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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9/12/16
    정동진 바다과 응봉산 야간 백패킹 그리고 선자령
    간장 오타맨...
  2. 2019/12/13
    덕유산 삿갓재 올라 겨울 눈구경 눈에 담고 왔다,
    간장 오타맨...
  3. 2019/11/26
    겨울 영주 부석사와 봉환산 다녀왔다,
    간장 오타맨...
  4. 2019/10/29
    일요일 황석산 산행
    간장 오타맨...
  5. 2019/10/28
    가을 합천 황매산 억세와 산청 별천지 캠핑장 오토캠핑
    간장 오타맨...

<시> 중용에 대하여

  • 등록일
    2023/12/08 11:09
  • 수정일
    2023/12/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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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에 대하여

김수영

그러나 나는 오늘 아침의 때묻은 혁명을 위해서
어차피 한마디 할 말이 있다
이것을 나는 나의 일기첩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중용(中庸)은 여기에는 없다
(나는 여기에서 다시 한번 숙고한다
계사(鷄舎) 건너 신축 가옥에서 망치질하는 소리가 들린다)
소비에트에는있다
(계사 안으로 우는 알 걷는
닭소리를 듣다가 나는 마른침을 삼키고
담배를 피워 물지 않으면 아니 된다)
여기에 있는 것은 중용이 아니라
답보(踏步)다 죽은 평화다 나타(懶惰)다 무위다
(단 <중용이 아니라>의 다음에 반동(反動)이다>라는
말은 지워져 있다
끝으로 <모두 적당히 가면을 쓰고 있다>라는
한 줄도 뺴어놓기로 한다
담배를 피워 물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하였지만
나는 사실은 담배를 피울 겨를이 없이
여기까지 내리썼고
일기의 원문은 일본어로 씌어져 있다
글씨가 가다가다 몹시 떨린 한자(漢字)가 있는데
그것은 물론 현정부가 그만큼 악독하고 반동적이고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1960. 9. 9>

p.s 국가의 속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노동자 인민의 투쟁만이 혁명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다.
그 혁명의 역사가 동틀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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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바다과 응봉산 야간 백패킹 그리고 선자령

  • 등록일
    2019/12/16 14:39
  • 수정일
    2019/12/16 14:39

간만에 백패킹 다녀왔다.
청량리에서 오후 4시 46분차 무궁화호 타고 오후 10시 10분에 정동진역에 도착 정동진 야간 바닷가 구경하고 인근 식당에서 돼지두루치기에 막걸리 반통 먹고오후11시 30분 택시로 덕구온천
으로 달렸다. 택시비 4만원 ㅠㅠ

그리고 인근에 내려 랜턴 켜고 새벽 0시 50분 응봉산 야간산행을 시작하였다.
여름이었으면 원탕에서 온천욕하고 갔을 건데 텐트치고 짧은 시간이라도 잠을 자야해서 그냥 내달렸다.
밤 계곡바람이 차가웠지만 핫팩과 배낭 무게로 종종걸음하니 땀이 흘러 추운 줄 모르고 올랐다.

달빛과 별빛 의지해 오르다 보니 정상가기전 헬기장이 나와 이곳에 도착 배낭에서 새로장만한 겨울용 텐트를 치고 잠자리만들고 추운날 코코아 한잔에 사무실 인근에서 땡처리로 산 두툼한 등심에 청아로 목축이고 새벽 3시경 잠들었다. 그리고 오후6시경 100대명산 등산객들 일출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의 소음으로 잠에 깨서 주섬주섬 장비챙기고 아침을 간단하게 북어국에 가져온 국수로 북어 국수국과 야채호빵으로 아침을 해결... 산악회의 부산함으로.... 일출 구경없이 짐 챙겨 황급히 내려와 덕구온천에서 몸 풀고 울진에서 강릉으로 달렸다. 강릉에서 허기진 배 움켜잡고 인근 국밥집에 들어가 뼈다귀 해장국으로 점심 먹고 대관령행 버스타고 대관령 도착... 인근 양때목장터 포차에서 양미리 냄새가 고소하게 나서 양미리 3마리 따스한 정종 글라스 한컵에 오천원 내고 입가심하고 kt기지국 쪽으로 산행 시작... 강원도 눈구경 올해는 잘하고 간다.
간만에 75리터 배낭메고 걸으니 다리가 뻐근하다.
그래도 정동진 바다에 응봉산 야간산행과 백패킹하고 선자령까지 들렸으니 12월 산행 잘 다녀왔다.
감기가 떨어져야 하는데 나을 듯 말듯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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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삿갓재 올라 겨울 눈구경 눈에 담고 왔다,

  • 등록일
    2019/12/13 12:01
  • 수정일
    2019/12/13 12:01

입산통제 기간이라 육십령을 거쳐 덕유산 능선 1박 2일 종주를 하지 못하고 거창에 들려 황점마을에서 삿갓재 대피소에 들려 싯깃재 대피소에 쌓인 눈과 삭풍의 삿갓재 구경하고 왔다. 

