
뭐든 찍자 싶어서 엿튼 또 여자저차 택시 타고 가서,
대충대충 촬영 하고.
내가 그 집을 나서자마자 또 비가 주룩주룩.
택시비만 만원쓰고. 어깨죽지는 뽑혀나갈 것 같았던 하루.
아. 그리고 또..
부끄러운 짓을 해 버렸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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