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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8월은

반짝했던 휴가기간 빼고는

방명록에 흔적이 남겨지는 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뒤늦게

여러 동지들의 이름을 방명록에서 보고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몇 줄 남깁니다.

 

아무 것도 올라오지 않는 블로그에

관심갖고 오시거나 습관적으로 들리시는 불로거 동지들,

또한 고맙고 고맙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쓰고 싶은 얘기도 많고

나누고 싶은 얘기들도 참 많은데

 

늘 제가 지니고 살던 틈새의 여유조차 없이

어느새 9월을 맞았습니다.

 

제 주변으로 보자면

의료연대노조의 출범과

발전노조의 직권중재 회부,

그리고 한국노총과 사용자들 사이에

전임자임금 지급금지와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을

또다시 유예했다는 기막힌 소식으로

9월 초를 맞았지만-.-

 

어젠 오랜 만에 몇 권의 시집을 사들었습니다.

쉬지 않고 힘껏 나무를 베던 젊은 목수보다

틈틈이 쉬면서 연장을 벼리던 늙은 목수가

더 실하게 많은 일을 했더라는 얘기를 상기하면서

마음 조급히 달려가지 않아야지 하고 맘 먹어 봅니다.

 

어디

두고 봅시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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