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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추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대

  • 등록일
    2020/01/10 11:00
  • 수정일
    2020/01/10 11:00

시계추가 거꾸로 돌아가는 시대라 말하지만 그것은 침묵한 우리의 몫이다.

이 시대를 규정하고자 하는 지식인은 죽었고, 이 시대를 투쟁으로 불태워야 할 노동은 스스로 움츠려들었던 시기...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시대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민운동의 그 지향성들이 빚어낸 투쟁의 거세로 인한 그 투쟁보다 교섭과 타협과 국회라는 그 틀거리 외줄 정치에 기대었던 환상의 답이기도 하다.

다들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생존의 벼랑에 내몰려 죽음에 이르는 그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이의 변명에 불과하지 않을까?

투쟁은 빗발치지만 단결은 어디에도 없다. 단사의 투쟁으로 가슴 졸이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힙겹다, 단결투쟁 언론지 일간지를 채웠던 노동의 투쟁은 어디에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자본의 섹션화로 인한 연애, 스포츠, 생활이라는 자리잡았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그 과거에 기대는 것도 향유의 권력이겠다 싶다. 투쟁을 통해 하나둘 자본으로부터 쟁취하던 시기였고, 노동해방 구호가 선명하였다.

그러나 지금 투쟁이라는 단어는 자본을 향하고 있는가 반문하고 싶다. 우리의 투쟁이 우리의 실천이 과연 자본과 노동자 계급간의 대척점을 투쟁으로 만들고 설정하고 있는가? 생각되어 진다.

투쟁하는 주체의 그 투쟁에 대한 노동의 대답은 지금 침묵이다. 총파업이라는 그 지향성과 문재인 정권에 맞선 총투쟁이라는 그 이야기를 넘어서서 할 구체적 우리의 인식과 실천의 폭 그리고 그 내용을 통한 아래로부터의 평조합원들의 전략 분임토의 실천 현장정치 그리고 실천이라는 그 경로는 여전히 없다.

참으로 이 시기 2019년 그 투쟁에 대한 단상과 전망 그리고 실천의 의제에 대한 태제들이 논쟁이 되고 서로 설왕셀레하고 투쟁을 태세를 위한 아래로부터의 기치를 이야기하여야 하지만 여전히 우리 내 노동조합 운동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상층중심구도의 그 인식의 상부하달 명령을 위한 가공과 준비와 그 상층의 인식이 아랴로 전달되는 평조합원 운동의 주도면밀하고 그 투쟁을 이끌고 조직하고 실천하고 행동하고 학습시킬 능력이 부재한 상태이다,

애석하다,. 그렇지 않기를 바랬지만 여전히 우리의 운동은 조합주의, 그 기풍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전체계급적 단결의 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평조합원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전체계급적운동을 이끌 주체 즉 상층의 아래로부터의 평조합원 운동전력의 부재의 단면을 본다.

논쟁과 계급적 단결을 위한 사회권력의 협력을 위한 논쟁과 투쟁의 자리가 지금 필요한 시기이다, 개별이 아닌 노동의 존패를 걸 문재인 정권과의 한판 계급 투쟁이 놓여있지만 여전히 평온한 초야이다,

참으로 먹먹하기만 하다. 투쟁하는 주체들의 그 널부러진 투쟁을 추스리는 것도 버거워 하는 시기이지만 그 투쟁에 대한 합목적성과 노동자 투쟁의 전망을 열어가기 위한 그 총노선과 총파업 노선 그 아래로부터의 힘을 받아 않은 투쟁하는 세력이 어떻게 몸으로 수용하고 나갈 것인가? 관건이다.

