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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실정자 어머니께서 개설한 카페 개설하며 올린 첫 글....

  • 등록일
    2014/04/30 11:24
  • 수정일
    2014/04/30 11:24

단원고 실종자 어머니께서 카페를 개설하며 올린 첫 글...이 참담함을 널리 알려요!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이 글은 아직 돌아오진 못한 실종자녀의 부모된 심정으로 내 자식에게 쓰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저는 안산에 사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남희라고 합니다.

나의 아가야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은 너를 내가 낳았다는거였다
그 일 보다 아직 엄마에게 더 큰 기쁨을 준 일은 없었는데
지금 너를 아직도 차디차고 검고 깊은 바다에 버려두고 있는 이 엄마는
너가 있는 바다에 엄마가 걸어들어가 너의 몸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함께 물 속을 유유히 떠다닐 수만 있다면 정녕 그렇게 하고싶다
너를 지척에 두고 너는 거기에 있는데 엄마는 이 곳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엄마는
우리 아가를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하구나
아가야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춥고 얼마나 엄마, 아빠를 찾았니
엄마 아빠한테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떠나서 너 또한 이 못한 부모한테
미안해하고 있는건 아닐런지...
아가야
이 못난 엄마가 아무리 이 저주스런 몸뚱아리 온갖 뼈를 비틀어짜서 골수를 뽑아낸다 한들
이 고통에 비할 수가 없구나
그렇지만 엄마는 우리 아가 만날때까지 엄마는 이 세상을 버릴수도 없단다.
우리 아가 얼굴 한번 엄마 볼에 대어볼 수가 있다면 정말 바랄게 없는데...
너를 꼭 안아주고 사랑하고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그런 말 할 기회조차 없을까봐
엄마는 너무나도 무섭고 외롭단다.
아가야
너가 태어난 1998년도 1월은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IMF라고 해서 나라 전체가 시름에 빠져 있었던 시기였는데 엄마는 우리 아기가 엄마한테 와준거에 너무 행복해서
다른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다 엄마의 업보가 아닌가 생각해
국가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어서, 비양심적인 기업의 부정축재 하는 것에 무관심해서
엄마의 사랑하는 아기를 지켜내지 못한 형벌을 받는구나
니가 배가 고파서 엄마 젖을 쭉쭉 빨아대면서도 잠시 쉬고 엄마와 눈 맞춰주고 엄마 올려다봐주고 씨익~웃어줘서 입 안에 고인 흰 젖이 입가에 주루륵 흘렀단다
너는 어릴때도 어찌나 속이 깊은지 어버이날 너가 건네 준 편지는 맞춤법은 다 틀렸지만
연필로 꼭꼭 눌러 쓰고 또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면서 좀 더 예쁘게 정성껏 쓰려는 글씨를 보고 있자니 엄마는 심장이 밖으로 터져 분출될 것만 같구나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의무교육이던 중학교와 달리 분기별로 나오는 등록금 납부안내 가정통신문을 내밀때마다 왜 그렇게 엄마한테 미안해한거니..
형편없는 성적표를 내민것도 아닌데 엄마한테 왜 그랬니...
수학여행을 간다고 좋아하고, 제주도를 처음 가본다고 좋아하고 큰 배를 처음 타고 바다에 나가는 것도 처음인 너...그런 내 자식이 도대체 뭐가 왜 도대체 왜 왜 왜 말이다
이렇게 착한 너가 무슨 이유로 이런 고통을 당하며 스러져가야하는지 너는 이유도 모른다
엄마는 너를 빨리 찾아야하는데
어서어서 찾아서 얼른 편안하게 좋은 곳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미안해서 어쩌면 좋으니 엄마가 무슨 엄마가 이런게 무슨 부모라고 엄마는 정말 견딜수가 없구나
엄마는 먼저 하늘나라에 간 너의 친구들에게 부탁했어
우리 아이도 얼른 너희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달라고.
하루라도 빨리 찾아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그 곳에서 친구들과 고통없고 원망 없는 곳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게 해달라고.
나의 아가야
엄마가 정말 미안해
엄마가 너 태어나게 해놓고 좋아한것도 이젠 정말 미안하다
이 거지같은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해놓고 좋아한 엄마가 너무 저주스러워
부디 지금이라도 누가 이게 긴 꿈이엇다고, 모두 악몽에 불과한거라고, 이젠 꿈에서 깨어나면 우리 아가가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하면서 엄마에게 맛있는 간식 달라고 하는 너를 볼 수 있을거라고 말해주면 좋겠는데
아~~~ 내 아가야 엄마는 이젠 앞으로 너가 없는 이 세상에서 무슨 희망으로 누굴 용서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정말 없구나
엄마는 이제 자식 잃어버린 부모로서 살아가야 하는데 너와 같은 또래 친구들을 볼 때마다 엄마는 이제 앞으로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해 살면 좋은지 알지 못하겠구나 우리 아가야 어서 나오너라 엄마가 보고싶지 않으니 어서어서 오너라 제발제발.