겨울철 삿갓재 참샘의 물맛도 좋았고, 삿갓재 대피소 취사장에서 먹는 삽겹살에 소주한잔의 여유도 좋았고, 그 덕유산 눈 쌓인 길이 좋았다. 

주말 흐린날 차가운 날이면 배낭 메고 어디론가? 겨울 삭품이 부는 산 언덕에서 그 백색의 눈밭 바람부는 산의 풍광을 다시금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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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영주 부석사와 봉환산 다녀왔다,

  • 등록일
    2019/11/26 13:28
  • 수정일
    2019/11/26 13:28

영주 부석사에 왔다.
간만에 부석사 봉황산이 보고 싶어 왔다. 핸드폰 카메라가 물먹어 기능이 정지되었다. 돈 들어가는 소리 들어간다. 풍기역에서 아침 인삼갈비탕 먹고 그 소백 백두대간 끝머리 오르니 좋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늠늠하고 빼어난 자태도 좋다. 가을 지나서 오니 낙엽들이 시들었다.
가을 부석사 봉황산 풍경 참좋은데 놓쳤다. 소백산 백패킹하던 때 고치령 샘터에서 물보충하고 밤하늘 별들을 지붕삼아 잠잤던 여름날들이 떠오른다.
환절기 감기로 골골하다. 산바람 쐬러왔다.
도시는 남한 땅은 노동개악으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투쟁도 산별노조 및 가맹별 따로국밥이다. 노동자투쟁은 하나라는 구호 처럼 연대와 동맹투쟁이 필요하겠다.
풍기역도 철도노조 파업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1,000원 짜리 지폐 낳고 이 땅 총파업 투쟁 승리에 대한 염원을 두손 모아 합장 기도하고 봉황산에 올랐다.
소백산 자락 부석사를 품고 있는 봉황삼은 늘 넉넉한 산이다.
봄 들꽃보러 초암사에서 국망봉올라 늦은목이재-마당치-고치령-마구령- 봉황산 비박산행와야 겠다.

겨울 부석사

이문재

먼길 달려와 축시 읽고 나자
텅 빈 사과밭 문득 보인다, 붉은 것들을
익히고 난 나무, 나무들 사이로
젊어, 浮石寺 가는 길
신행하는 청춘의 이마에 터지는 빛 알갱이들
폭죽처럼, 시간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렇다면 예서 서야지, 서줘야지
배흘림기둥이 되어버린 중년들
축시 후렴은 까맣게 잊고, 숨이 차
당간지주에서 한 번 쉬고 안양루에 오르는데
아, 거기 삿갓이 먼저 와, 삶의
삶인 것의 거죽을 확, 벗겨내고
소백산 능선들을 보라, 오래 된 나무에
새겨놓았으니 한 번 보라, 한다
능선들의 파노라마를 향하여
한 배흘림기둥이 말한다
부석사는 저녁노을이 좋다, 아직
덜 나온 배흘림인 나는 천군만마로
저 트인 산록을 덮쳐올 눈보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중얼, 중얼

젊어, 돌아앉은 무량한, 무량의 부처는
아직 뵙지를 못하고 답사만 무량, 중얼거리다가
어, 부처가 돌아앉았다면, 그렇다면
아, 세상도 돌아앉은 것, 나도 돌아서 있는 거라며
중얼, 중, 얼하다가
삿갓의 시력과 시야에만 마음 쓰는데
또 한 배흘림이 부처 앞으로 돌아간다
돌아앉은 부처 앞에 오체를 투지하는
한 생애를 옆모습이 보여서
젊어, 젊은 나는 민망스러웠다

안양루 지붕이 삿갓으로 보일 때쯤
돌아앉은 부처에게 나는, 다시 돌아앉으라고
세상을 정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중얼거리며
아무도 모르게 몸을 던져놓고, 돌아나온다

뜬다는 것은 높이가 아니다
浮石은 하나의, 그러나 분명한 틈일 뿐이라는
부석의 소리가 그때 들려왔다, 높이 뜨면
날아가는 것, 낮게 떠 오래 있어야 하는 법이라는
무거운 부석의 소리가

사과꽃 필 무렵, 다시 와서 보리라
저 不和의 가람을
부석의 불화
부처의 불화
당간지주와 배흘림기둥의 불화
무량수전과 절집들의 불화
사과꽃과 용맹정진과의 불화
삿갓과 나의 불화
나와 무수한 나의 불화
불화끼리의 불화, 불화, 불, 화, 저
이 모든 불화들이, 그런데
아, 佛畵
만다라가 아닐 것인가

이문재 시집 "마음의 오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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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황석산 산행

  • 등록일
    2019/10/29 06:59
  • 수정일
    2019/10/29 06:59

함양 늘 가고 싶던 황석산 간만에 가봤다. 시간도 널널해서 함양에서 돼지국밥 한그릇 말아먹고 안의에 가서 택시로 이동 초입 가벼운 산행을하였다. 시간되면 기백산도 가보면 좋을 듯 한데 차표 시간이 있어 안의로 와서 대전행 오후 3시차 타기 위해 분주한 황석산 종주 산행을 하였다.

간만에 본 황석산성도 좋고 그 풍광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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