투쟁은 지금 예각화하고 나서야 하지만 참으로 투쟁을 이야기하기에 여전히 우리의 태세와 준비는 부족하다, 선엄적 투쟁에 그칠까 우려스럽다. 지금부터 늦었지만 전국을 어떻게 현장을 그리고 그 투쟁을 조직할 것인가? 민주노총을 넘어선 투쟁하는 진영이 만들고 그 투쟁의 힘으로 결기로 민주노총을 강제할 때이지 않을까?
준비 태세를 이야기하지만 조직노동이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투쟁을 이끌 현장이 그 투쟁의 선도투 단위로 그 비판과 투쟁의 탯게로 이끌고 나서야 할 태세와 박근혜에 맞선 전선을 이끌어여 한다.,

개별 단사 투쟁을 넘어선 공투 그리고 그 투쟁을 위한 전국적 투쟁을 위한 현장에 대한 공투를 하나둘 만들어야 한다. 2019년 노동에 대한 선제적 공격 그 공세적 공격을 막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빈약하다.

그 투쟁하는 주체들의 동력과 투쟁하는 세력들과 함꼐 교감하고 투쟁을 1월 투쟁의 태세를 정비하고 나서야 하지 않나 생각되어 진다. 너무 촉박하다.
투쟁하는 주체들과 투쟁을 준비하고 그 태세를 갖추고 박근혜 정권에 맞선 총자본에 총노동의 전선을 확고히 구축하여야 한다.

지금 곧바로.... 투쟁하는 주체들의 힘겨움 투쟁을 보는 것도 어렵지만 단결투쟁 승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과 실천의 태를 만들고 노동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비판과 논쟁 그 실천이라는 전제하에서 할 시기이다. 엄혹한 시기.... 투쟁이 코 앞에 다가왔다.

총파업을 말하지만 현장 아래로부터의 평조합원에 대한 투쟁의 지침은 없다. 그리고 너무 평온하다. 투쟁하는 주체의 외침과 아우성만 성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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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희덕] 아홉번째 파도

  • 등록일
    2020/01/09 13:35
  • 수정일
    2020/01/09 13:35

아홉번째 파도

나희덕


오늘 또 한 사람의 죽음이 여기 닿았다
바다 저편에서 밀려온 유리병 편지

2012년 12월 31일
유리병 편지는 계속되는 波高를 이렇게 전한다

42피트 …………… 쌍용자동차
75피트 …………… 현대자동차
462피트 …………… 영남대의료원
593피트 …………… 유성
1,545피트 …………… YTN
1,837피트 …………… 재능교육
2,161피트 …………… 콜트-콜텍
2,870피트 …………… 코오롱유화

부서진 돛대 끝에 매달려 보낸
수많은 낮과 밤, 그리고 계절들에 대하여
망루에서, 광장에서, 천막에서, 송전탑에서, 나부끼는 손들에 대하여
떠난 자는 다시 공장으로, 공장으로,
남은 자는 다시 광장으로, 광장으로, 떠밀려가는 등에 대하여
밀려나고 밀려나 더 물러설 곳 없는 발들에 대하여
15만 4,00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電線 또는 戰線에 대하여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불빛에 대하여
사나운 짐승의 아가리처럼
끝없이 다른 파도를 몰고 오는 파도에 대하여
결국 산 자와 죽은 자로 두동강 내는 아홉번째 파도에 대하여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겨진
젖은 종이들, 부서진 문장들

그들의 표류 앞에 나의 유랑은 덧없고
그들의 환멸 앞에 나의 환영은 부끄럽기만 한 것

더 이상 번개를 통과시킬 수 없는
낡은 피뢰침 하나가 해변에 우두커니 서 있다


나희덕 시집-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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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수

  • 등록일
    2019/12/27 13:17
  • 수정일
    2019/12/27 13:17

행복의 지수

행복의 지수는 부와 비례하지 않는다. 행복=욕망으로 덧쒸어진 현대사회에서 과연 행복이라는 가치는 무엇일까? EBS 다큐를 보면서 티벳인들의 고행(오체투지... 삼보일배, 기독교에서는 "삼보일도"라고 함. 보다 더한 고행을 천국으로 가는 수련이고, 삶에서 꼭 한번은 해야할 순례라고 한다.)은 곧 천국의 통로로 생각하며, 삶에서 몇년 또는 수십년 티벳 고원을 순례하고 평범한 인민들의 모습 속에서 삶의 가치를 엿보았다.

