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11월의 나무

행사, 회의, 수련회, 집회 등등

임원과 사무처 동지들이 외근이 많아서

아침부터 사무실이 썰렁하다.

 

모처럼 내가 점심이나 쏘겠다고 바람을 잡았다.

조촐하게 11명이 우르르 몰려나가서

취향대로 설렁탕, 갈비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등등을 먹고는

사무실로 오는 길에 작은 공원에 잠깐 들렀다.

 

혼자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가 11월의 나무라고 하는

화살나무를 발견했다.

 

핏빛으로 붉게 물든 화살나무 단풍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사진 몇장 올리고, 화살나무에 대한 설명은 덧붙여 둔다.

 

잎과 열매...

위로 올려다 보니, 줄기...

 

그리고 사람들...



-이름: 화살나무(노박덩굴과, Euonymus alatus Sieb.)

-지방명: 참빗나무, 홑잎나무, 살낭, 족뀌남(제주), 햇님나무

-영명: burning bush, Winged euonymus, winged spindle-tree

-한자명: 귀전우(鬼箭羽), 신전목(神箭木), 팔수(八樹), 위모(衛矛), 사능수(四稜樹)

 

-일반적 특성:

전국의 산기슭과 암석지 등에서 높이 3m 안팎으로 자라는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수직적으로는 해발 100~1,700m까지 자라며, 지리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만주 등에 분포하고 있다. 줄기에는 2~4줄의 날개가 있으며 잎은 서로 마주나기(對生)한다. 꽃은 5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10월에 붉은 색으로 성숙되는데 열매는 12월까지 나무에 달려 있다. 종자는 황적색의 종의로 싸여 있으며 백색이다. 유사종으로는 줄기에 코르크질의 날개대신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는 회목나무(E. pauciflorus), 줄기에 날개가 없는 회잎나무(E. alatus var. ciliato-dentatus),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화살나무(E. alatus for. pilosus) 등이 있다.

 

-쓰임새:

관상용과 약용으로 이용된다. 화살나무는 가을의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 아름답고 빨간색의 열매는 12월까지도 줄기에 달려 있어 겨울의 하얀 눈과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관상수로서 화살나무의 장점은 줄기의 코르크층이 발달하여 형성된 날개이다. 적갈색 또는 갈색을 띄는 이 날개는 봄과 여름의 푸른 잎과 가을의 단풍잎과도 잘 어울리는 특징이다. 주로 공원수, 조경수 등으로 많이 식재하고 있다. 또한 우리 조상의 눈에 비추어진 화살나무는 관상보다는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보다 높게 평가되어 민간과 한방에서 정신불안, 구충, 어혈, 항암 등의 약재로 사용하여 왔다. 이외에도 이른 봄의 새싹은 “홑잎나물”이라 하여 식용한다.

 

-유래:

화살나무라는 이름은 나무 가지에 발달하는 코르크 날개가 마치 화살의 날개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학명의 “alatus”도 라티어로 “날개가 있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한자이름인 “귀전우(鬼箭羽)”는 뜻은 “귀신이 쏘는 화살의 날개”라는 의미로 이 나무의 코르크 날개가 주로 약용으로서 효험이 있어 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11월의 나무로 선정된 배경: (2003. 11. 산림청이 선정한 11월의 나무)

11월은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나무가지도 늦가을의 찬바람에 단풍잎을 하나둘 땅위로 내려놓는다.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낙엽이 성가시게 느껴질때 사람들의 시선도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로부터 멀어져 간다. 그러나 가지에 붙은 붉은 색 열매와 독특한 날개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잃지 않는 나무가 있다. 줄기에 코르크가 발달하여 형성된 날개가 마치 화살의 날개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화살나무”가 그렇다. 핏빛의 붉은 색 단풍과 열매, 그리고 독특한 줄기의 날개가 아름다운 화살나무는 11월에 더욱 돋보이는 나무이기에 이 달의 나무로 선정하였다.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