엄마의노란손수건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momyh

오늘 안산 문화광장의 촛불집회에서 한 어머니께서 "촛불만 밝히고 있지는 않겠다. 강력하고 조직적으로 싸우기 위해 다음에 '엄마의노란손수건'이란 카페를 만들었으니 동참해주세요"라는 소식을 듣고 와서 바로 올립니다...함께 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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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먹먹하다. 쌍차 죽음이 멈추질 않는다. 전 한상균 지부장 글을 보며...

  • 등록일
    2014/04/24 11:39
  • 수정일
    2014/04/24 11:39

"못도와줘서 미안하다" 는 마지막 문자를 남기고 또 한 동지가 죽어갔다.


2009년 자행된 쌍용차 대량 정리해고는 무효라는 항소심 판결도 받았으니 한많은 시간들을 뒤로 하고 공장으로 돌아갈 희망이 생겨 잘 견디자며 뜨겁게 안아주던 동지를 고인으로 만나러 간다.
 

24명에서 멈추기를 간절히 바랏던 수많은 기도를 뒤로하고 떠나갔다.
해고자들의 인내의 시간이 더이상 길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재판장이 판결문 맺는말로 인용했는지를 생각하니 한없이

피눈물만 흐른다.
벗이자 동지였고 해고자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험한시간 잘 견뎌준 동지를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보내야 하는데....
돈보다 사람이다를 외쳐온 죽지못해 견뎌온 5년의 시간들이 끝나기를 바랬던 동지의 선한 눈빛이 눈안가득 차오른다.

 

동지의 곁으로 달려가는 길 마음만 바쁠뿐 발길이 무겁다.
휘청이며 무기력한 이 몸뚱이가 한없이 밉고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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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보험 적용에서 제외되는 이주노동자

  • 등록일
    2011/06/20 18:27
  • 수정일
    2011/06/20 18:40

이주노동자들은 4대보험(국민, 건강, 고용, 산재) 적용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
국 민연금의 경우 한국과 고용허가제 MOU를 체결한 15개국(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동티모르,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버마, 몽골) 중  네팔, 베트남, 방글라데시, 미얀마, 파키스탄이 국민연금 가입 제외국가로 규정되어 차별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 제외대상 국가의 이주노동자들 대다수가 사업장에서 건강보험만 가입하고 있어 고용보험 가입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센터 쉼터에 찾아온 이주노동자들 급여명세서를 보면 베트남, 네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대다수가 건강보험만 가입되어 있고, 나머지 고용, 산재, 국민연금은 가입되지 않아 공제금에서 제외되어 있다, 산재보험이야 1인이상 제조업 사업장이라면 당연히 가입되고 나중에 가입이 되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계약종료에 따른 실업급여 수급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이외의 국가에서도 고용, 산재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국민, 건강보험만 가입한 사업장이 많다.
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대다수의 사업장이 영세하다보니 당연히 4대보험 업무를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회사가 의도적으로 가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없는 이주노동자들은 이러한 부당한 차별에 어떠한 대응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4대보험 가입을 통한 이주노동자 실업급여 수령과 국민연금에 대한 가입을 통한 적절한 조치가 이주노동자들에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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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컨테이너 기숙사 화재로 베트남 이주노동자 사망

  • 등록일
    2011/06/20 12:56
  • 수정일
    2011/06/20 19:33

베트남 이주노동자가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여름철 무더위로 한창인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화재가 나서 베트남 이주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오눌 새벽 화성 정남소재에서 발생하였다.

