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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사전결의대회 사회를 맡아서 단상 위에서 연설 16개 들었고

그 다음부터 단상 아래로 내려와

앞에서 두번째 줄(맨 앞줄은 권, 단, 심 등 나으리들 자리^^)에 버티고 앉아서

본대회 사전행사 연설 4개 들었고

본대회 연설 7개 들었다.

 

화장실 갈 때 한 번

그리고 과기노조 동지들과 인사 나누러 갈 때 한 번

자리를 뜨긴 떴었구나.

 

전야제부터 시작해서 연설, 노래, 율동, 연극 등등 모두 합치면

어마어마한 양을 1박 2일로 소화한 셈이다.

거기다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갖가지 유인물들은

큰 제목만 겨우 읽었던 것 같다.

 

민주노총이 큰일이구나

하고 저마다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인지

오기는 참 많이들 왔던데

제대로 엮어냈는지는 의심스럽다.

 

불과 4시간여만에 줄줄이 쏟아진

27개의 연설을 주의깊게 듣고 가슴에 묻고 돌아간

동지들도 있기는 제법 있을텐데,

고맙고 존경스러울 따름이지.

 

연설 한두개 듣고 술만 퍼부었다가

끝날 때쯤 단상 앞에 와서

흥청흥청 한때의 나처럼 춤추던 사람도 있더라니까.

 

단상에서 보이지도 않던 저 뒤 쪽 동지들은

어떤 느낌을 갖고 갔는지 내일 물어봐야겠다.

 

틈틈이 사진은 찍었는데

어제 잠도 별로 못자서 몇장만 올린다.

 

어제 오늘 못 만난 동지들은

다음을 기약하거나, 이어지는 투쟁의 현장에서 뵙거나...




 무대위에 뜬 달


달에게로 간다..

끝날 무렵 이주노동자 일일주점에 가서 간장오타맨을 비롯한 여러 동지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데 무대 쪽에서 두둥실 뭔가 달을 향해 날아오른다. 소원을 담아 띄우는 상징의식 같은 거였나 보다.


합동분향소에 가서 분향은 말고 묵념만 올렸다. 향로에 이미 향이 빼곡하더군.

 


본대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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