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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7
    월, 화, 수, 그리고...(2)
    손을 내밀어 우리
  2. 2005/11/17
    산수유
    손을 내밀어 우리

월, 화, 수, 그리고...

11/14 월  상집, 사무처 회의와 수련회(장흥 그린랜드)(10:00-)

 

11/15 화  인천지역상용직노조 출범식과 조합원 총회(인천시청 대회의실)(14:00-)

              사유화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아시아 공공부문 노동자 워크샵 환영만찬(광화

              문)(19:00-)

 

11/16 수  사유화저지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아시아지역 공공부문 노동자 기자회견

              과 워크샵 속개(공무원노조 회의실)(10:00-)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만들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회(연맹)(16:00-)

              과기노조 김광호 부위원장 모친상(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20:00-)

 

이렇게 적어 놓고 보면 제대로 한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왜 이렇게 잘 가는 것이냐-

 

남들은 아펙저지투쟁한다고 부산으로 가는데

오늘 오후에 나는 한가롭게 혁신도시 터잡는다고 광주로 가고(드디어 오늘이 끝이다~)

내일은 오전에 서울의 어느 대학교에 가서

노조에 별 관심 없거나 미워하고 있을지도 모를

경영학과 학생들 앞에서 특강 비스무리한 것을 하기로 오래 전에 약속이 되어 있다.

 

그러면 곧 토요일, 그리고 나면 또 일요일, 다시 월화수목금토일...

총파업 시점은 초읽기로 다가오고

더 늦기 전에 발바닥이 닳도록 현장을 뛰어다녀야 하지 않겠나, 이 사람아.




자투리 시간에라도 좀 뛰어야...

아님 잠이라도 자 두든지...

새신랑(승현, 용재)들을 불러내 발바닥을 두들기다

노조행사,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탈피할 수 없나

기자가 오지 않은 기자회견...

태국, 말레이지아, 필리핀에서 온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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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아파트 그늘에 가린 나무 한 그루,

새벽이나 늦은 밤 드나드는 길에

힐끗 눈길 한번씩 주긴 했지만

구기자인지 산수유인지 살피지도 않았다가

늦가을 갑작스런 추위에

호호 손을 부는 아이를 따라 나섰다가

비로소 손 내밀어 인사를 나누다.

 

상강, 입동 다 지나도

단풍 들지 않고 잎이 지지도 않고

늦여름에 맺어 가을 햇살로 빨갛게 익힌 열매

수려하게 감싸고 있는 저 산수유나무,

여기까지 왔으니 내친 김에 한겨울로 같이 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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