콘 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컨테이너는 겨울철 전기판넬의 위험, 여름철 냉풍기로 인한 과전압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의 영세사업장들은 흔하디 흔한 원룸을 기숙사로 사용하지 않고, 컨테이너 기숙사를 이주노동자 주거공간으로 바꾸어 놓아 불안한 주거공간의 위험성으로 늘 불안을 달고 있다.

오늘 새벽에 베트남 이주노동자는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인 주거공간인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비명행사하였다.

최소한의 주거공간을 확보해주지 못한 한국의 노동현실과 고용허가제가 빚어낸 사회적 타살이다.
어찌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 공간에서 숙식을 할 수 있을까?
돈을 벌기위해 온 이주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한 주거공간을 확보해주어야 하지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현실이 한 이주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 천 중국동포의 화재참사가 불과 몇해전에 일어났던가? 그리고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가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단전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몇개월이 지나지 않은 지금.... 과전으로 컨테이너 기숙사에 화재가 발생하여 한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이 사건을 보면서 열악한 이주노동자 주거환경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환기되어야 한다.

최소한의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의식주중 먼 타향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3D사업장에서 최소한 휴식과 휴계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제 컨테이너 기숙사가 없어지기를 바램하며... 이에 따른 대응을 위한 움직임을 이주단체들과 함꼐 모색해 봐야 겠다.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아주 조심스럽게 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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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우즈베키스탄인 아크바르씨에게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 등록일
    2011/06/10 13:12
  • 수정일
    2011/06/20 18:28

뇌출혈로 쓰러진 우즈베키스탄인 아크바르씨에게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우즈베키스탄 이주노동자가 아크바르씨는 화성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뇌출혈로 반신마비가 되어 쓰러져 있습니다.
건설일용직으로 근무하며 용역사무소에 나가 아르바이트를 나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아크바르씨는 커피를 마시던 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다.



함께 일을 나간 용역회사 친구들이 119에 신고를 하여 화성 향남 발안소재 화성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반신마비가 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쌓이는 의료비로 환자 본인은 물론 화성중앙병원에서도 어떻게 도와줄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화성중앙병원 담당자가 이전에 태국 이주노동자를 응급의료지원하였던 적이 있어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전 지원을 해준 태국이주노동자는 미등록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 화성시 보건소 응급의료지원(2010년 보건소 자체사업 종료)과 국공립의료원 응급의료지원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크바르씨는 2011. 06. 17일까지 합법체류자이기에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국공립의료원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에 응급의료지원을 요청하였으나 지원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습니다. 합법체류자이기에 지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오산시 무한돌봄남부센터에 합법체류자이니 무한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오산 무한돌봄남부네트워크에서도 지원이 될 수 있으면 알아봐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원이 되기를 소망하였지만 지원이 될 수 없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습니다.

경기도 무한돌봄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외에는 의료비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합법으로 체류한 이주노동자들은 의료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비자 기간이 남아 있지만 사업장 폭행으로 사업장 무단 이탈하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합법체류자들은 흔하디 흔한 민간보험도 없어서 다치면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조건입니다. 

오산시의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회 지원금이 남아 있어 이것도 기대하였지만 오산시 주민자치과에서 조사를 하고는 지원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병원비가 1,100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반신마비가 되어 재활치료를 받으려면 더 많은 치료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병원비를 줄일 수 있는 응급의료비가 필요합니다. 

화성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크바르씨가 뇌출혈 치료를 받고, 자활할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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