좋은 가문, 좋은 학벌, 좋은 직장, 좋은 보수, 좋은 것들로 치장된 한국사회를 비롯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티벳은 분명 과학문명이 덜 발달된 미개한 지역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러나 과학이 닿지 않는 티벳은 인간의 욕망을 순화시키는 삶의 가치가 넘치는 공간이다.

아직도 관습에 따라 조장을 통하여 순장을 하고 있는 티벳민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영겁이 윤회의 탈을 벗는 행위이다. 죽음은 끝이 아닌 영겁의 짐을 벗고 부처의 극락왕생으로 가는 행위이다. 육신이라는 이승의 짐을 벗고 49재를 통하여 이승의 생의 순간을 반성하고 육신이 천국으로 가기를 빌거나 죄를 씻는 행위로 비춰지고 있는 티벳민들은 하늘과 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천국의 문과 밀접하게 다가가 있는 것 같다.

히말라야 고봉까지 순회를 돌거나 티벳 카투만두에서 오체투지로 용맹정진을 하는 부녀, 부자, 그리고 순례자들에게 보시를 행하는 티벳민들.... 자신의 보시 또한 이승의 죄를 사하고 업을 씻는 행위라 믿는 그들은 자본주의는 토템이라며 미개하다 타박하지만 이곳에선 모든 자본주의가 더 부자유스러운 것으로 느껴진다.

생의 시작과 함께 접하는 라마교는 그들의 삶과 밀접히 관계를 맺고 있다. 라마교로 시작하여 라마교도로 이승의 업을 사하고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티벳은 불교가 이들의 삶이고 인생이다. 그렇다고 라마교의 율법에 따라 모든 것이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서 그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활 그 자체가 그들의 삶속에 녹아 있고 정신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낡은 것이지만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이 욕망을 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임을 일깨워주는 것....

오체투지로 순회를 하지만 걸인이 되지 않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오체투지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서는 생업에 종사하는 이...
가족 단위로 순례를 진행하는 이들... 그들의 식사는 야크버터차와 야크버터를 바른 음식이다. 이들에게 야크버터는 삶이요 식사이다.

비옥하지 않는 토지에서 수확할 농산물은 풍요롭지 않지만 양과 염소를 키우며 이 제한된 동물에서 나오는 젖을 짜 야크 버터를 만들어 차와 함께 섞어 먹고, 밀과 야크버터를 혼합하여 먹는 식사에서 보듯 이들에게 소유는 욕망의 덫에 불과하다.

소유를 허락하지 않는 땅 티벳이다. 티벳 독립국가 건립의 꿈을 아직도 저버리지 않는 곳, 인도의 달라이라마의 망명 티벳정부가 그들의 유일한 국가이며, 정신이다. 현생의 부처인 달라이라마...

다음 달라이라마는 어디서 나타날 것인지....
물질욕보다는 삶에서 욕망을 절제하거나 욕망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에 따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어 삶은 수련이요. 고행이겠다는 생각을 이전에 하였지만 이 고행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얼굴에서 고단함은 찾아볼 수 없다. 얼굴에 비친 환한 미소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태어나서 처음 갖는 욕망이 스님이 되어서 많은 중생의 번뇌를 함께 풀어보겠다는 것이 고작해야 욕망이라고 하니 참 대단하다. 현대사회 물질에 노출된 나도 욕망의 포로가 되어 살아가는데...
이들은 자본주의가 닿지 않는 세계의 지붕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런 욕망과 물질욕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개방화 정책은 이곳에도 어김없이 자본주의 악이라는 존재들의 씨앗을 흘리고 있다.

도로 건설현장에 온 중국본토인 한족들이 오면서 도시는 점점 독자적 문화권에서 자본주의 쓰레기들 뿐인 욕망의 장치로 하나둘 시내를 내어주고 있다. 홍등가가 들어서고 술집... 그리고 다국적 패스트푸드점....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지만 이들에겐 낮선것이요... 적이다....

