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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이주노동자와 지역민들이 모여 다문화공연 "우리는 하나의 큰 가족"이라는 주제를 갖고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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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지역 중고등학생에게 다문화체험자로 참여하였고, 자원봉사자들 또한 참여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이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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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울림예술단의 풍물길놀이를 시작으로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등 숨은 재주들을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들이 보여주었습니다. 낮선 문화이지만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 그/녀들이 보여주는 모습에서 우리사회가 급속히 변화되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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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내내 흥겨운 음악들 그리고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 그/녀들의 어려움들을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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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지역시민들이 참여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 그/녀들의 삶을 느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여전히 지역사회에서의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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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는 것이 좀 마음이 아픕니다.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들은 결코 불쌍하거나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 또한 불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가난하다고, 현재가 힘들다고 불쌍한 이웃으로 보는 것은 결코 올바른 시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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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난이라는 이유로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처지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시선입니다. 현재 어려움은 극복되어야 할 문제이지 사람을 낙인화 시키는 것은 잘못된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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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는 이런 어려운 이웃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길잡이로 지원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난, 장애, 여성,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등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지원을 이야하지만 그 뒷면에는 가난하거나 불쌍하다는 낙인화의 고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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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선들이 바르게 잡혔으면 합니다.
지금의 처지와 어려움으로 결코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규정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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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가 끝나고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센터에 있으면서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에 대한 시선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친구로서 누나 동생으로서 잘 대해 주지 못한 것이 늘 미안합니다. 함께하는 이웃으로 그리고 친구로서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과 함께 도움을 주거나 받으면서 센터에서 생활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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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변에 친구와 동생 누나로서 존재하는 이주노동자와 여성결혼이주민이 있어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니 기간 스트레스와 고민이 하루 아침에 해소가 되네요. 홀가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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