이렇게 만년설을 간직한 티벳이 자본주의 첨병에게 자신의 것을 하나둘 빼앗기고 있다. 그렇지만 그 정신이 어디로 사라질것인가...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이승의 부처)가 함께하고 있다고 믿음이 사라지지 않는 한 티벳은 영원한 만년설을 간직한 욕망이 없는 땅으로 남을 것이다. 욕망이 와서 놀라 도망치는 곳이 아마도 티벳이 아닐까?

욕망을 쫓아낼 야차가 티벳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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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희덕] 이 골방은

  • 등록일
    2019/12/16 18:43
  • 수정일
    2019/12/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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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삶의 막바지에서
바위 뒤에 숨듯 이 골방에 찾아와
몸을 눕혔을 그림자들
그 그림자들에 나를 겹쳐 누이며,
못이 뽑혀져나간 자국처럼
거미가 남겨놓은 거미줄처럼 어려 있는
그들의 흔적을 오래 더듬어보는 방
내 안의 후미진 골방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 방
세상의 숨죽인 골방들, 그 끊어진 길이
하늘의 별자리로 만나 빛나고 있다

나희덕 시집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중에서....

p.s 내면들여다 보기... 투쟁도 내면 들여다 보면 구구절절하다. 각박한 세상... 안녕할 겨를 없다. 길거리로 내몰려지기 않기 위한 처절함이 광풍이 되어 이 땅을 얼리고 있다. 투쟁하는 이들만 자본과 정권에 대항해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다. 투쟁하는 그/녀들의 내면의 방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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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바다과 응봉산 야간 백패킹 그리고 선자령

  • 등록일
    2019/12/16 14:39
  • 수정일
    2019/12/16 14:39

간만에 백패킹 다녀왔다.
청량리에서 오후 4시 46분차 무궁화호 타고 오후 10시 10분에 정동진역에 도착 정동진 야간 바닷가 구경하고 인근 식당에서 돼지두루치기에 막걸리 반통 먹고오후11시 30분 택시로 덕구온천
으로 달렸다. 택시비 4만원 ㅠㅠ

그리고 인근에 내려 랜턴 켜고 새벽 0시 50분 응봉산 야간산행을 시작하였다.
여름이었으면 원탕에서 온천욕하고 갔을 건데 텐트치고 짧은 시간이라도 잠을 자야해서 그냥 내달렸다.
밤 계곡바람이 차가웠지만 핫팩과 배낭 무게로 종종걸음하니 땀이 흘러 추운 줄 모르고 올랐다.

달빛과 별빛 의지해 오르다 보니 정상가기전 헬기장이 나와 이곳에 도착 배낭에서 새로장만한 겨울용 텐트를 치고 잠자리만들고 추운날 코코아 한잔에 사무실 인근에서 땡처리로 산 두툼한 등심에 청아로 목축이고 새벽 3시경 잠들었다. 그리고 오후6시경 100대명산 등산객들 일출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의 소음으로 잠에 깨서 주섬주섬 장비챙기고 아침을 간단하게 북어국에 가져온 국수로 북어 국수국과 야채호빵으로 아침을 해결... 산악회의 부산함으로.... 일출 구경없이 짐 챙겨 황급히 내려와 덕구온천에서 몸 풀고 울진에서 강릉으로 달렸다. 강릉에서 허기진 배 움켜잡고 인근 국밥집에 들어가 뼈다귀 해장국으로 점심 먹고 대관령행 버스타고 대관령 도착... 인근 양때목장터 포차에서 양미리 냄새가 고소하게 나서 양미리 3마리 따스한 정종 글라스 한컵에 오천원 내고 입가심하고 kt기지국 쪽으로 산행 시작... 강원도 눈구경 올해는 잘하고 간다.
간만에 75리터 배낭메고 걸으니 다리가 뻐근하다.
그래도 정동진 바다에 응봉산 야간산행과 백패킹하고 선자령까지 들렸으니 12월 산행 잘 다녀왔다.
감기가 떨어져야 하는데 나을 듯 말듯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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